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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중계]대도시 부산에서 전승되는 '지신밟기' / 정월 대보름 세시 풍속이 사라져 간다

문화재방송 2019. 2. 18. 07:48


정월 보름날의 세시 풍속

보름밤 지키기

정월 열나흗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 하여 잠을 자지 않는다.

자는 아이가 있으면 눈썹에 쌀가루나 밀가루를 발라놓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달맞이

대보름날 저녁에 달맞이를 하기 위해 초저녁 달이 뜨기 전에 산이나 동산 등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이때 꽹과리·징·북 등 갖가지 악기를 동반한 농악패가 함께 올라간다. 보름달이 떠오르는 순간 농악대 중 상쇠가

악기를 울리면 달맞이하러 나온 사람들이 모두 머리를 숙이고 마음 속으로 소망을 빈다.

 

불놀이

달맞이 하러 동산에 올라갔다가 불놀이를 한다. 깡통 속에 솔방울이나 관솔을 넣어 불을 지핀 뒤 깡통을 돌리면 불꽃이 원을 그리는 듯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달집태우기-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

찰밥과 묵은 나물

대보름날 새벽에 찰밥을 먹는다. 찰밥은 멥쌀·찹쌀·조·수수·보리 등 여러 가지 곡물을 넣어 지은 오곡밥인데, 찰밥에는 고사리·시래기·호박고지 등 묵은 나물과 콩나물 등의 나물이 곁들여진다. 대보름날 오곡밥을 지으면 먹기 전에 나물과 함께 성주·조왕·삼신·용단지 등 집의 주요 가신(家神)에게 먼저 떠올린다. 찰밥을 많이 먹을수록 좋다고 여겨 대보름날 '나무 아홉 짐과 찰밥 아홉 그릇 먹는다'는 말이 있다. 특히 자기집 찰밥뿐만 아니라 여러 집의 찰밥을 먹는 것이 좋다.

 

 

부럼

대보름날 저녁에 부럼을 깬다. 밤과 같은 경과류를 딱 소리가 크게 나도록 깨문다. 부럼을 깨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치아가 튼튼해져서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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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밝이술

새벽에 찰밥을 먹은 뒤 맑은 술을 마신다. 아이들에게도 조금씩 마시게 하는데 이렇게 하면 귀가 밝아지고

눈이 잘 보인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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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북한 평양 동명왕릉 전시관에 그려진 고구려의 윷놀이 장면. 북한 학계에서도 고구려 시대에 윷놀이가 행해진

것으로 본다.

윷놀이는 29개의 동그라미를 그린 윷판(馬田)을 펴 놓고 2명 이상의 인원이 편을 갈라 각자 4개의 윷가락을

던지며 노는 놀이다. 박달나무 등으로 만든 나무토막인 윷가락을 던져서 도, 개, 걸, 윷, 모를 구하여 한 발부터

다섯 발까지 가서, 말 네 개가 모두 첫발(입구)인 도에서 출발하여 참먹이(날밭, 출구)를 먼저 빠져 나가는 편이

이기는 놀이다.

 

척사희(擲柶戱), 사희(柶戱)로 기록된 윷놀이의 기원에 대해 이수광(李晬光, 1563〜1628)을 비롯한 조선시대

학자들은 중국의 놀이인 저포(摴蒱)와 윷놀이를 같은 것으로 보거나, 저포에서 발전한 것으로 여겼다. 따라서

윷놀이를 저포로 표현한 기록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저포와 윷놀이는 다르다. 저포는 360자(子)로 된 놀이판에

사람마다 여섯 말을 가지고, 검고 흰 면이 있는 5개의 나무를 던져가며 노는 놀이로 윷놀이와는 다르다.

 

윷놀이의 기원


“‘천부경’에는 하늘의 이치가 담겨 있다.

국조 단군께서 비사체(秘辭體·주로 예언 등의 비밀을 글 속에 숨겨둔 문체)로

하늘·땅·사람의 변화 이치를 밝힌 경전이다.

