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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답사기

[개천절 유감]문화재 한 점 없는 개국시조 단군 성전, 문화재 가득한 중국 장수 관우 사당

문화재방송 2014. 10. 1. 00:05

선현의 표준 영정 -단군 영정(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영정)

 

         일연스님

 

일연스님이 <삼국유사>에 단군신화를 싣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건국 신화도 없는 민족이 될 뻔했다.

일연스님은 단군신화를 <삼국유사>의 첫머리에 올림으로써 민족의 역사성을 강조했다.

일연스님은 청도 운문사, 달성 인흥사 등 대구경북 소재 사찰에서 삼국유사를 구상하고 집필했다.

특히 보각국사(일연)정조지탑 및 비명(보물 428호), 석불좌상(유형문화재 339호), 미륵당 석불좌상(문화재자료 426호),

삼층석탑(문화재자료 427호) 등이 있는 군위 인각사는 일연스님이 81세 때 삼국유사 집필을 마친 곳이다.

스님이 책 집필을 시작한 때는 72세였다. 일연스님의 사례는 우리에게 용맹전진하는 성실한

사람의 전형을 잘 말해준다.

삼국유사(국보 제 306-2호-2003.04.14 지정)

개천절은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왕검의 개국정신을 기리는 국경일이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 산정에는 참성단( 塹星壇)이 있다.

사적 제136호 참성단 

단군성조가 366가지에 이르는 나라 다스린 공을 세우면서 아울러 제천의 대례를 행하고  보본(報本:생겨나거나 자라난 근본을 잊지 아니하고 그 은혜를 갚음)의 뜻을 드높였던 곳이다.
그러한 뜻이 오늘날에도 전해지고 있어 전국체전 때에는 이 제천단에서 봉화를 채화하는 의식이 열렸었고,   특히 개천절에는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제천행사가 거행되고 있다.
민족 제1의 성적(聖蹟)으로, 마니산 제천단(摩尼山祭天壇)이라고도 한다.
참성단에 관한 기록은 고려 때의 문헌 여러 곳에서 이미 나타난다.
단군세기(檀君世紀)≫에는 “……이 분이 단군이다. ……제천단을 쌓고, 삼랑성(三郎城)을 쌓으시다

(성이 강화 정족산에 있고 세 아들을 보내어 쌓았기 때문에 '삼랑성'이라 한다)....."라는 기록이 보인다.  

 

사적 제130호 삼랑성

 

무려 반만년의 역사를 지닌 민족이라고 자랑하면서 단군의 영정도 제대로 없었다.

단군영정 현상모집 공고.

동아일보 1920년 4월 16일자.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출간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11.29 18:15 11'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고조선은 단군 왕검이 건국하였다고 한다(기원전 2333년).”

이는 ’고등학교 국사’(7차)에 나오는 단군에 대한 기술 부분이다.

역사학자인 이덕일, 김병기 씨는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역사의아침 펴냄)에서

“국정 교과서를 언뜻 읽으면

단군조선을 사실로 인정하는 듯 하지만 자세히 분석해보면 과연 그런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한다.

’삼국유사’의 기록을 인용한 이 문장만해도 “’삼국유사’에 그러한 내용이 실려 있으니까

그 내용을 전해줄 뿐이라는 뜻"뿐이라는 것

저자들은 나아가 식민사관이 그대로 반영된 내용이 국사 교과서에 버젓이 실려 있다고 비판한다.

교과서의 ’동방의 예(濊)와 남방의 진(辰)’이라는 구절도 친일사학자인 이병도의

1948년판 ’조선사대관’을 그대로 베꼈다고 꼬집는다.

저자들이 이처럼 고조선에 집착하는 이유는 중국의 ’동북공정’ 때문이다.

 국사 교과서의 모순들을 정리해야만

한강 이북이 중국사의 영역이었다고 주장하는 중국의 논리를 반박할 수 있다는 것.

저자들이 직접 고조선 땅을 밟고 돌아와 풍부한 현장 기록과 사진, 사료 등을 통해 고조선의 실체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문화사학자이자 답사가인 신정일 씨의 6박7일에 걸친 고조선 영토 답사기도 함께 실려 있다.

304쪽. 1만3천원.

 

 5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민족이라는 표현이 부끄러울 정도로

개천절이나 단군왕검에 관한 문화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다음에 자세히 살펴보겠거니와 지금으로부터 불과 500여년 전인

1601년, 조선 선조 34년에 건립된 중국 촉나라 장수 관우의 사당은

보물 제142호인데다 이 사당 안의 유물 37점 모두가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같은 서울시내의 두 사당이 이렇게 대조적일 수 있단 말인가?

부끄러운 민족이다.

 

 부여 천진전 단군화상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 369호

 

 

 

2005년 12월 9일 등록문화재 제228호로 지정

 전남 곡성군 곡성읍(谷城邑) 학정리(鶴亭里)의 단군 사당. 

