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문화재방송.한국 www.tntv.kr

문화유산 답사기

[어린이날 100주년 특집]일제 강점기에 아동 잡지 '어린이' 창간, 소리없이 애국정신을 북돋은 소파 방정환

문화재방송 2022. 5. 1. 00:05

 

 

 

 

 

 

 

 

 

 

 

 

제작/기획  : EBS 스쿨잼 CEM
참고자료 : EBS 역사채널e - 소파 방정환

 

 

 

 

 

 

  

 

 

 

 

 

 

소파 방정환선생 동상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어린이에게 10년을 투자하라" 고 말씀하신 방정환 선생

 

어린이대공원 숲 속 무대 뒤편 언덕에 방정환선생의 동상이 있는데요, 책 속에서 봤던 그 동상이 숲 속 무대 계단 뒤에 세워진 것을 발견하고 어찌나 반갑던지요. 그리고, 숙연한 마음으로 소파 방정환선생 상 앞에 섰습니다.

 

방정환 선생은 일제 강점기 때, 어린이 잡지를 만드셨고, 연극, 이야기 잔치, 강연회 등 어린이를 위한 많은 일을 하셨을 뿐만 아니라, 일본 도쿄에서 뜻을 같이 하는 젊은이들과 색동회를 조직하여 어린이 운동에 앞장 선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그 분의 공적 중 하나지요.

 

 

 

 


방정환 선생은 1917 천도교 3대 교주인 손병희 선생의 셋째 딸과 결혼을 했고, 그의 사위가 되어 보성전문학교 (지금의 고려대학교)에 입학하여 가난으로 중단할 수 밖에 없던 공부도 계속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방정환 선생은 뜻을 같이한 친구들과 '경성청년구락부'를 만들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토론하기도 했고, 집에서 몰래 <독립신문>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잡혀가기도 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어린이야말로 나라의 희망이자 미래임을 깨닫고 '인내천'을 가르치는 천도교 내에서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이러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1920 9, 방정환 선생은 천도교에서 펴내는 잡지 <<개벽>>의 특파원이자, 도쿄의 천도교 청년회 담당자로 일본에 가게 됩니다. 도요대학에서 공부도 계속하였는데 이 때, 우리보다 서양 문화의 영향을 먼저 받은 일본에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참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조선의 어린이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귀국 후,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운동 모임인 '색동회'를 조직하였습니다. 색동회는 1923 5 1일을 제 1회 어린이날로 정했고, 방정환 선생은 강연회가 열릴 때마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구연동화로 생생하게 들려주며 아이와 어른 모두 다 귀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라는 말은 방정환 선생 덕분에 생겨난 말입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아이를 부르는 말은 '녀석'이나 '' 같은 하대하는 말뿐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어린아이를 대접하여 귀하게 부르는 어린이라는 말을 만들어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토록 어린이를 사랑하였던 방정환 선생은 33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였고, 지금까지 명실공히 '어린이의 아버지' 라 불리고 있습니다.

 

 

 

능동 어린이대공원에는 어린이헌장비가 두 개 있는데요, 하나는 1957 5 5일에 제정ㆍ선포된 어린이헌장비이고, 다른 하나는 1988 5 5일에 개정된 어린이헌장비입니다.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내용의 어린이헌장의 내용이지만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기까지 그 밑거름을 주신 분, 방정환 선생이 계셨음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어린이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글로 '어린이 헌장'이 있습니다. 1957년 5월 5일 어린이날 전문(前文)과 9개 항의 헌장을 마련한 것을 1988년 제66회 어린이날을 맞아 내용을 전문과 11개 항으로 전면 개정, 수정 공포하였지요.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은 어린이날의 참뜻을 바탕으로 하여, 모든 어린이가 차별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니고, 나라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 사람으로 존중되며,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함을 길잡이로 삼는다'

어린이 헌장 전문(前文)입니다.

