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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답사기

[문화유산 답사기]신라. 고려. 조선 왕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2천 5백년 동안 한반도와 영고성쇠를 같이 해온 '울릉도 향나무'

문화재방송 2021. 8. 10. 16:41

1000년 이상 나무는 전국에 13그루가 있다. 문화재청은 사찰이나 마을에 있는 노거수(老巨樹)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나이 1000년 이상 나무는 산림유존목 중 2그루(울릉도 향나무, 홍천 계방산 주목), 천연기념물 노거수 170종 중 11그루로 나타났다

이미지 크게보기     울릉도 향나무. 수령 2500년. / 산림청 국립수목원

전국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나무는 울릉도 도동항 절벽 위에 뿌리 내린 향나무다. 추정 수령 2500년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나무 중 국내 최고령이다. 높이 4m, 둘레 3.1m로 크지 않으나 항구를 내려다보는 험지에서 위태로운 모습으로 세 번째 밀레니엄을 살고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홍천 계방산 주목. 수령 1500년. / 산림청 국립수목원

홍천 계방산 주목은 수령 1500년으로 추정된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중에서 가슴 높이 둘레 5.7m로 가장 크다. 2년 전 정밀 조사 중 발견했다. 이전까지 주목 중 최대 나무는 둘레 4.38m로 1400년을 산 정선 두위봉 주목(천연기념물 433호)이었다.

이미지 크게보기      천안 양령리 향나무. 수령 1200년. / 천안시 강미정 시민리포터

천년 나무 중 가장 많은 수종(樹種)은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은행나무다. 수령 1300년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76호)와 1100년으로 추정하는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30호)를 비롯해 전국에 '천년 은행나무' 7그루가 있다. 천년 넘게 산 은행나무들은 지금 노랗게 잎을 물들이며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수령 1000년. / 삼척 시청

천안 양령리 향나무(427호), 경주 오류리 등나무(89호),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95호)도 각각 수령 1000~1200년을 헤아린다.

http://travel.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02/2016110202191.html#이한수 기자   편집=뉴스콘텐츠팀

 

전국의 千·年·古·木

수령 1000년 이상 나무는 전국에 13그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말매거진이 문화재청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문의해 전수(全數) 조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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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앵글]1000년간 '황제옷' 입은 괴산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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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165호 '괴산 읍내리 은행나무'
28일 충북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 청안초등학교 운동장은 요즘 온통 노랗다.

운동장 주변에 심어진 은행나무가 노랗게 단풍이 들고 깊어진 가을, 은행나무 아래 낙엽은 마치 '금박(金箔)'과도 같다.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은행나무는 높이 16.4m, 가슴 높이 둘레 7.35m의 '괴산 읍내리 은행나무'다. 1964년 천연기념물 165호로 지정된 이 은행나무는 1000년 동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예외없이 중국 황제가 입는 황색 옷을 입었다.

읍내리 은행나무는 고려 성종(981~997) 때 이곳 성주(군수)가 백성에게 잔치를 베풀면서 성(城) 안에 연못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백성이 청당(淸塘)이란 못을 팠고 그 주변에 나무를 심었는데 그중에 살아남은 것이라고 한다.

마을 사람은 성주가 죽은 후 선정을 베푼 뜻을 기려 나무를 정성껏 가꿨다.

나무속에는 귀 달린 뱀이 살면서 나무를 해치려는 사람에게는 벌을 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이 읍내리 은행나무는 가지가 사방 16m나 뻗어 위엄을 자랑하지만 세월의 흐름에는 어쩔 수 없는 듯 길게 뻗은 가지는 지지대에 의지하고 있다.

괴산군은 국립산림과학원·문화재청과 함께 이 은행나무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DNA를 추출하고 복제나무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릴 정도로 오래 산다.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해 정자나무로 많이 심고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도 제격이다.
전국에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받은 은행나무가 22개가 있고, 충북에는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 은행나무와 영동군 양산면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 2개가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http://travel.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28/2015102801568.html

 

[박종인의 眞景山水] 소나무 두 그루 꼭 잡은 손에 겨울이 녹는다

귀성길 짬 내서 보러 간다, 괴산 '연리지'

 

충북 괴산 선유동계곡 입구에 있는 연리지는 백년해로를 한 부부처럼 한날한시에 함께 하늘로 갔다. 보호수 표석에는 ‘소나무 한 그루’라 적혀 있다.

 

이 엄동설한에 무슨 얼어 죽을 일 있다고 여행은 무슨 여행인가. 그런데 일단 떠나보면 눈 즐겁고 마음 산뜻한 게 또 겨울 여행이다. 평생 함께 사는 나무들이 있으니 이를 연리지(連理枝)라 한다. 바삭바삭 말라붙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수 있는 존재다. 충북 괴산 선유동 계곡 초입에 있으니 귀성 길 짬을 내 만나보기 딱 좋다.

