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년,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은 수도 부여가 함락 될 위기에 놓이자 공주로 피신합니다. 왕이 백성을 버린 채 도성을 탈출하자, 남아있던 궁녀들은 치마를 뒤집어 쓴 채 백마강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꽃잎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는 낙화암의 전설은 700년의 백제 역사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한때 한강 유역을 차지할 정도로 번성했지만, 허무하게 패망한 왕국으로 치부된 백제.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백제의 역사는 과연 사실일까요? 세계유산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 백제는 3개의 수도를 만들었습니다. 오늘날의 서울, 공주, 부여인데요. 그중에서 공주와 부여가 수도였던 웅진과 사비시대의 유산 8곳이 백제역사유적지구라는 이름으로 현재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7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