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취재. 촬영. 편집.내레이션;문화재사랑 김종문
삼별초의 난(三別抄의 抗爭, 1270년 ~ 1273년)
애초에 무신정권의 사병 집단이면서 대몽 항쟁에서 선봉에 섰던 삼별초는 몽고와 강화(講和)로 무신정권의 화해를 못마땅하게 여겼으며, 개경 환도가 발표되자 즉각 반기를 들었다.
삼별초 지유(脂諭) 배중손과 야별초(夜別抄) 지유 노영희(盧永禧) 등은 항쟁을 결의하였다. 배중손을 지도자로 추대하고 강화도와 육지와의 교통을 끊었으며, 왕족 승화후 온(昇化候溫)을 왕으로 추대하여 관부(官府)를 설치하고 관리를 임명하여 반몽정권(反蒙政權)을 수립했다.
그러나 이탈자가 속출하여 경계가 어렵게 되자 1천여 함선을 징발하여, 고려 정부의 재화와 백성을 모두 싣고 강화도를 떠나 서해안 요지를 공략하며 남행하여 진도에 이르렀다. 그곳에 항구적인 근거지를 두고 용장사를 행궁으로 삼았다. 그 뒤 용장사 주변에 산성을 쌓고 관아도 세웠으며 제법 도읍지의 면모를 갖추고 그들은 역동적으로 움직였으며, 고려의 유일한 정통 정부임을 주장했으며 일본과 연계하고자 외교도 펼쳤다. 당시 진도와 그 인근 지역에는 과거 최씨 무신정권이 소유한 농장이 그때까지도 대규모로 존재했다. 동시에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세곡이 서울로 운송되는 길목에 진도가 있었으며, 이는 세곡으로 운반되는 식량과 자금을 빼앗아 자체 군량으로 쓰는 동시에 개경 정부를 압박할 수 있는 요충지였다.
또한 남해 연안과 각 도서·나주·장흥에서 동으로는 마산·김해·부산 등까지, 북으로는 전주에까지 출병하여 관군을 격파하고 위세를 떨쳤으며, 그해 음력 11월에 이르러 삼별초군은 제주도까지 점령하였는 등 1271년 초까지 여러 차례 여몽 연합군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개경 정부를 위협하였다.
그러나 1271년(김진관 12년) 음력 5월 상장군 김방경과 흔도(炘都)가 지휘하는 여몽 연합군이 세 방향에서 진도를 향해 공격한다. 삼별초는 진도의 관문인 벽파진에서 중군을 막는 데 주력했지만, 삼별초가 중군을 방어하는 동안 좌군과 우군이 배후와 측면에서 기습 공격을 하였다. 진도 정권이 수립된 지 9개월 만에 진도는 함락당하였다. 혼란에 빠진 삼별초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배중손은 남도석성에서 전사하였다.
1271년 말, 김통정이 이끄는 잔존 세력은 탐라(제주도)로 거점을 옮겨 항쟁을 계속하였다. 탐라에서의 삼별초는 처음 1년 동안 자체적인 조직 정비 및 방어 시설의 구축에 주력하였고, 이후 약 반년간 전라도 연해안에 대한 군사 활동을 전개하여 그 세력이 충청도와 경기도 연해안까지 확대되었으며, 개경까지 위협하였다. 그러나 여몽연합군의 조직적 공략으로 1273년(원종 14년) 음력 4월 제주 삼별초 역시 무너지고 말았다.
블로그 대문 / 국보 제323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論山 灌燭寺 石造彌勒菩薩立像)>
‘은진미륵(恩津彌勒)’으로 알려진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論山 灌燭寺 石造彌勒菩薩立像)은 고려 광종(光宗, 재위 949~975)의 명으로 승려 조각장 혜명(慧明)이 주도하여 제작하였으며, 고려왕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당대 뛰어난 조각장의 솜씨를 빌려 탄생한 작품이다. 파격적이고 대범한 미적 감각을 담고 있고 우리나라 불교신앙과 조각사에 있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 인정되어 국보로 지정되었다.
* 미륵보살(彌勒菩薩): 석가에 이어 미래에 출현하는 부처. 우리나라에서는 미륵신앙이 현세를 구원하는 희망의 신앙으로 수용되어 폭넓게 유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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