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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중계-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 별산대(楊州別山臺) 놀이]딸을 돈 받고 팔다니...

문화재방송 2018. 1. 27. 13:18

기획. 제작. 취재. 촬영. 편집. 내레이션:문화재사랑 김종문


양주 별산대(楊州別山臺) 놀이

 


핵심 정리

* 시대 : 조선 후기

* 갈래 : 전통 가면극

* 성격 : 풍자적. 해학적. 골계적

* 표현 : 익살. 과장법. 일상 회화조의 대사

* 구성 : 전체 8과장

* 문체 : 대화체

* 주제 : 어리석은 양반에 대한 풍자

* 출전 : <김성대 채록본>



이해와 감상

“산대 놀이”란 고려 시대에 발생하여 조선 시대에 발전한 가면극 놀이로 ‘산대(山臺)’란 산대 놀음을 하기 위해 마련한 임시 무대를 이른다. 한길가 또는 빈 터에 대를 높이 쌓고, 그 위에서 연극 등을 하였다. 탈을 쓰고 소매가 긴 옷을 입은 광대가 풍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노래와 재담(才談)을 곁들인다. 양반과 파계승(破戒僧)에 대한 풍자, 남녀의 삼각 관계, 서민 생활의 어려움 등이 주를 이루며, 대체로 12 마당으로 구성되었다. 

“양주 별산대놀이”는 서울 중심의 경기 지방에서 연희되어 온 산대 도감 계통극의 일분파인 중부형(中部形)이다. 양주 별산대 놀이는 사월 초파일, 오월 단오, 팔월 추석에 주로 연희되었는데, 크고 작은 명절 외에 기우제 같은 때도 공연되었다. 양주 별산대 놀이터는 양주목이 있던 양주 구읍(舊邑)의 사직골이었다.

“양주 별산대놀이”는 모두 8마당 과장(科場)으로 이루어진, 우리 나라의 대표적 민속 가면극이다. 가면극의 공연은 널찍한 마당에서 아무런 무대 장치 없이 벌어지는데, 내용의 전개에 따라 가상적인 작품 공간이 신축성 있게 처리된다.

여기 수록된 대목은 제 7 과장인 ‘샌님춤’ 과장의 앞 부분으로 말뚝이가 샌님을 데리고 나와 친구 쇠뚝이와 함께 양반의 횡포와 무능을 폭로, 풍자하는 장면이다. 샌님(양반)이 하인 말뚝이를 대동하고 놀이판에 등장하여 의막(依幕)을 정할 것을 명한다. 쇠뚝이가 장내를 한 바퀴 돌고 난 후 양반이 거처할 의막을 정하는데, 그 곳이 돼지우리임이 밝혀진다. 이로써 양반은 돼지로 야유 받게 되며, ‘한량의 자식’, ‘바닥의 아들놈’으로 비유된다. 샌님에 대한 말둑이와 쇠뚝이의 이 같은 비유적인 공격은 지배층에 대한 서민들의 비판 의식을 잘 보여 주는 예이다. 양반에 대한 야유와 비판은 이 대목 다음에 이어지는, 쇠뚝이의 문안 대목과 말뚝이의 재판 대목에서 더욱 노골화된다.

이와 같이 “양주 별산대놀이” 8 과장 중 양반에 대한 비하(卑下)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 주고 있는 과장이 본문의 샌님춤 과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말뚝이는 양반을 희화화하는 데에 그치는 데 비해 쇠뚝이는 양반의 거처를 돼지 우리로 정하는 등 양반에 대한 적극적인 저항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말뚝이와 달리 주목해야 할 인물로 보인다.

 

“양주 별산대 놀이”의 구성, 등장 인물, 특징

“양주 별산대 놀이”는 대체로 길놀이, 서막 고사, 제1과장 상좌춤, 제2과장 옴중과 상좌, 제3과장 옴중과 목중, 제4과장 연잎과 눈끔적이, 제5과장 팔목중 놀이, 제6과장 노장 과장, 제7과장 샌님 과장, 제8과장 신할아비와 미얄 할미, 종장 지노귀굿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주 별산대 놀이”에 나오는 가면 인물들은 상좌2(하나는 도련님 역을 겸함), 옴중, 목중, 먹중4, 연잎, 눈끔적이, 완보, 신주부, 왜장녀(해산어멈, 노끼누이 역을 겸), 원숭이, 취발이,(쇠뚝이 겸함), 샌님, 포도부장, 신할아비, 미얄 할미, 왜장녀, 애사당, 소무, 노장, 원숭이, 해산모, 포도부장, 미얄 할미는 대사가 없어 춤과 몸짓(mime)과 몸짓만으로 연기하며, 그 밖의 역들은 대사와 함께 춤과 몸짓 및 동작으로 연기한다.

그 대사의 특징의 일면을 들여 보면, 덕담은 무당에서의 차용이고 재담은 ‘나왔다’를 ‘출생했다’로 ‘썼다’를 빚을 쓰는 것[借金(차금)]으로, ‘죽었다’를 새평이(莏萍里)쳤다(옛날에는 공동묘지가 사평리에 있었으므로)로 결말 쓴다든가, 잿골[齋洞(재동)]에 먼짓골을 대응시켜 본다든가, 상대자를 부를 때 ‘안갑을 한 녀석’, ‘에밀할 놈아’, ‘도둑놈아’ 등의 비속어(卑俗語)를 쓴다든가 하는 점들을 들 수 있겠다. “봉산 탈춤”의 대사가 비교적 운문 억양을 고집하고 있는 데 비해 “양주 별산대 놀이”는 평명(平明)한 일상 회화조의 대사이다. 그리고 옴과 취발이의 대사는 이 놀이의 대사 중 백미(白眉)로서 관중의 흥미를 끌었고(그러나 취발이 대사는 너무 노골적이었으므로 취발이가 등장할 무렵이면 부녀 관객은 물러가는 것이 상례였다고 한다.) 말 없는 탈의 연기에서는 노장의 팬터마임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시종 대사 한 마디 없이 춤과 몸짓만으로 소무(小巫)와의 파계 과정과 농희(弄戱)를 훌륭히 한 마당의 놀이로 성립시키고 있다.

노래는 장단을 청하는 짤막한 불림과 그 밖에 매화 타령(梅花打令), 백구 타령(白鷗打令), 천자 놀이, 덕담 등으로 가짓수가 많지 않으며 그것도 덕담 외에는 첫 ㅎ허두만 조금 부르다가 곧 재담이나 춤으로 바꾸어 버리며 동작의 하나의 전기적인 역할을 한다.



[이달의 블로그 대문 설명]국보 제22호 경주 불국사 연화교 및 칠보교(慶州 佛國寺 蓮華橋 및 七寶橋)


불국사의 예배공간인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은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서쪽의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양문과 연결된 다리로, 세속 사람들이 밟는 다리가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라고 전해지고 있다.


[문화재방송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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