사실 '어린이'란 말도 예전에는 없던 말이었습니다. 1920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처음 사용한 말이지요. 처음 그 단어가 생겼을 때는 생경스런 말이었답니다. 배곯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당시 어린이를 가리키는 말로는 '애들', '어린아', '얼라', '어린애', '어린애기' 등과 한자어로 소아(小兒)·유아(幼兒)·동치(童稚)·유몽(幼蒙) 등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란 말은 '늙은이'처럼 '높은 사람'의 의미를 갖고 있는 '이'를 '어린'이란 글자에 붙여 '어린이'를 존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이란 글자를 사용하면서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 행사를 전국적으로 처음 치르게 됐습니다. 5월 1일이 노동절이기에 1927년부터 5월 첫째 일요일을 어린이날로 행사를 치르다가 일제의 탄압으로 1939년 중단되었습니다. 1946년 부활된 어린이날은 1961년 공식적으로 어린이날로 정하고, 1975년부터 휴일로 지정되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소득의 성장만큼이나 어린이들에게 대한 예우는 달라졌습니다. 일 년에 하루 '어린이날'만 그야말로 어린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노력한 예전에 비한다면 지금은 과잉보호랄 정도로 매일매일 어린이날이나 다름없는 시대입니다.

어린이가 있는 집을 방문해보면 집안 분위기를 온통 어린이 중심으로 꾸며져있지요.

많은 책과 고운 색깔의 옷, 하물며 방 전체를 장난감 방으로 꾸며놓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해 외식과 나들이를 아낌없이 합니다.

그런데 이런 풍경 이면에는 상대적 빈곤에 빠져 있는 어린이들도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입니다.

부천 초등생 사망 사건, 계모에 의한 원영이 살인 사건 등에서 보듯 우리 사회는 어린이에 대한 학대, 그리고 가난에 따른 상대적 빈곤이 눈에 드러나지 않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5월을 맞으며 가정과 기관, 관변 단체에서는 '어린이 헌장'11항을 기도하듯 여러 사람과 낭송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는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이다.

나라의 앞날을 짊어질 한국인으로,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인으로 자라야 한다'

 

 

 

서울 컨트리클럽의 골프장 부지였던 총 0.72㎢의 대지에 울창한 수림과 잔디광장을 비롯해 각종 시설물을 조성하여, 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개장했다. 이곳은 순종의 비인 순명황후 민씨의 능터였던 유강원(裕康園) 자리로, 석물·석상·지석(誌石) 등이 남아 있다.

그동안 공원면적이 축소되어 1990년 현재의 면적은 0.59㎢로 수림지구 0.22㎢(38%), 잔디지구 0.18㎢(30%), 시설지구 0.19㎢(32%)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창경원 외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없던 서울시민의 새로운 가족 단위 휴식공간으로 큰 역할을 하여 왔다. 공원 내에는 동화실·과학실·미술실·민속실·영사실 등이 있는 '새싹의 집', 120여 종의 동물 3,000여 마리를 수용하고 야외방사장을 갖춘 동물원, 360종 4,300여 그루의 식물이 있는 식물원, 한강민물고기전시장 등이 있다.

다채로운 놀이시설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놀이동산과 5,000여 명이 관람할 수 있는 야외음악당이 있다. 어린이대공원 옆에는 재단법인 육영재단에 의해 1975년 10월에 개관한 어린이회관이 있다.

 

어린이날 노래 - 동요

 

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라난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나면 나라에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라난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노래 듣기는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행복한 어린이날

 

- 어린이 대상 문화재 안전교육 5일 오전 10~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 경복궁 광화문 수문장 인형 탈 파수의식 진행

5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

 

- 칠백의총관리소, 전통활쏘기·의병장들의 가족이야기 행사 진행 / 천연기념물센터‘Oh! 오!늘은 우리가 자연유산지킴이’ 행사 운영 -

 

- 국립고궁박물관 고북이 캐릭터와 인증사진 후 선착순 선물 증정·교육지 증정(온라인)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특별전시와 야외광장 문화행사 운영 -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오는 5월 5일 제정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이 문화유산으로 신나고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하였다.


  먼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재 안전교육을 오는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실시한다.


  문화재청은 어린이 대상 문화재 안전교육을 통해 어릴 때부터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날에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문화재 안전교육 행사를 운영한다.


  교육 내용은 어린이 눈높이에서 제작된 만화 동영상을 통해 문화재의 가치와 중요성, 문화재 현장에서 낙서 등 문화재 훼손 사례, 재난발생 시 행동요령 등을 어린이들이 시청한 뒤 활동지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교육에 참여한 약 5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날 ‘2022년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이후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활기를 주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이 모두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지난 2002년에 첫 시행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고궁 대표 문화행사다. 올해는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여,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두 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인형 탈 광화문 파수 의식’이 진행된다. 수문장 캐릭터의 인형 탈을 쓴 총 8명의 수문장과 수문군들이 광화문 파수 의식을 진행하고, 근무 교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10분간 진행되는 광화문 파수 의식 후에는 수문장과 함께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1시에 각 30분간 ‘숨은 수문장 찾기’와 ‘백호기 찾기’가 진행된다. ‘숨은 수문장 찾기’는 경복궁 내 흥례문 광장에 숨어있는 4명의 수문장 캐릭터 그림(높이 80cm의 판)를 모두 찾아보는 보물찾기 형식의 행사이며, ‘백호기 찾기’는 광화문 수문군의 깃발 중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를 상징하는 호랑이 깃발(백호기)을 찾고 그 의미를 알아보는 체험 행사다.


