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다큐]조력발전소 건설로 사라질 위기의 강화 갯벌과 저어새 보호에 성공한 감동스토리
문화재방송2020. 2. 1. 04:53
10분 분량의 귀중한 자료 입니다. 꼭 한 번 보아 주시지요.
기획. 취재. 촬영. 편집. 내레이션:문화재사랑
사과의 말씀:내레이션은 문화재사랑이 했는데 양종혁 씨가 한 것으로 잘못 표기됐습니다.
블로그 대문 / 서해연안 4개지역 갯벌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 실사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19년도 유네스코(UNESCO, 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갯벌’이 2019년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세계자연보전연맹(이하, IUCN)의 현지 실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실사는 서류심사, 토론자 심사 등 여러 전문가의 참여로 진행되는 세계유산 전체 심사과정의 한 단계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 실사는 유네스코가 의뢰하면 자문기관에서 수행한다. 이후 유네스코는 실사 결과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심사를 바탕으로 등재 권고와 보류, 반려, 등재 불가의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최종 등재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국의 갯벌’에 대한 현지실사는 IUCN 자문위원 바스티안 베르츠키(Bastian Bertzky)씨와 인도 상하수도부 과장 소날리 고쉬(Sonali Ghosh)씨가 담당하였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된 ‘한국의 갯벌’은 ▲ 서천갯벌(충남 서천), ▲ 고창갯벌(전북 고창), ▲ 신안갯벌(전남 신안), ▲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 순천)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현지실사를 맡은 베르츠키 씨와 고쉬 씨는 7일간의 실사 기간에 4개의 갯벌을 방문하여 현지에서 관리 담당자, 지역주민, 전문가를 만나 설명을 들었으며, 해당 갯벌의 보호․관리 현황과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완전성 충족 여부를 현장에서 일일이 점검하였다.
[편집자에게]
천연기념물 강화갯벌과 저어새의 눈물
조선일보
김종문 문화재방송 대표
입력 2011.02.24 23:30
우리나라의 서해연안 갯벌은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해안, 북해 연안 및 아마존강 유역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내 최대인 인천 연안 갯벌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천연 정화장이다. 국토해양부 자료(2008년 말 기준)에 따르면 전국 갯벌은 2489.4㎢로 2003년 12월에 비해 여의도 면적(2.9㎢)의 21배에 해당하는 60.8㎢가 줄었다.
그중에도 인천은 '전국에서 갯벌을 제일 많이 없애는 지역(없어진 면적의 54.6%인 33.2㎢)'이었다. 그럼에도 인천에서는 여전히 송도 11공구(6.9㎢) 매립공사나 조력발전사업까지 추진돼 엄청난 넓이의 갯벌이 더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국토해양부는 2017년까지 강화도 남부와 영종도를 17㎞의 방조제로 잇는 인천만조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16년까지 석모도 해협 일대에 7.8㎞의 방조제를 쌓는 강화조력발전소도 건립된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북해 와덴해 갯벌은 60%가 독일에, 30%는 네덜란드, 10%는 덴마크에 있다. 이 3개국은 와덴해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전체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 관광 수익만으로 수산 소득을 앞지르고 있다.
국토의 30% 이상이 바다보다 낮아 엄청난 방조제 공사를 했던 네덜란드도 갯벌 살리기에 국력을 모으고 있다.
바다를 막은 뒤 자연으로부터의 보복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이를 '역(逆)간척사업'이라고 한다. 제방을 그대로 두고 바닷물과 강물이 간척지에 흐르게 해 습지로 만들고, 그중 50%는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일본은 1981년에 완공한 시마네현 나카우미 간척지의 배수갑문을 2004년 철거했으며, 방조제를 터 조류습지로 보전하고 있다. 도쿄만 내 지바현의 야쓰갯벌(50㏊)과 신하마 물새보호지역 갯벌(9㏊)도 인공 조성했다.
263만 인천시민들은 이제 명예를 회복해야 할 때다. 조력발전소 착공과 함께 들려올 강화갯벌(천연기념물 제419호)의 신음소리와 갈 곳 잃은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의 눈물을 인천시민들이 외면해선 안 된다.
1999년 국내 최초로 '갯벌 보전 시민헌장'을 제정했음에도 '전국에서 갯벌을 가장 많이 없애는 지역'이란 불명예를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 한번 사라진 갯벌은 되살릴 수 없다.
[인천 뉴스쉐어 = 신창원 기자] 인천환경연합운동이 한국수자원자력(한수원)에서 추진했던 인천만 조력발전 사업이 국토부에서 반려된것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하는 논평을 냈다.
환경연합은 “한수원이 추진했던 인천만조력발전 사업이 국토부에서 결국 반려되었다”며 “이는 지난해 6월 1차로 반려된 이후 이번에 다시 2차로 제출하였으나 또다시 반려된 것이다. 결국 사실상 인천만 조력사업의 불가입장으로 국토부의 이런 결정을 우리는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환경연합은 “인천만조력사업은 영종도, 강화도, 장봉도를 잇는 18km 대규모 인공방조제를 건설하여 바다를 막아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으로 그간 인천앞바다의 치명적인 환경훼손과 경제적 타당성, 측정할수 없는 해양물리변화로 인한 2차 환경훼손 등으로 심각하게 문제제기를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연합은 “인천지역에서는 지역어민과 시민단체,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문제제기 뿐아니라 인천시의회에서도 반대결의문을 채택한바 있고, 인천시도 결코 인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임을 확인하고 분명히 반대의 입장을 밝힌바 있다. 또한 국방부와 문화재청,환경부등 중앙 부처와 산하기관, 관련 지자체 등에서도 인천만조력발전에 대해 대다수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결과적으로 국토부가 이번 연안관리심의회 안건으로 인천만 조력사업을 위한 공유수면매립안의 상정을 반려함으로써 더 이상 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한수원은 이제 인천만 조력사업 관련 팀을 당장 해체하고 더 이상 지역주민을 대립과 갈등으로 유발시키는 행위는 중단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던 인천강화갯벌보존을 위한 갯벌 국립공원지정등 다양한 해양보호활동을 지역시민과 함께 추진할 것이며 정부와 인천시도 이러한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