그런 이치를 윷놀이에도 담겨 있음을 천부경을 통해 알 수 있다.”

“예부터 윷은 박달나무로 만들었다.

박달나무 한 가지가 태극이다.

그것을 꺾어서 쪼개면 음양이 나온다.

그걸 또 쪼개면 음양에서 다시 음양이 나온다.

그래서 윷가락 네 개가 나온다. 그게 사상(四象)이다.

그런데 윷가락 넷은 앞뒤가 있으니 팔괘가 되는 거다.

또 말밭의 도·개·걸·윷·모는 오행을 의미한다.

윷에는 태극·음양·사상·오행·팔괘 등 우주의 운행 원리가 다 들어있다.”

윷은 늘 해가 바뀌는 설날에 놀았다.

해가 바뀌는 이치, 우주가 바뀌는 이치를 가지고 논 거다.

그래서 윷놀이에는 잡고 잡히는 이치, 앞서고 뒤서는 이치,

 살고 죽고, 죽고 사는 이치가 들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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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날리기

연날리기는 정초에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갖가지 모양의 연을 하늘 높이 띄우며 노는 민속놀이로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 사이에 주로 즐겼으며 그 해의 재난을 멀리 보낸다는 뜻에서 연줄을 일부러 끊어 띄우기도 하였다. 연날리기는 신라시대 진덕여왕 1년(647)에 김유신 장군이 신라군과 연락을 주고 받기 위해 사용했고, 고려시대에는 최영 장군이 제주도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연을 이용했다고 한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이순신 장군이 군사통신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것이 유래가 되어 놀이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연은 창호지나 백지 등 종이를 임의의 크기로 접어 만들며, 종이 중앙을 도려내어 구멍을 만들고 대나무를 가늘게 깎아 뼈를 만들어 종이에 붙인다. 연 이마를 실로 졸라매어 반달형으로 하고 양쪽 머리와 아래쪽 두 곳에 연실을 매어 바람에 날려 공중에 띄운다. 연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채색을 하거나 동물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종이를 오려서 붙이기도 한다. 연의 종류는 1백여 가지가 되는데 그중에 방패연이 전통적인 연으로 이순신 장군이 군사통신용으로 사용한 것이기도 하다. 연날리기는 전통적인 공예기술로 무형문화재에 지정됐다.

 

 


기타 대보름 민속

보리기풍[麥祈風]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보리 풍년을 위한 점치기이다. 각 가정마다 수수깡을 잘라서 보리 모양을 만든 뒤

이것을 거름 속에 꽂아두었다가 대보름 아침에 거두어 불사르며 거기서 나온 재를 모아둔다.

이 재를 봄보리 갈 때 뿌리면 보리농사가 잘 된다고 한다.

새쫓기와 모기날리기

농사철이 되면 참새 때문에 피해가 많으므로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새를 막기 위한 예방을 한다.

아이들이 논이나 들에 나가 "후여 후여" 하면서 새 쫓는 시늉을 하는 것이다. 집의 마당이나 논·들에 서서

모기 날리는 시늉도 한다.

소밥주기[農占]

대보름날 아침에 찰밥과 나물을 키에 담아가지고 외양간에 가서 소에게 준다. 이때 소가 밥과 나물 중

어느 것을 먼저  먹는가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달점[月占]

보름날 저녁에 떠오르는 달의 빛깔을 보고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달의 빛깔이 붉으면 가뭄으로

인해 흉년이 들고, 달이 허옇게 비추면 비가 많이 내려 풍년이 든다고 한다. 이밖에 달이 뜨는 위치에

따라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동제(洞祭)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제를 올린 후 크게 굿을 한다. 정월 대보름 밤이면 마을의 수호신인 골매기에도

 제를 지낸다. 제를 지내기 전 골매기돌에 왼새끼 금줄을 치고 금줄 사이사이에 백지를 드문드문 끼워놓는다.

정월 대보름 낮에는 골매기 주변에서 농악을 울리며 한바탕 논다


귀신날

정월 열엿새를 귀신 달기날 또는 귀신날이라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예방주술을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