  숨어있는 4개의 수문장 캐릭터와 광화문 수문군의 백호기를 찾아 인증 사진을 모두 찍은 뒤 광화문의 안내 데스크를 방문하면, 오전과 오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선착순 각 500명 한정으로 경복궁 수문장 캐릭터 선물 꾸러미를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02-3210-1645)으로 하면 된다.


  칠백의총관리소(소장 류시영)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전통 활쏘기’, ‘의병장들의 가족이야기 -조헌·고경명 부자의 충과 효’ 체험을 진행한다.
 

  ‘전통 활쏘기’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중지되었던 행사를 이번 어린이날을 계기로 재개하는 행사다. 어린이 포함 가족 단위 탐방객을 대상으로 경내 활터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우리 전통 활을 직접 과녁에 쏘아볼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의병장들의 가족이야기 -조헌·고경명 부자의 충과 효’는 임진왜란 당시 1~2차 금산전투에서 부자가 함께 전사한 고경명-고인후, 조헌-조완기 부자를 기리기 위한 행사다.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8일 어버이날에 걸쳐 칠백의총 기념관에서 어린이 포함 가족 단위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12:00~13:00 제외)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들 부자의 미담과 시문(詩文) 등을 읽어보고 이를 이용하여 칠백의총관리소에서 제공하는 통컵(텀블러)와 카네이션 장식등(燈) 만들기 꾸러미(키트)를 직접 만들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센터장 김원중)는 새로운 일상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 해제에 따라 오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문화행사를 대면으로 개최한다.


  ‘Oh! 오!늘은 우리가 자연유산지킴이’ 행사는 어린이날 당일 전시관 운영시간(9:30~17:30)에 맞춰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한 어린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시관과 야외학습장을 관람하며 도장찍기와 퀴즈엽서를 완성하는 ‘천연기념물센터 탐험대’와 천연기념물 수달, 노랑부리저어새 인형탈과 함께하는 ‘포토 스팟’, 풍선아트와 어린이 마스크 꾸미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프로그램 완료 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100주년을 맞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박물관 캐릭터인 ‘고북이’ 인증사진 찍기 행사와 ‘궁궐 숲 속 여행’ 교육 활동지 증정 행사를 개최한다.


  ‘고북이’ 인증사진 찍기 행사는 어린이날 당일 박물관을 방문하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전시실 곳곳에 있는 고북이 캐릭터와 사진을 찍은 후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박물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박물관 기념품은 휴대전화 그립 톡이며 선착순 200명에게 제공된다. 참고로, 고북이는 국립고궁박물관 대표 유물인 어보를 장식하는 거북이를 바탕으로 만든 캐릭터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유아대상 ‘궁궐 숲 속 여행’ 교육 활동지 증정 행사가 이뤄진다. 참여방법은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에 어린이날 게시되는 박물관 퀴즈 정답 댓글을 남기면 정답자 중 100명을 추첨하여 ‘궁궐 숲 속 여행’ 활동지를 우편으로 발송하여 유아들이 집에서 박물관 교육에 참여하는 행사다. 이 활동지는 누리집에 게시된 교육 영상을 통해 박물관 캐릭터와 함께 궁궐의 꽃과 나무들을 살펴보며 직접 만들고 꾸밀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영상 시청: 박물관 누리집 https://www.gogung.go.kr → 교육 → 온라인영상강의
 *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gogungmuseum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여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어린이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문화행사 ‘바닷속 보물아, 반가워!’는 어린이날 당일 목포해양유물전시관의 야외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연극 <딱지왕> 공연과 딱지왕 선발 대회, 신나는 비누방울 행사, 투명가방·구슬팔찌·호랑이 열쇠고리 만들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지난 3∼4월 진행한 「어린이 해양문화유산 그리기 공모전」수상작 전시회인 ‘내가 그린 바닷속 보물’ 특별전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실에서는 전국의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해양문화유산을 그린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보물찾기 미로 놀이도 할 수 있다. 전시는 어린이날 당일에 개막하여 현충일(6.6.)까지 운영된다.