◇선유동 연리지(仙遊洞 連理枝)

선녀들이 놀았다고 해서 선유동(仙遊洞)이다. 1시간 거리에 있는 화양동 계곡과 달리 아담하고 여성적인 계곡이다. 꽁꽁 언 계곡수 아래로 물소리가 예쁘다.

선유동 입구에는 100년 묵은 소나무 숲이 있다. 숲 앞쪽에는 소나무 두 그루가 허리춤에서 가지를 맞대고 있다. 날 때 둘이었으나 서로 하나가 되어 살게 된 나무를 연리지(連理枝)라 한다. 알 수 없는 어떤 이유로 두 나무 줄기에 상처가 나고, 서로 붙은 채 상처가 아물면 내부 조직이 붙어서 한 그루처럼 성장하는 나무다.

선유동 계곡이 있는 송면 연리지는 20세기 말에 존재가 알려졌다가 2004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표석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수종 및 본수: 소나무 1본'. 두 그루가 아니라 한 그루라는 말이다. 두 나무는 손을 꼭 붙잡고 있다. 사람으로 치면 두 손을 꼭 잡았다가 샴 쌍둥이처럼 하나가 돼 버린 격이다. 연리지라는 이름을 가진 소설, 영화도 셀 수 없고 중국에는 양귀비와 현종을 연리지에 빗댄 시도 있었다.

그런데 연리지는, 한 그루가 죽으면 나머지도 죽는다. 2008년 초 한 그루가 솔잎을 떨어뜨리고 껍질도 갈라지더니 그해 8월에 죽어버렸다. 몇 달 뒤 다른 나무도 죽었다. 막걸리를 쏟아부어도 소용이 없었다. 보호수 지정도 해제됐다. 그들이 승천하던 해에 보았던 풍경과 올해 며칠 전 보았던 풍경은 변함이 없다. 사람이 저들처럼 변함없이 사랑하고 동행하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 마음은 대체로 바람 같아서, 그리 하지 못한 스스로를 탓하고 저들을 부러워하며 연리지를 찾는 것이다. 내비게이션은 '연리지펜션(043-833-0222)'을 검색하면 된다.

 

낙영산 정상 부근에 있는 소나무.

 

◇삼송리(三松里) 왕소나무

연리지에서 10분 정도 차를 몰면 삼송리 왕소나무 후손들을 볼 수 있다. 2012년 여름, 태풍 볼라벤에 600년 노거수 용송(龍松)이 쓰러지자 주민들은 용송을 호위하던 소나무들을 공식 후손으로 추대했다. 올 3월 주민들은 이들을 대를 이어 천연기념물로 신청할 계획이라 한다. 나무 생김이 몸을 비비 꼬고 승천하는 용처럼 생겼다고 해서 용송이다. 내비게이션은 '옥량폭포'를 검색하면 된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아니, 작정을 하고 겨울을 즐기려고 떠났다? 그렇다면 낙영산으로 간다.


◇낙영산과 공림사

어느 날 아침 세숫물 받아놓고 얼굴 씻을 준비를 하던 당나라 황제 고조(高祖) 대야 위로 천하일미(天下一美)의 산 그림자가 비치는 것이었다. 당장 화가를 불러 자기가 본 산을 그리게 한 후 중국을 샅샅이 뒤지게 하명했으나, 그 누구도 산 그림자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했다. 결국 신라까지 사신을 파견해 뒤지니 괴산 땅에 그 산이 있지 않은가. 하여 그림자를 떨군 산이라 해서 낙영산(落影山)이다. 산 초입에는 공림사라는 절이 있다.

서기 873년 신라 경문왕 때 창건된 절이다. 법주사보다 융성했지만 임진왜란 때 대웅전과 요사채만 남고 다 탔다가 중건됐다. 6·25 때는 인민군에 의해 점령됐다가 국군의 작전으로 전소됐다. 1965년 재중건이 시작돼 1981년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등산로는 절 왼편 오솔길에서 시작한다.

