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살. 고령의 농부인 할아버지의 농사방식은 오로지 아날로그 수작업이다... 최신식기계들로 농사를 짓는 요즘농촌과 대조적으로 할아버지에게는 소한마리, 그리고 낫하나면 모든게 해결이다. 8살때 주사를 잘못맞아 왼쪽다리를 못쓰게된 할아버지는 똑바로 서있기 조차 힘든 몸으로 지팡이를 의지해 기어다니다시피 하며 농사를 지으신다. 자신의 몸조차 가눌수 없는 할아버지의 오늘이 있게 한 그의 오래된 파트너는 늙은 소한마리. 농작물에 농약을 쳐야된다는 할머니의 이야기에도 소가 잘못될까봐 할아버지는 들은체도 않으신다. 나이가 들어 소를 먹이는 일조차 힘이든 할머니가 사료를 먹이자고 해도 할아버지는 그 힘든 몸으로 손수 신선한 꼴을 베어 죽을써서 먹이신다. 덕분에 늘 삶이 고단한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고집스런 농사일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