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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답사기

[화보]500년 전 원시적 고기잡이 대나무어사리 '죽방렴(竹防簾-명승 제71호) '

문화재방송 2013. 7. 13. 09:41

 
 
 



명승 제71호-남해 지족해협 죽방렴(竹防簾)

 

 



소 재 지; 경남 남해군 삼동면, 창선면 지족해협 일원 

 




명승지정일:2010.8.16



지족해협(只族海峽)은

 



시속 13~15km의 거센 물살이 지나는 좁은 물목으로,

 



멸치를 대표어종으로 하는 이 일대의 어로작업은 ‘죽방렴(竹防簾)’ 으로

 



불리는 고유한 어획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23개소의 죽방렴(竹防簾)이 설치되어 있는

 



우리나라 전통적 어업경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죽방렴(竹防簾)이란 명칭은 대나무 발 그물을 세워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나무 어살이라고도 하며,

 



물때를 이용하여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두었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어항으로 이곳에서 잡힌 생선은 최고의 횟감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물살이 빠른 바다에 사는 고기는 탄력성이 높아 그 맛이 뛰어나다

 

.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하며, 조선시대에는 방전으로 불렀다.

 



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서 옛날부터 사용되던 것으로,

 



지방에 따라 날개 그물의 규모나 원통의 모양 등이 여러 가지다.

 



1469년(예종 1년)

 



<경상도 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

 


<남해현조편>에 나오는 가장 오래된 전통은 경상남도 남해군

 



지족해협(只族海峽)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족해협(只族海峽)은

 


남해군의 창선도(昌善島)와 남해도(南海島)가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곳으로 물길이 좁고 물살이 빨라 어구를 설치하기에 좋은 곳이다

 

 

.

 

모임통에는 자잘한 물고기들이 한가득. 

 

 


철재 형강으로 설치된 죽방렴. 

거센 물살에 떠밀려 내려오는 방식의 물고기 유도 통로. 

 

좌측에도 죽방렴. 

우측에도 죽방렴. 

어라?..이 녀석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데. 

 

 

 약 25cm정도 되는 죽방렴에 갇힌 게-



 

<자료 출처: http://blog.daum.net/qkkk66/ >

 

 



◇…남해 지족 갯마을에서

 

 

창선교 위해서 바라 본 남해 지족해협의 죽방렴. 창선면 지족 갯마을에 관람용 죽방렴이 있어 가까이 볼 수 있다.

지족 갯마을의 방파제에서 창선교를 바라보고 있다. 다리 아래 붉은 바다는 지족해협. 수심이

 

 

얕아 바닥의 몽돌들과 수초더미들이 한눈에 보인다. 바다에는 낚시를 하는 하늘색 바지선이

 

 
둥둥 떠 있고 군데군데에 죽방렴이라는 고기잡이 그물이 서있다. 죽방렴, 입안에 착 들러붙는

 

 
이름은 대나무 어사리. 태고적부터 내려온 원시 어업이라 한다.


죽방렴은 물길이 좁고 물살이 세며 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얕은 곳에 V자 모양으로 만든 어구다.

 

 
참나무 말뚝 3백여개를 박아 날개 그물을 엮고 V자의 꼭짓점에 자루그물을 설치해 물고기를 잡는다.

 

 


자루그물은 임통이라 하는데 밀물 때 열리고 썰물 때 닫혀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한다.

 

 
그러면 뜰채로 건져내는 것이다. 지금, 겨울동안에는 말뚝만 서 있다.


마을 안쪽에는 관람객용 죽방렴이 있다. 각각의 키 높이가 조금씩 다른 말뚝들은 H형강도 있고,

 

 
원형강도 있고, 전봇대 같은 것도 있다. 기우뚱, 센 물살에 쓸린 것들도 있지만, 말뚝 속 바다는

 

 
이상하리만치 수평을 잘 잡고 있다. 바다에 박혀있는 말뚝들을 사랑한다. 선과 선이 부딪는

 

 
점에서 파스스 흩어지는 긴장감을 사랑한다. 그 이완을.


방파제 끝에 검은 점퍼의 사람이 서있다. 방파제는 지족해협을 향해 여러개가 뻗어 있어

 

,
해협은 마치 박물관에서 본 공룡 등뼈의 모양을 하고 있다, 고 생각했다. 방파제는 뼈와 뼈

 

 
사이에 하얗게 안착해 있다. 그 하얀 것 끝에 선 검은 점퍼는 미동도 않고 서 있다. 바리톤이

 


콘트라베이스보다 더 낮고 묵직하게. 아주 이따금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고개를 숙였는데, 찌에

 

 
고기밥을 찌르기 위해서였다. 여튼, 나는 몇 번이나 그 방파제 앞을 시간차를 두고 지나치다가

 

 
결국 그의 곁으로 가 은근 말을 걸었다. "요즘은 뭐가 잘 잡히나요?" 눈만 빼끔히내어 놓은 채

 

 
콧등까지 까맣게 뒤집어 쓴 그가, 아니, 정확히 '그녀'가 말했다.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아직 한 마리도 잡지 못해서."


다시, 창선교를 건너다 끼익 차를 세우고 다리 위를 걸어본다. 이 다리위에서 바라보는

 

 
해협이 최고구나. 죽방렴은, 갈매기 같다. 대왕갈매기다. 콘트라베이스같은 그녀는 아직도

 

 
그렇게 서 있다. 가까운 개펄에 허리를 숙인 여인들이 보인다. 지리산 자락으로 들어간

 

 
지인이 말했던 '종일 일하는 엄니들'처럼, 여기에도 저기에도. 비를 머금은 구름 속에서

 

 해가 지고 있고, 다리위에 서 있으니 다리는 보이지 않고, 바다건 뭍이건 도드라지는

 

 
건 사람이다.<펌>
 


 

500년 역사 죽방렴 체험행사 열리다
 

 

   
▲ 남해군은 문화재청이 선정한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10월 13일까지  ‘500년의 역사 원시어업 대나무어사리’ 체험행사를 연다.


생생문화재 체험행사는 각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들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여 국민들이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즐기며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하여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문화단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남해군 죽방렴 체험은 생생문화재로 선정되어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남해군 주최, 경남발전연구원과 남해지족마을 어촌계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체험행사는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가인리와 지족마을 일대에서 펼쳐지게 된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은 고사리밭길 걷기와 바지락·조개 캐기, 죽방렴 탐방 및 모형 만들기 등이 있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은 명승 제7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500년 전 옛 선인들이 거센 물살을 이용해 고기를 잡던 방식으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어구이다.

죽방렴이란 명칭은 참나무 말목과 말목 사이에 대나무를 주재료로 이용하여 발처럼 엮어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하며, 물때를 이용하여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두었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어항이다. 이곳에서 잡힌 생선은 그 맛이 뛰어나 최고의 횟감으로 손꼽히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죽방렴 체험은 현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옛 선조들의 지혜와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행사 참가는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이메일을 통해 접수 받는다.

http://www.gnchc.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