 

 

 

발 디딜 곳 찾으려 하면 거기에 오목한 바위가 앉아 있고, 가파르다 싶으면 늙은 나무뿌리들이 칡넝쿨처럼 계단을 만들어놓았다. 30분쯤 지나 눈앞에 쇠난간이 보이더니 하늘에 도착한다. 정상을 눈앞에 둔 능선에 닿았다. 5분 정도만 가면 커다란 바위가 나온다. 그 바위에 오르면 아래로 공림사가 내려다보인다. 옆에는 나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소나무가 몸을 비틀고서 바위에 기대어 있다. 소나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나무다. 그런데 이 바람 거센 능선에서 이 소나무는 키는 낮고 온몸을 바위에 기대고 비틀어져 있다. 살아온 내력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나무다. 해발 700m도 되지 않는 작은 봉우리에 이런 신산한 삶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공림사에서 출발해 공림사로 돌아오는 데 2시간 정도 걸린다. 중간에 너른 암반 지대에 앉아 뙤약볕도 쬐고 360도로 보이는 산줄기도 감상해본다. 속리산 못지않은 아름다운 바위들을 목격할 수 있다.

공림사 사하촌에는 토속음식점이 여럿 있으니, 조심조심 하산해서 절에서 1000년 넘게 산 느티나무 나목(裸木)을 접견하고 텅 빈 배도 채우도록 한다. 공림사 www.gongrimsa.or.kr, (043)833-1029,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043)830-3451~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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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엔서 적어도 3승… 야구도 공부도 홈런 칠것”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08-09 03:00수정 2021-08-09 04:59

한국계 교토국제고 박경수 교장
봄 이어 여름 대회 출전 목표 상향
“봄 대회 후 학교행사 예년 2배 몰려
내년 우수한 신입생 많이 뽑을듯”

교토국제고 박경수 교장이 제103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에 교토국제고가 처음 출전한다는 내용을 보도한 지역신문을 가리키고 있다. 교토국제고 제공

 

“지금까지 고시엔(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학교가 한 해에 봄, 여름 고시엔 모두 나가는 건 7년 만이다. 교토국제고는 학생 수 130여 명에 불과한 미니 고교인데 큰 기록을 세워 의미가 더 큰 것 같다.”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의 박경수 교장(61)은 7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시엔 진출의 무게감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교토국제고는 올해 3월 제93회 선발고교야구대회(봄에 열리는 고시엔)에 처음 출전한 데 이어 9일부터 시작되는 제103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에 열리는 고시엔)에도 나간다. 고시엔은 1년에 두 번 열리는데 47개 도도부현(광역 지자체) 대표로 출전하는 49개 고교(도쿄도와 홋카이도는 2개 학교)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루는 여름 고시엔의 인기가 더 높다.

교토국제고는 13일 군마현 대표 마에바시이쿠에이(前橋育英)고교와 첫 경기를 치른다. 재학생 수가 교토국제고의 10배가 넘는 1500여 명에 이르는 학교다. 이때 ‘동해 바다’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가 NHK 생중계를 타고 일본 전역에 울려 퍼진다. 고시엔은 경기 도중 각 학교 교가가 울려 퍼지고, 끝난 뒤 승리 팀 교가가 한 번 더 전파를 탄다.

한국어 교가에 반발하는 우익들의 협박이 없었는지 물었더니 박 교장은 “없었다. 이제 교토국제고가 지역예선에서 워낙 자주 이겨 한국어 교가가 수시로 울려 퍼진다. 어지간한 사람은 한국계 학교라는 걸 안다”고 했다. 교토국제고는 올해 봄 교토부 내 73개 고교팀이 출장한 지역예선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해 교토부 대표로 여름 고시엔 진출을 확정했다. 이길 때마다 한국어 교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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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는 1999년 야구부를 만들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고시엔에 한 번도 나가지 못했다. 올해 전력이 급상승한 배경을 물었더니 “작년 가을 긴키지역 대회 때 처음 4강에 들면서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긴키대회는 교토부뿐 아니라 오사카부, 효고현 등 일본 서부 지역의 강팀들이 모두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다.

 

고시엔 진출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박 교장은 “7월 31일학교를 공개하는 행사를 했는데 예년보다 배 이상 많은 1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했다”며 “중학생들은 이왕이면 ‘고시엔에 진출하는 고교에 가고 싶다’고 생각한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내년 신입생은 우수한 인재를 뽑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제 야구뿐 아니라 공부에서도 홈런을 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여름 고시엔의 목표는 어떻게 될까. 박 교장은 “5번을 이기면 우승이다. 이번에 적어도 3승은 올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봄 고시엔을 앞두고 본보 인터뷰에서 “고시엔 진출 목표를 이뤘으니 봄 고시엔에서 1승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실제 교토국제고는 1승을 올렸다.

교토국제고는 한국 정부의 중고교 설립 인가를 받은 한국계 학교다. 1947년 교토조선중학교로 시작해 1963년 고등부를 개교했다. 1990년대 후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교육 기준에 맞췄고, 2004년 일본 정부로부터도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았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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