  문화재청은 제정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으로 행복하고 유익한 하루를 보내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하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2019년 경복궁 광화문 수문장 어린이날 행사 현장



 5.10(화)~22(일) 13일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종묘·사직단 



- 사전 예약·현장 관람 프로그램 구분 운영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2 봄 궁중문화축전>을 오는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사직단 일대에서 13일간 개최한다. 특히,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경복궁 후원 개방을 기념하여 행사 범위가 확대되었다.

  궁중문화축전은 지난 7년간 38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는 ‘나례(儺禮)와 연희’를 주제로 궁중에서 행했던 벽사의식(辟邪儀式)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코로나19 극복과 새로운 일상을 향한 희망을 전한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온 국민을 위한 전시, 공연, 체험 등 대면 프로그램을 확대해 봄(5월)과 가을(10월) 두 차례에 걸쳐 궁궐 현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 나례(儺禮): 섣달 그믐날 궁중과 민가에서 귀신을 몰아내던 전통의식
  * 벽사의식(辟邪儀式): 귀신을 물리치는 의식


  상반기 <2022 봄 궁중문화축전(이하 ‘축전’)>은 오는 5월 10일 개최되는 ‘개막제’에서 관람객과 직접 만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에서 개막제를 진행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 사전예약(400명)과 현장관람(150명)을 통해 550명의 관람객과 함께 한다. 개막제는 역귀를 쫓는 전통의식 ‘구나(驅儺)’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날, 새 시대’ 일상으로의 회복을 향한 바람을 담았다. 또한, 흥례문에서는 멀티미디어 공연 ‘열상진원(洌上眞源)’, 고궁뮤지컬 ‘소현’의 주요 장면 등을 선보인다.


  이번 축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흥례문 멀티미디어 공연 ‘열상진원(洌上眞源)’은 경복궁의 역사를 주제로, 미디어파사드, 3차원 입체(3D) 레이저, 서라운드 음향 등 디지털 기술과 실제 연희를 결합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궁중문화축전에서 매해 선보여온 고궁뮤지컬은 올해 새로운 공연인 ‘소현’으로 돌아온다. 새로운 조선을 꿈꿨던 소현세자를 주인공으로 한 이번 공연은 창경궁 문정전을 활용한 다층무대와 국악 요소를 가미한 편곡으로 고궁뮤지컬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 미디어파사드: 건축물 외벽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축물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기법
 

  궁궐 밖 지역주민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섣달 그믐날 궁중, 관아, 민간에서 가면을 쓴 사람들이 귀신을 몰아내던 전통의식 ‘나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나행(驅儺行)-흑호 납시오!’가 첫 선을 보인다. 궁궐 밖 인근 거리와 골목에서 펼쳐지며, 코로나19 이후 우리에게 필요한 ‘상생’의 가치를 되새긴다. 이 밖에도 ‘일상의 쉼’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 ‘심쿵쉼궁-사색: 궁을 걷다’도 진행되어 치유, 명상, 사색의 공간으로서의 궁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사전예약자에 한해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줄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든 축전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 운영된다. 온라인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마크로 만나는 궁’은 덕수궁 석조전 내·외부는 물론, 현재 복원 중인 돈덕전의 모습을 구현하여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대한제국 양악대, 시위대 등 시대상을 반영한 캐릭터와 함께, ‘역병 도깨비를 막아라!’ 등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여 재미와 교육 요소를 동시에 담았다. 만들기 꾸러미(키트)를 집으로 배송하는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는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조선 시대 보드게임 ‘신(新)쌍륙’의 휴대성을 개선하고, 영문 설명서를 보완해 다양한 참여자를 모집한다.
  * 쌍륙: 조선 시대 성행하던 놀이로 두 사람 또는 두 편이 15개씩 말을 가지고 2개의 주사위를 굴려 판 위에 말을 써서 먼저 나가면 이기는 놀이


  또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던 영상 콘텐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설한 유튜브 ‘궁능TV’에서 축전과 관련된 영상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축전의 주요 프로그램의 실황 영상과 제작 뒷이야기를 담은 ‘궁궐TV’, 궁궐에서 펼쳐지는 예술가들의 공연 실연 영상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아사궁)’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 ‘개막제’, ‘열상진원’, ‘소현’, ‘심쿵심궁-사색 : 궁을 걷다’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예약할 수 있다. 특히, 축전 기획프로그램 외에도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생과방’, ‘밤의 석조전’ 등 인기 궁궐활용 프로그램의 사전예약도 통합하여 함께 진행된다.


