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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르포]유네스코 세계유산/우리나라 최초 서원 /사적 제55호 소수서원(紹修書院)기행

문화재방송 2019. 7. 9. 16:18

기획: 문화재방송 / 취재. 촬영. 편집. 내레이션:문화재사랑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이다.

풍기군수 주세붕이 1543년 ‘백운동서원’이라는 이름으로 건립한 조선 최초의 서원인 경

북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경북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북 경주 옥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경남 함양 남계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으로 구성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이 “오늘날까지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라며 “성리학 개념이 여건에 따라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서원은 조선시대의 사립 고등교육 기관으로 지성의 요람이자 성리학 발전의 중심지였다.

서원 내에는 공부를 하는 곳뿐 아니라 선현(어질고 현명한 옛 사람)에 제사를 바치는 공간도

마련됐다.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47개 서원 가운데 9곳이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해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오른 것이다. 

한국의 서원이 등재되면서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을

포함해 세계문화유산 13건과 세계자연유산 1건(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보유하게 됐다.​


블로그 대문/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영주 소수서원(榮州 紹修書院)


사적 제55호. 1541년(중종 36) 풍기군수(豊基郡守)로 부임한 주세붕(周世鵬)이 이듬해

이곳 출신 유학자인 안향(安珦)을 배향하기 위해 사묘(祠廟)를 설립하였고, 1543년 유생

교육을 겸비한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설립한 것이 이 서원의 시초이다. 1544년에는

안축(安軸)과 안보(安輔)를 추가 배향하였다.


1548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이황(李滉)은 서원을 공인하고 나라에 널리 알리기 위해 조정에

백운동서원에 대한 사액(賜額)과 국가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1550년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

사액되었고, 아울러 국가의 지원도 받게 되었다. 또한 명종(明宗)은 대제학 신광한(申光漢)에게

명하여 『사서오경(四書五經)』과 『성리대전(性理大全)』 등의 서적을 하사하였다.

이러한 조처를 통해 소수서원은 공인된 교육기관으로서, 이후 다른 서원들의 설립과 운영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이는 서원이 단순한 향사와 교육 기능 수행만이 아닌, 지방 사림(士林)들의 정치·사회 활동에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의미도 포괄하고 있어, 소수서원의 설립과 발전 내용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 뒤 1633년(인조 11) 주세붕을 추가 배향하였으며, 서원의 지나친 건립과 부패로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에도 훼철(毁撤)되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서원은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55호로 지정되었다.


경내 건물로는 문성공묘(文成公廟)·명륜당(明倫堂)·일신재(日新齋)·직방재(直方齋)·영정각(影幀閣)·

전사청(典祀廳)·지락재(至樂齋)·학구재(學求齋)·서장각(書藏閣)·경렴정(景濂亭)과 탁연지(濯硯池)·

숙수사지 당간지주(宿水寺址幢竿支柱, 보물 제59호) 등이 있다.

그 밖에 국보 제111호인 회헌영정(晦軒影幀), 보물 제485호인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大成至聖文宣王殿座圖), 보물 제717호인 주세붕 영정(周世鵬影幀)이 소장되어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서장각에는 141종 563책의 장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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