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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취재. 촬영. 편집. 내레이션:헤리티지
중부지방, 특히 경기도 양주를 중심으로 행해지던 탈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제2호이다. 산대놀이 계통의 하나로, 사월초파일·단오·추석 등 크고 작은 명절에 주로 행해졌다. 초기에는 연희자들에 의해 행해졌지만 이후 재능있는 서민층들에 의해서도 행해졌다. 앞놀이·본놀이·뒷놀이로 구성되며 대사, 춤과 몸짓, 무언극을 포함하고 있다.
산대놀이란 중부지방의 탈춤을 가리키는 말로, 양주별산대놀이는 서울·경기지방에서 이루어진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한 갈래에 속한다. 춤과 무언극, 덕담,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 놀이이며, 대보름·삼짇날·초파일·단오·유두·백중·추석·단풍놀이 등의 여러 명절 때와 가뭄이 들 때 기우제(祈雨祭)로 연희되었다
송파산대놀이·애오개산대놀이·녹번산대놀이·구파발산대놀이·퇴계원산대놀이·노량진산대놀이·파주산대놀이 등과 같은 산대놀이 계통의 하나이다. 산대라는 명칭을 쓰고 있으나 산대를 만들어놓고 하는 것은 아니며 조선 후기에 산대의 전통을 이어서 연행된다는 의미에서 산대놀이 또는 별산대놀이라는 명칭을 쓰게 되었다.
관아의 이속(吏屬)과 연희자, 마을의 책임자들이 의논하여 행사를 준비하고, 주민들이 공동 추렴하며 일부 재원은 놀이판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이 내는 자리세로써 충당했다. 전통적인 놀이판은 사직골(방언으로 새젖골)이었는데, 그곳에는 사직당이 있었고 그 당집 앞 넓은 마당이 공연장소, 주변의 비스듬한 산비탈이 관중석으로 활용되었다.
공연시기 및 공연장소가 농경생활과 신앙생활에 깊이 관련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가면이나 공연 내용도 이러한 측면과 연관되어 있었다. 눈끔쩍이·연잎·신할아비·미얄할미 등의 가면과 상좌마당[科場]의 사방치기춤이나 마지막 마당의 진오귀굿은 구체적인 사례가 된다. 관아의 악사청(樂士廳)을 기반으로 하는 음악적인 지원도 놀이의 발전에 기여했다.
연희자는 주로 관아에서 잡역에 종사하던 하리(下吏)들이었는데, 그들의 신분이 상층인과 주민들, 그리고 악사청의 허락과 협조를 받아내는 데 유리했다. 연희자들은 양주읍뿐만 아니라 인근의 지역을 순회공연하여 오락을 제공하고 수익을 올려 마을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이후에는 연희자들의 후예를 주축으로 차차 인근에서 연희에 재능이 있는 서민층으로 바뀌어갔다.
천년고도 전주, 시간의 향기 속으로
“내가 살았던 전주의 고풍스러운 분위기, 경기전의 큰 나무들과 오래된 기둥들은 나에게 시간을 분초 단위가 아니라 백 년 천 년의 단위로 느끼게 했다. 그 나무들 아래서 나는 늘 저 먼 시간이 그리웠다.” 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1947∼1998)가 생전에 했던 말이다. '저 먼 시간'을 향한 그리움을 안겨주는 나무들. 수수 백년의 숨결을 품은 울울한 나무들이야말로 경기전이 고요히 베푸는 미덕이다.
'조선 왕조를 연 태조의 어진(御眞·왕의 초상화)을 모신 곳'이라고, 책이나 사전이나 표지판이 일러주는 한정된 설명 말고도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넘쳐나니. 가을이라면 깊어가는 아름다움 가득하다. 은행잎 엽서도 '수신'하시라. 지천으로 흩날린다. <늦가을의 노란 은행나무 잎은 그대로 수천 년간 누군가에게 배달된, 그러나 아직 읽지 않은 엽서요, 나뭇가지는 집배원의 손이며, 몸통은 그대로 우체국…>이라고 말한 사람은 지리산 시인 이원규.
- 경기전
태조 이성계의 어진 봉안
전주 한옥마을에 시간의 깊이를 더해주는 경기전(사적 제339호)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국보 제317호)을 봉안하기 위한 누전(樓殿)으로, 1410년(태종 10년) 지어졌다.
태조의 어진을 모시는 건축물은 원래 개성·영흥·전주·경주·평양 등 다섯 곳에 있었지만, 경기전을 제외한 나머지는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됐다.
경기전도 정유재란 때 불탔으나 1614년(광해군 6년) 다시 세웠다. 정전의 붉은 박공벽에 앙증맞게 조각된 '자라 한 쌍'도 놓치지 말길.
자라는 한자로 왕팔(王八)이라고도 하니, 왕의 뜻과 살핌이 조선 팔도 온 나라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의도였다. 또 자라는 물에서 사니, 건물이 화(火, 禍)를 면하고 영원하기를 바라는 뜻도 담겼다.
