기획:문화재방송/취재. 촬영. 편집:문화재사랑
수륙재는 중국 양(梁)나라 무제(武帝, 재위 502∼549) 때부터 비롯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971년(광종 22)에 수원 갈양사(葛陽寺)에서 혜거국사(惠居國師)가 처음으로 시행하였다고 전한다.
문헌상으로 이 지역의 수륙재는 고려의 문종(1066년), 명종(1171∼1197년), 회종(1209년), 그리고
조선 태종(1401년)에 이르기까지 강화도를 중심으로 봉행하였다는 기록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무형문화재 제15호로 부평 자원사 승려 일초(속명 박치훈)가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아 보존
전승에 힘쓰고 있다.
블로그 대문/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봉원사 영산재
우리나라 불교의식을 대표하는 영산재는 영취산에서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가르치던 모습을 재현한 전통
불교의식이다.
삶과 죽음으로 갈라진 인생이 불법 아래 하나 되어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는 영산재. 이 행사는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6월 6일 현충일을 기해 봉원사 영산재보존도량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영산재는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6월 6일 현충일을 기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
종두스님의 타종을 신호로 축제의 포문이 열리자 법수스님의 엄숙한 홍고(弘鼓) 시범이 펼쳐졌다.
심장을 두드리는 듯 잔잔하게울려 퍼지는 북소리로 인해 장내는 숙연해지고 관람객의 말소리도 잦아들었다.
타종은 사찰 내의 대종을 치는 의식으로 불교의식을 봉행함에 있어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
법고(法鼓)라고도 하는 홍고는 불교의식을 주도하는 중요한 악기이다.
종두스님의 타종을 신호로 축제의 포문이 열리자 법수스님의 엄숙한 홍고 시범이 펼쳐졌다. |
이어진 시련(侍輦) 순서에서는 연을 모신 스님을 따라 나서는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일본 마쓰리의 ‘미코시’
행진을 연상시키는 시련 행사에는 남녀노소, 내외국인이 모두 참석하여 일대 장관을 이루었다.
연이란 임금이 타는 가마를 일컫는 말로, 연을 모심다 함은 임금에 해당하는 분을 맞이해 모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시련의 주인공은 시방의 제현성과 법왕, 제석, 사천왕 외 가람을 옹호하는 8부의 신중으로, 안팎의 법도량을
옹호하여 법회가 원만히 성취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 마쓰리의 ‘미코시’ 행진을 연상시키는 영산제 시련 행사. |
엄숙한 의식 외에 삼현육각, 호적, 취타 등의 악기 연주와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 영산재를 대표하는 춤사위
판이 벌어져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천수바라는 대중스님들이 천수경을 독경하는 가운데 바라춤을 추는 의식으로 스님들은 심벌즈처럼 생긴 악기를
통해 경건하고도 기쁜 마음을 표현한다.
이날 영산재가 개최된 봉원사 일대는 국내외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사진/ 임요희 기자 |
7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대웅전 앞 영산재보존도량에서 영산재 축하공연의 일환인 인류무형문화유산축제가 펼쳐진다. 사진/ 임요희 기자 |
원문보기
http://www.travelnb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78
▶선조들의 숨결 어린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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