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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답사기

[한국의 절경 4]코로나 팬데믹 속에 직접 가보기 어렵지만 사진으로라도 보고픈 한국의 명승(名勝) 제41호에서 제50호까지

문화재방송 2020. 9. 19. 05:49

                                                   명승 제41호 순천만

                                                                  S자 해수로

                                                                     겨울철의 순천만

 

 

소 재 지;

전남 순천시 안풍동 1176번지 등

순천만(順天灣)은 남해안 지역에 발달한 연안습지 중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하며, 갯벌에 펼쳐지는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S자형 수로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생태경관을 보여주는 경승지이다. 넓은 갯벌에는 갯지렁이류와 각종 게류, 조개류 등 갯벌 생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하여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먹황새,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흰목물떼새, 방울새, 개개비, 검은머리물떼새 등 11종의 국제 희귀조류와 200여종의 조류가 이곳을 찾는 등 생물학적 가치가 크다.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철새가 떼 지어 날아오르는 광경이 장관을 이루어 2006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최우수 경관 감상형지로 선정되는 등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다.

                                           명승 제42호 충주 탄금대

 

                                                                       탄금정

                                                          신립장군 순절비 및 비각

 

소 재 지;

충북 충주시 칠금동 산1-1번지 등

충주 탄금대(彈琴臺)는 신라 진흥왕(眞興王) 때(537),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하나인 가야국(伽倻國)의 우륵(于勒)이라는 악사(樂師)가 그 나라의 멸망을 예측하고 신라에 귀화하였다. 그는 이곳을 우거지(寓居地)로 삼고 풍치를 상미하며 산상대석(山上臺石)에 앉아 가야금을 타니, 그 미묘한 소리에 사람들이 모여 부락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로 연유하여 이곳을 탄금대(彈琴臺)라 부르고 있다. 또한 이곳은 임진왜란(壬辰倭亂) 당시 도순변사(都巡邊使) 신립(申砬) 장군(將軍)이 8,000여명의 군졸을 거느리고 이곳에 와 배수진을 치고 왜장(倭將) 가토(加藤) 기요마사와(淸正) 고니시(小西) 유키나가(行長)의 군대를 맞아 격전을 한 전적지이기도 하다. 신립(申砬)장군은 전세가 불리하여 패하게 되자 천추의 씻지 못할 한을 품고 강에 투신 자살하였다. 남한강이 절벽을 따라 휘감아 돌고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대에서 조망되는 남한강과 계명산, 남산 및 충주 시가지와 넓은 평야지대가 그림같이 펼쳐져 절경을 자아내고 있는 곳이다.

                                       명승 제43호 제주 서귀포 정방폭포

 

소 재 지;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962번지 등

「제주 서귀포 정방폭포(濟州 西歸浦 正房瀑布)」는 한라산 남측 사면으로부터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애이리내의 남쪽 하단에 발달한 폭포로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로 세계적으로도 자마이카의 던리버폭포 정도만이 잘 알려져 있는 매우 희귀한 형태의 폭포이다.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해안 절벽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20여m의 물줄기가 제주 남쪽 바다의 푸르른 해안 절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어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등과 함께 제주도를 대표하는 폭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방폭포(正房瀑布)는 “정방관폭(正房觀瀑)”이라 하여 영주십경(瀛州十景)으로,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십이경(瀛州十二景)으로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수많은 탐방객이 이곳을 찾았고, 조선 숙종 때 제주목사였던 이형상(李衡祥) 목사가 제주 관내를 순시하며 제주도에서 거행되는 행사장면을 남긴 화첩인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에 폭포 주변에서 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는 “정방탐승(正方探勝)”이란 그림이 남아 있다. 또한 진시황(秦始皇)의 사자 서불(徐芾)이 불로초(不老草)를 구하러 제주에 왔다가 이곳을 지나면서 ‘서불과차(徐芾過此)’라는 글자를 암벽에 새겼다는 전설이 남아 있고 이로 인하여 서귀포(西歸浦)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유래되며 이곳에서 북을 두드리며 놀면 교룡이 나와 같이 춤을 춘다는 전설이 전하는 등 역사적,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명승 제44호 단양 도담삼봉

 

