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대문 / 조선왕조실록의 특징과 가치
이 책은 조선왕조 470여 년 간의 풍부한 사료를 수록하고 있으므로 이 시대의 정치·경제·문화·사회 및 이와 관련된 제반 제도를 연구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기본 사서이다. 그러나 그 내용은 기본적으로 왕실과 조정을 중심으로 서술한 것이기 때문에 당시 사회의 전반적인 상황이나 지방의 실정을 소홀히 다루고 있다. 또한 관찬(官撰)이라는 점에서 편찬 당시의 왕가의 입장에 따라 명분론이 상당히 가미되어 있다.
〈세조실록〉·〈중종실록〉·〈인조실록〉의 경우 즉위년칭원법을 사용하고 그 직전의 왕을 〈노산군일기〉·〈연산군일기〉·〈광해군일기〉 등으로 명칭한 점도 그러한 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편찬 태도는 당시의 역사서술이나 편찬과정에서 일정한 주관이 가미되므로 사료로서의 객관성을 잃은 요소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선조 때부터는 기사가 점차 간략해지고 아울러 조선 후기 이후로는 정쟁에 따라 곡필된 부분이 많아져 사료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그 반면 외교에 대한 기사는 중국·만주·일본 등과의 교섭기록이 풍부하고 비교적 사실적이다. 임진왜란 이후의 기록은 〈승정원일기〉·〈비변사등록〉·〈일성록〉 등 다른 관찬사서를 동시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규장각에 정족산본과 태백산본, 오대산본의 잔본(殘本) 등이 소장되어 있다. 정족산본과 태백산본은 국보 제151호로 지정되어 있다. 6·25전쟁 때 북한측에서 가져간 적상산본은 김일성종합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조들의 숨결어린 문화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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