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문화재방송 / 취재. 촬영. 편집 :문화재사랑 / 내레이션:한송이
블로그 대문/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
창덕궁을 조감도 형식으로 그린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궁궐도.
국보 제249호.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273㎝, 가로 576㎝.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
동궐은 창덕궁의 별칭으로 조선왕조의 정궁인 경복궁의 동편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연접해 있는
창경궁도 함께 그려져 있다.
제작 당시 2벌을 만든 듯 이 그림과 크기와 기법이 동일한 〈궁궐도〉(보물 제596호, 동아대학교 박물관)가
있는데, 〈동궐도〉가 궁궐 안팎의 나무와 언덕, 산의 묘사에서 원체풍으로 좀더 정교하게 다루어져 있다.
제작시기는 순조 26년 조영된 전사와 순조 30년 소실된 경복전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1826~30년 사이로
추정된다.
당시 창덕궁과 창경궁 안에 실재하던 모든 전당과 누정, 교량, 연못, 담장, 나무, 주변의 경관들이 약간 옆에서
비껴 내려다본 평행투시도법의 시점과 계화 기법에 의해 입체적으로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당시 화원들의 뛰어난 계화 기법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광대한 두 궁궐의 전체 모습과 더불어 각 건물마다
전각이름이 명기되어 있어 고궁 복원이나 궁궐 연구 등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아홉 칸으로 나뉜 목기를 말하는 것으로 아홉 가지 (음식)재료를 담았다 하여 구절판(九折坂) 이라고 한다. 십장생 문양으로 장수하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화각공예가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고려 나전칠기의 경함(經函), 염주합(念珠盒)에 복채기법으로 된 대모(玳瑁)가 나전과 같이 사용되었다. 조선 전기, 중기의 나전에까지 이어졌으나 중기 이후부터는 화각으로만 장식한 화각공예품이 발달하였다.
화각공예는 투명도가 높은 쇠뿔을 종잇장처럼 얇게 편 다음 뒷면에 오색찬란한 단청안료로 갖가지 문양을 그리고 채색하여, 나무 등으로 만든 각종 기물인 백골(白骨) 위에 붙이고 백골의 내부와 뼈대 등 화각 이외의 여백은 옻칠을 하여 마감하는 기법이다. 화각공예품으로는 장·농·사방탁자·문갑과 같은 가구류와 작은 예물함, 경대, 필통, 화약통, 바느질자, 경상(經床), 연상(硯床), 반짇고리, 부채, 붓대 등이 있다.
화각공예는 회화적인 성격을 띤 각질공예로서 나전칠기와 함께 전통왕실공예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공예로서 앞으로 무한한 발전이 가능한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이재만 씨가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화각장의 후계자가 없어 그 기술이 끊어질 위기에, 부인, 아들 두 형제, 온 가족이 제작 기법 익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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