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날, 서울시 용산구에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요.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박물관인데요,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참 좋은 놀이터가 될 것 같네요.^^
박물관에서 어떤 내용들을 볼 수 있는지 미리 구경해 볼까요?
▲ 국립한글박물관 외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쨘~ 여기는 국립한국박물관이에요. 외관이 아주 멋지죠?
지하1층부터 3층까지 있는데요.
1층에는 한글누리 도서관, 2층에는 상설전시실 및 아름누리(한글 문화상품점, 찻집), 3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어린이를 위한 한글놀이터, 외국인을 위한 한글배움터가 있어요.
▲ 전시실 층별 안내 (출처: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
한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았다. 상설전시실의 '한글이 걸어온 길'
▲상설전시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의 전시장을 둘러보면 세종대왕이 뿌린 '한글'이라는 씨앗이 어떻게 현대의 한글문화를 꽃피우게 되었는지 알 수 있어요.
먼저, 상설전시실에서는 '한글이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한글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전시가 열리는데요. 유물, 영상, 조형물 등을 통해 한글 자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 훈민정음 해례본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용비어천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세벌식 공병우 1호 한글타자기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한글 역사에서 중요한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월인석보」 뿐 아니라, 생활 속 한글 사용을 엿볼 수 있는 한글 편지, 한글 악보, 한글이 새겨진 도자기·소반 같은 생활용품, 옛 시가집 등 700여 점의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요.
상설전시실을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 하나 알려드릴게요.
전시실 입구에 가면 유물지도와 한글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책이 있어요. 이 두 가지를 활용하면 전시관람을 보다 알차게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기획전시 '세종대왕, 한글문화 시대를 열다'
▲기획전시실 전경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전시실에선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세종대왕, 한글문화 시대를 열다'를 볼 수 있어요.
세종대왕의 업적과 일대기, 세종 시대 한글문화, 세종 정신 등을 볼 수 있고요. 전통적인 유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정연두, 이지원, 함경아 등 현대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세종어보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어린이와 외국을 위한 공간 '한글놀이터' & '한글배움터'
한글을 가장 재미있게 배울 시기인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한글놀이터를 만들었는데요. 즐겁게 놀면서 한글이 가진 힘과 의미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에요.
먼저 '쉬운 한글'로 한글 만드는 원리를 익인 후, 한글과 그림으로 생각을 표현하고, 마지막으로 한글과 관련된 문학과 예술을 특별전 형식으로 만날 수 있게 돼 있어요.
외국인들의 한글 이해를 돕는 '한글배움터'에서는 한글 자음과 모음의 종류 및 구조, 합자방법을 살펴보며 한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한글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가진 자료 1만여 점 소장
한글박물관은 훈민정음 창제 전후부터 현재까지 한글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대표하는 1만여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기증자 34명에게 「훈맹정음(한글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논어언해」 등 7500여 점을 기증받았고요. 「정조어필 한글편지첩」, 「김씨부인 상언」, 「무예제보(조선 최초 한글 무예서)」 등 2500여 점을 구입해 수집했습니다.
▲정조어필 한글편지첩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10월 9일 한글국립한글박물관은 569회 한글날 및 개관 1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0월 9일(금)~10일(토) 양일간 개최되는 ‘한글문화장터’는 한글을 주제로 한 한글문화상품전, 시민 참여 책 나눔 장, 다양한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된다.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펼치는 디자이너들의 개성 넘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얼굴에 그리는 한글, 한글 붓글씨 쓰기, 한글 퀴즈와 마술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읽은 책을 다른 책과 교환할 수 있고 판매할 수 있는 책나눔장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 및 체험은 무료로 진행되고 일부 판매와 먹거리 장터는 유료이며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립한글박물관 야외 한글 모임마당에서 열린다.
한글문화, 인문학 강의로 듣다.
10월 11일(일) 진행되는 ‘한글주간 특별 인문학교실’은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글창제 시기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글을 창제하였던 세종대왕의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1부 강의에서는 ‘훈민정음 시대의 역사’라는 주제로 도현철 연세대 사학과 교수가 진행하며, 오후 3시에는 2부 강의로‘세종의 창조리더십 이야기’라는 주제로 박현모 세종대왕리더십연구소장이 맡아서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10월 9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10월 7일 오후 6시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교장인 안상수선생님의 「한글과 디자인」강의가 있으며, 10월 8일 오후 3시에 계원예술대 시각디자인과 이봉제 교수의 「한글 원도 활자의 태동과 교과서 활자」강독회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제공=국립한글박물관>
▲ 영상출처: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 www.hangeul.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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