어진박물관에서는 태조 어진의 봉안과 관련된 각종 유물과 내력을 비롯해 영조·철종·고종의 어진 모사본 등도 한데 만날 수 있다.
경기전 안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했던 전주사고(全州史庫)도 있다. 오랜 벗처럼 은행나무 한그루가 이웃해 있는 자리. 1439년(세종 21년) 사헌부의 건의로 설치되었다.
임진왜란 때 춘추관, 충주, 성주의 사고는 모두 불타버렸지만 전주사고의 실록은 화를 면해 역사의 기록을 전할 수 있었다. 태인의 유생들인 손홍록과 안의 등이 실록을 내장산 용굴암에 옮겨 지켰기 때문. 실록에 담긴 엄정한 기록정신과 그 기록들을 지켜내기 위해 기울여졌던 헌신을 돌아보게 하는 공간이다. 전주사고는 정유재란 때 결국 소실됐으며 지금의 건물은 지난 1991년 복원한 것이다.
- 전동성당
붉은 벽돌 아름다움 돋보이는 서양식 근대건축물
태조로를 사이에 두고 양축을 이루는 것은 전동성당(사적 제288호)이다. 수평으로 펼쳐진 경기전 마당에서 문득 고개를 들면 마주치는 수직의 풍경. 수직과 수평이 교차하며 이곳에 깃든 시간의 숨결을 역동적으로 엮어낸다.
붉은 벽돌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전동성당은 호남 지역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것의 하나로 원래 전라감영(全羅監營)이 있던 자리이자,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지이기도 한 터에 세워졌다.
비잔틴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절충돼 있는 건축물로, 당시 순교자들을 스테인드글라스에 한복을 입은 조선 사람의 모습으로 담아낸 점도 의미있다. 영화 <약속>의 촬영지로 알려진 뒤 찾는 발길들이 더욱 늘었다.
- 전동성당
붉은 벽돌 아름다움 돋보이는 서양식 근대건축물
태조로를 사이에 두고 양축을 이루는 것은 전동성당(사적 제288호)이다. 수평으로 펼쳐진 경기전 마당에서 문득 고개를 들면 마주치는 수직의 풍경. 수직과 수평이 교차하며 이곳에 깃든 시간의 숨결을 역동적으로 엮어낸다.
붉은 벽돌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전동성당은 호남 지역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크고 오래된 것의 하나로 원래 전라감영(全羅監營)이 있던 자리이자,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지이기도 한 터에 세워졌다.
비잔틴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절충돼 있는 건축물로, 당시 순교자들을 스테인드글라스에 한복을 입은 조선 사람의 모습으로 담아낸 점도 의미있다. 영화 <약속>의 촬영지로 알려진 뒤 찾는 발길들이 더욱 늘었다.
- 풍남문과 남부시장
전주부성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현존
경기전과 전동성당을 둘러보기 앞서 천년 시간여행의 진입로를 풍남문(보물 제308호)으로 삼아도 좋을 것이다. 풍남문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를 둘러싼 성곽의 남쪽 출입문으로, 전주부성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현존한다. 풍남이란 풍패(중국 한나라 고조가 태어난 곳)의 남쪽을 뜻하는 말로, 조선왕조의 발원지인 전주를 풍패에 비유한 것이다.
‘풍패’라는 말은 전주객사(보물 제583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전주객사는 임금께 예를 표하는 망궐례가 행해지던 곳으로, 옛 전라감영의 권위와 명성을 상징하는 건물. 현판에 새긴 '풍패지관( 沛之館)'에는 전주가 바로 조선왕조의 발상지라는 높임의 뜻이 담겨져 있다.
풍남문은 곁에 남부시장을 거느리고 있어 생활의 현장과 역사의 유적이 서로 이무롭게 어우러지는 풍경을 이룬다.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남부시장은 전주백반, 순대국밥, 콩나물국밥 등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최근 문 연 2층 청년몰에서는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다. 핸드메이드 공방, 디자인잡화점, 테이크아웃한방차, 보드게임 술집, 봉지칵테일, 식충식물 화원 등 재기발랄함이 돋보이는 청년점포들이 들어서 시장의 진화를 유쾌하게 펼쳐내고 있다.
- 오목대, 이목대, 전주향교
한옥마을의 전경을 굽어보는 자리
오목대(지방기념물 제16호)에 오르면 한옥마을의 전경을 굽어볼 수 있다. 오목대는 고려말 1380년(우왕 6년)에 이성계가 운봉 황산에서 왜군을 무찌르고 개경으로 돌아가던 중 조상인 목조가 살았던 이곳에 들러 승전을 자축하는 연회를 베푼 곳. 오목대에서 육교 건너편으로 70m쯤 위쪽으로 가면 승암산 발치에 이목대가 자리잡고 있다. 이목대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 이안사의 유허(遺墟)로 시조 이한 때부터 누대에 걸쳐 살던 곳이다.
한옥마을에 쌓인 시간의 정취는 전주향교(사적 제379호)에서도 만날 수있다. 전주향교는 현존하는 향교 가운데 가장 크고 제대로 보존된 향교로, 대성전과 명륜당 앞의 장엄한 은행나무들이 이곳에 쌓인 시간을 증거한다.
