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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의병의 날]노래와 총으로 싸운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아시나요

1999년 중국으로 건너간 후 중국을 두루 돌아다면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우리 선조들의 흔적을 만날 때다. 랴오닝 신빈에 세워진 조선혁명군 총사령관 양세봉 장군(1898~1934)의 동상, 광저우 혁명열사능원에 있는 중조혈의기념정, 님 웨일즈가 정리한 의 주인공 김산이 처형된 샨베이고원, 단재 선생이 신혼 생활을 했던 베이징 진스팡지에 거리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가장 마음을 흔드는 곳은 랴오닝과 지린성 가운데, 북한과 멀지 않은 곳들이다. 그곳은 경술국치 후 우리 선조들이 독립운동을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신흥무관학교가 있던 류허현(柳河縣) 싼위안바오(三源堡), 류인석 의병장이 돌아가신 관뎬현 등도 그렇다. 격변의 시기, 한계를 넘어 활동하다 ▲ 조선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소재로 한 표지 ⓒ 휴..

이미지 2021.05.31

[恭賀新禧]새해는 소의 해, 영화 '워낭소리'를 통해 본 소와 인간

여든살. 고령의 농부인 할아버지의 농사방식은 오로지 아날로그 수작업이다... 최신식기계들로 농사를 짓는 요즘농촌과 대조적으로 할아버지에게는 소한마리, 그리고 낫하나면 모든게 해결이다. 8살때 주사를 잘못맞아 왼쪽다리를 못쓰게된 할아버지는 똑바로 서있기 조차 힘든 몸으로 지팡이를 의지해 기어다니다시피 하며 농사를 지으신다. 자신의 몸조차 가눌수 없는 할아버지의 오늘이 있게 한 그의 오래된 파트너는 늙은 소한마리. 농작물에 농약을 쳐야된다는 할머니의 이야기에도 소가 잘못될까봐 할아버지는 들은체도 않으신다. 나이가 들어 소를 먹이는 일조차 힘이든 할머니가 사료를 먹이자고 해도 할아버지는 그 힘든 몸으로 손수 신선한 꼴을 베어 죽을써서 먹이신다. 덕분에 늘 삶이 고단한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고집스런 농사일도, 소..

이미지 2020.12.31

[우리가 몰랐던 일본·일본인] 일본인의 ‘끝없는’ 색탐(色貪)의 기원

▎닌죠본(人情本)에서 슌뽄(春本)까지 독서열이 대단했던 에도인. [우리가 몰랐던 일본·일본인] 일본인의 ‘끝없는’ 색탐(色貪)의 기원 마음에 드는 여자 엉덩이 살짝 꼬집어서 ‘의중’ 떠봐 고래(古來)로 사랑·성은 자연스러운 현상, 구혼 거부할 권리는 여성에게…에도시대 높은 식자율 덕분에 연애편지 쓰는 방법 담은 서적까지 출판돼 ▎일본 영화 [감각의 제국]의 한 장면. 일본의 군국주의가 광기로 치달아가던 1936년, 오직 섹스에만 몰두하다 애인을 살해하고 성기를 절단해 사라진 아베 사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 세상에 사랑노래만큼 자주 불린 노래는 없다. 그만큼 사랑은 원초적 본능이며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피투성이가 돼 쓰러질 줄 알면서도 사람들은 그 피곤한 사랑을 왜 할까? 인간이 욕망을 추..

이미지 201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