소 재 지;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담리 195번지 등

「단양 도담삼봉(丹陽 島潭三峰)」은 절경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며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李滉)을 비롯하여 황준량(黃俊良), 홍이상(洪履祥), 김정희(金正喜), 김홍도(金弘道), 이방운(李昉運) 등이 많은 시와 그림을 남긴 곳이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개국공신인 정도전(鄭道傳) 탄생에 관련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데 정도전(鄭道傳)은 자신을 삼봉(三峰)이라 자호할 정도로 이곳을 사랑했다고 전한다. 도담삼봉(島潭三峰)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원추 모양의 봉우리로 남한강이 휘돌아 이룬 깊은 못에 크고 높은 장군봉을 중심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형상이 한 폭의 동양화 같고 잔잔한 물에 비친 삼봉은 숨을 맘춘 듯 고요하다

                                               명승 제45호 단양 석문

 

소 재 지;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산20-35번지 등

「단양 석문(丹陽 石門)」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 낸 자연유산으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마치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석문 자체의 형태도 특이하고 아름답지만, 석문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강과 건너편 농가의 전경이 마치 사진 프레임을 보는 듯이 아름답다. 구름다리 모양의 돌기둥 자연경관자원 중 동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클 뿐만 아니라, 석문 안에 살았다는 마고할미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등 희귀하고 아름다운 경승지이다.

                                          명승 제46호 단양 구담봉

 

소 재 지;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산32번지 등

「단양 구담봉(丹陽 龜潭峰)」은 절벽 위의 바위가 거북이를 닮아 구담봉(龜潭峰)이라 한다고 전한다. 구담봉(龜潭峰) 장회나루 쪽으로는 퇴계(退溪) 선생을 사모하던 기녀 두향(杜香)의 묘가 있으며,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白衣宰相)이라 불리던 이지번(李之蕃)이 이곳에 낙향하여 칡넝쿨을 구담봉(龜潭峰)의 양쪽 봉우리에 연결하여 타고 다녀 사람들이 그를 신선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등 이야기가 많은 명승지이다. 구담봉(龜潭峰)은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이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에 감싸여 있어 예로부터 이황(李滉), 이이(李珥), 김만중(金萬重) 등 수 많은 학자와 시인묵객이 그 절경을 극찬한 바 있으며, 지금도 충주호 수상관광의 최절경지로 꼽힌다.

                                      명승 제47호 단양 사인암

 

소 재 지;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 산27번지

「단양 사인암(丹陽 舍人巖)」은 남조천(南造川, 일명 운계천)변에 병풍처럼 넓은 바위가 직벽을 이루며 위엄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가 이곳을 두고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 그림과 같다고 찬양했을 정도로 그 경관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고려시대 경사와 역학에 능통했던 역동(易東) 우탁(禹倬) 선생이 정4품 벼슬인 사인(舍人) 재직 시 이곳에서 머물렀다는 사연이 있어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였던 임재광(林齋光)이 사인암(舍人巖)이라 명명했다고 전하며, 암벽에는 우탁(禹倬)의 글이 남아 전한다.

                                         명승 제48호 제천 옥순봉

 

소 재 지;

충북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산9번지 등

「제천 옥순봉(堤川 玉荀峰)」은 비가 갠 후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죽순이 돋아나듯 우뚝우뚝 솟아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전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한강 위로 솟아오른 봉우리가 매우 특이하고 아름답다. 옥순봉(玉荀峰)은 본래 제천(당시 청풍) 땅인데 이곳이 단양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단양군수였던 이황(李滉)이 옥순봉(玉荀峰)을 단양에 속하게 해 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하였으나 허락하지 않자 옥순봉(玉荀峰)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면서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인근의 구담봉과 함께 여러 시인묵객들의 시문이 다수 전하는 절경지이다.

                                  명승 제49호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소 재 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산 8번지 등

계립령(鷄立嶺)은 『삼국사기』에 신라 아달라왕 3년(156년)에 길이 열렸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고구려와 백제의 영토 분쟁 역사가 전해오는 오랜 역사의 옛길로, ‘하늘재’는 계립령(鷄立嶺) 중 미륵리 절터에서 문경으로 넘어가는 고개의 이름이다. 옛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작은 계곡과 주변에 펼쳐지는 월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옛길의 정취를 더해주는 역사적,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명승 제50호 영월 청령포

 

소 재 지;

강원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번지 등

영월 청령포(淸泠浦)는 어린 나이에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유배지로 서쪽은 육육봉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고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섬과 같이 형성된 곳으로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魯山臺), 망향탑 돌무더기 등 슬픈 역사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천연기념물인 ‘관음송(觀音松)’을 비롯하여 단종의 어가 주변에 조성된 크고 오래된 소나무림이 270° 돌아흐르는 서강과 어우러져 자연 경관이 뛰어난 명승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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