그 시간의 힘을 빌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영화 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시대의 틀로부터자유롭고자 했던 인물인 '걸오'가 자주 올라 세상을 다른 눈높이로 쳐다보던 곳도 이 곳의 오래된 은행나무 위였다. 향교에 왜 각별히 은행나무가 많은가. 은행나무는 벌레가 슬지 않는 나무라 한다. 그러니 이곳에 선 은행나무들이 관직에 진출할 유생들에게 들려주었을 서늘한 묵언을 짐작할 수 있다. '부정에 물들지 말라!'는 가르침이 그것. 한벽당(지방유형문화재 제15호)은 '한벽청연(寒碧晴煙)'이라 하여 전주 8경 중 하나로 꼽았다. 아스라한 계단을 올라 닿는 곳. '외롭고 높고 쓸쓸한' 심사를 돋운다. 울울한 나무 사이로 전주천 물빛을 굽어볼 수 있다.
- 골목, 그리고 유무형의 문화콘텐츠
숨바꼭질하듯 만나는 소소한 정취
역사의 숨결과 더불어 오랜 세월 축적된 자연스런 서민성, 일상의 숨결이야말로 전주 한옥마을의 매력. 덩치크고 많은 돈이 투입된 한옥건물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이전의 한옥 살림집들과 골목이 뿜어내던 생활의 숨결은 다소 옅어졌으나 작은 골목길이나 오래된 가게들에서는 여전히 조붓하고 정다운 훈김이 전해져 온다. 한옥을 잇댄 담과 골목, 문(門)과 창(窓), 나무와 마당, 장독과 기와 등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 동락원, 양사재 등 마당과 마루가있는 한옥에서 자는 재미를 누릴 수도 있다. 창호문에 어른거리는 나무그림자도 그렇고, 문고리에 놋숟가락 하나 끼워넣어 '문단속' 하는 순간 한옥에서의 하룻밤이 실감날 것이다.
골목길을 사브작사브작 걷다가 숨바꼭질하듯 '한옥마을이야기'판을 곳곳에서 만날 수도 있다. 이 골목에 스민 삶의 이야기들을 놓치지 않으려 한 시도다. 흙돌담에 기와로 곱게 꽃 모양 새겨넣은 집은 1936년 지어졌다는 최부자집. 이 집의 이쁜 담 때문에 이 길이 '토담길'이란 이름을 얻었다. 1938년 이래 원형 그대로 집을 지켜오고 있는 ‘삼원당’ 한약방이나 연조가 오래된 가게들도 한옥마을에서 맞닥뜨리는 정취다. 천년고도 전주가 지닌 유무형의 문화콘텐츠를 집약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널려 있다. 전통 술박물관은 술꾼이 아니더라도 끌릴 만한 곳이고 전주공예품전시관 등은 예향 전주의 전통과 현재를 가늠해볼 수 있는 곳들로 볼거리, 체험거리들이 두루 모여 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둘러볼 곳들
전주전통문화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채로운 전통예술공연과 전주의 음식, 차, 전통혼례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063-280-7000, 홈페이지 open.jt.or.kr
전주전통술박물관 가양주문화를 재현하고 보급하는 술전문박물관으로 가양주와 관련된 다양한 강좌 및 전통의 음주예법인 향음주례 등을 진행한다. 063-287-6305, 홈페이지 urisul.net
전주공예품전시관 한지공예품 및 전통공예가들의 작품과 생활공예품을 전시하는 곳. 063-285-0002, 홈페이지 open.omokdae.com
전주목판서화체험관 이산 안준영 선생에 의해 복원된 한국목판 인쇄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공간으로 고인쇄, 목판화, 옛책만들기 등의 체험 가능. 063-231-5694, 홈페이지 esan.co.kr
교동아트센터 내의 의류 전문업체였던 백양사 공장터를 리모델링한 문화예술 전시공간. 063-287-1244∼5, 홈페이지 open.gdart.co.kr
최명희문학관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세계와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 최명희 서체 따라쓰기, 엽서쓰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063-284-0570, 홈페이지 open.jjhee.com
소리문화관 판소리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관과 국창 오정숙 기념관이 꾸려지고 있으며 다양한 판소리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063-231-0771∼2, 홈페이지 www.jjcf.or.kr/main.sori
완판본문화관 완판본과 기록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곳으로 출간된 완판본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목판인쇄 체험과 제본체험도 할 수 있다. 063-231-2212∼3, 홈페이지 wan.jjcf.or.kr
부채문화관 부채 관련 전시와 부채 역사를 볼 수 있는 곳. 063-231-1774-5, 홈페이지 fan.jjcf.or.kr
한지산업지원센터 한지의 문화와 산업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교육하는 한지관련 전문기관으로 한지공예, 한지 뜨기 체험을 할 수 있다. 063-281-1500, 홈페이지open.hisc.re.kr
공예공방촌 지담 한지전문 디자인공간으로 전통의 숨결을 담은 상품과 한지공예체험을 할 수 있다. 063-231-1253
문화재에는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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