 

문화재로 지정된 한국의 개천절 관련 문화재는 이 두 건이 전부다.

너무 부끄럽지 않은가?

 

다만 북한 땅에 북한 국보 '단군 왕릉'이 있다.

평양시 강동군 문흥리의 단군 왕릉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한국 5대 명절 가운데

가장 으뜸이 돼야 할 개천절이건만 단군왕검에게 경베를

올릴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분명히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단군성전'이 있건만 과연

이를 아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단군성전은 조상대대로 단군왕검을 모셔 온 가정의 세 자매

이 숙봉. 이 정봉. 이 희수 씨가 9년 동안 건립하여 1968년 현정회. 서울시에 헌납했고,

서울시는 1973년 5월 보호문화재로 지정했을뿐이다.

 

사직동  단군성전(檀君聖殿)

 

단군 영정
이 성전에는 불교 조각가 신상균이 제작한 높이 9 척의 단군소상(檀君蔬像)과

정부 표준영정 그리고 역대 왕과 충렬사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단군 성전 보다 우람하고 규모가 큰 중국 촉나라 장수 관우 사당

보물 제142호 동관왕묘(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관왕묘(東關王廟)는 중국 촉한의 유명한 장군인 관우에게 제사지내는 묘이다. 동관왕묘를 짓게 된 이유는

 임진왜란 때 조선과 명나라가 왜군을 물리치게 된 것이 관우 장군의 덕이라며

명나라의 요청으로 건축했다.

 

동관왕묘 유물 37 점,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된다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4.05.14 02:14:40 송고

  

동관왕묘 금동관우좌상 및 일월오봉도 부분 (서울시 제공)© News1

 

서울시는 동관왕묘 내의 유물 37건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관우를 봉안한 동관왕묘는 국내 현존하는 관왕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현상보존이 잘 돼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5월 23일 보물 제237호로 지정됐고,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42호로 재지정된

건축유적이다.

이번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인 동관왕묘의 유물은 동관왕묘 정전 중앙에 봉안된

금동관우좌상(金銅關羽坐像)을 포함해 총 37건이다.

한편 동관왕묘의 관리를 맡고 있는 종로구청에서는 이미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동관왕묘 소장 유물 가운데 일부를 보존처리하여 원형을 복원하고 전시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개천절은 5대 국경일로 태극기 게양하는 방법이 다르다.

계양방법은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계양해야 한다.

또한, 국기는 심한 비. 바람 등으로 국기가 훼손되어 그 존엄성이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게양하지 않는다.

 

[운영자  又耕의 칼럼]

  개천절, 거국적인 경축일로 승화하기 위하여

 

 

10월 3일 개천절, 올해는 4346 주년으로서 그 기원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가장 큰 국경일은건국기념일이다. 대한민국의 정부 수립일(건국일)은

1948년 8월 15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8월 15일을 건국기념일로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가

1948년 8월 15일을 나라의 기원으로 하는 신생독립국가가 아니며, 반만년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정통성 국가이기 때문이다.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 가운데 하나인 개천절이 유독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은 '하늘이 열린 일'을 기념한 날이라는 한민족 특유의 건국이념 때문이다.

개천이란 본디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뜻을 펼치기 시작한 사건을 가리킨다.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국경일 또는 건국기념일에 하늘과 땅을 열고, 나라를

세웠다는 개천(開天) 의 의미를 담고 있는 나라는 없다. 예로부터 고구려 동맹, 부여의 영고,

 예맥의 무천 등과 같이 음력 10월이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모두 춤추고 놀았다.

고려나 조선시대에서도 국난 때마다 단군신앙이 부활되고 각 마을에서는 제천의식을

마친 뒤부락민이 함께 가무(탈춤 등)를 즐겼다.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제정한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이러한 건국정신이 퇴색하고 있어 안타깝다.

올 해도 경축식 외에 사단법인 현정회 주관으로 서울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열리는

'개천절 대제전'이 고작이다. 개천절을 노는 날로만 인식하고 있을 뿐,

개천절의 참 뜻을 기리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헌법 제9조에 ‘국가는 전통 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개천절 기념식에 국가 원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하여

대통령의 개천절 정부행사 참석이 헌법상 책무임을 밝히는 ‘헌법 청원‘이 제기된 상태다

 

우리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2012년 4월 22일,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이 "박근혜 대선 후보가

민 분열이 아닌 국민대통합으로 '100%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하는 것은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정신에 바탕한 것“이라고 발표한 사실을 !

단기 4347년 10월 3일 개천절 기념식에는 국무총리가 아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야 한다.

 또 있다. 1993년 이후 사라진 개천절 보신각 경축 타종식의 복원과

국가유공자 포상 실시로, 개천절을 거국적인 경축의 날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