  한편, 이번 축전에서는 경복궁 후원(청와대) 개방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유산이 함께 숨쉬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인 경복궁 후원(청와대)에서 새 시대, 새 희망을 담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제공한다. 오는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청와대 개방 관람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복궁 후원 프로그램은 5개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약속을 담다’는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등산로 공개행사, 청와대 개문 행사 등을 통해 경복궁 후원이 국민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오는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세부 프로그램인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경복궁 후원 권역의 방문을 환영하는 공연이다. ‘희망을 나누다’는 푸른 잔디가 펼쳐진 녹지원과 춘추관 앞에서 전통 줄타기 공연 ‘날아라, 줄광대!’, 젊은 감각의 현대국악 공연 ‘푸른 봄, 푸른 향기’를 선보인다. ‘역사를 그리다’는 국빈을 맞이하던 영빈관과 왕의 어머니들을 기리는 경복궁 칠궁에서 펼치는 역사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세부 프로그램인 ‘최고의 무사를 뽑아라!’는 국가의 경사를 맞아 펼쳐졌던 내금위(왕실 경호원) 무사 등용 의식을 재현하고, ‘봄 햇살, 꿈 바람’은 고즈넉한 칠궁 마당에서 마음의 여유를 누리는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자연을 품다’는 청와대 경내와 북악산을 자유롭게 탐방하는 것으로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자유롭게 걷거나, 해설사와 함께 침류각, 수궁터 등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는 ‘경복궁 후원 문화유산 탐방’ 등이 준비되었다. ▲‘문화를 펼치다’는 청와대 곳곳이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문화체험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수문장 교대의식 특별행사로 진행되는 ‘왕가의 산책’은 조선의 왕과 왕비가 국민과 함께 경복궁 후원을 산책하는 콘텐츠다. 팡팡(웃음팡, 희망팡) 행렬인 '신명의 길을 여시오'는 사자춤, 탈춤, 풍물, 진도북춤, 기접놀이 등이 성대하게 어우러지는 축하 행사다. 대정원과 녹지원에서는 ‘쉿! 마술사의 비밀 이야기’ 공연과 ‘웃음 톡! 희망 톡! 비눗방울 톡톡’ 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마련되었다.


  축전 기간 동안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은 휴궁일 없이 개방된다. 개막일인 5월 10일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가 무료 개방되며, 특히, 경복궁은 축전 기간 내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덕수궁·창경궁에서는 축전이 개최되는 13일간 오후 9시까지 야간 관람이 상시 운영되며, 경복궁은 15일부터 8일간 오후 9시 30분까지 야간 관람이 운영될 예정이다.
  * 덕수궁·창경궁 연중 상시 야간 개방(휴궁일인 월요일 제외)


  <2022 봄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궁중문화축전(chf.or.kr/fest) 누리집과 궁중문화축전 공식 인스타그램(@royalculturefestival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창덕궁관리소, 의궤속 왕실잔치‘연경당 진작례’재현 공연(5.6.~8.) -



- 부모님 중 1인 체험자와 가족 관람객(최대4인) 함께하는 <창경궁 야연> 5.10.~15.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부모에 대한 공경과 가족 간 화합이 가득한 궁중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창덕궁과 창경궁에서 각각 개최한다.

  먼저, 창덕궁관리소(소장 문영철)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총감독 허영일)와 함께 오는 5월 6일부터 8일 3일간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까지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재현한다.


  ‘진작례’란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말한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1828년 음력 6월)에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 순조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하여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


  이번 공연은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의 문헌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격조 높은 전통의례로 복원한 것이다. 전통 종합예술의 성격을 지닌 의례인 이번 공연은 기록에 근거해 춤, 음악, 노래, 복식, 음식, 의물 등을 재현한다. 2006년 이후 올해 여덟 번째 공연으로, 전체 17종목의 정재 중 6종목을 선정하여 무대에 올리는데 올해는 망선문(望仙門), 공막무(公莫舞), 춘광호(春光好) 등의 정재춤이 공연된다.                   
  * 망선문: 무동 4인이 공작 깃털로 만든 부채를 이용하여 추는 춤
  * 공막무: 두 무동이 무사를 상징하는 전투복을 입고 각각 두 자루의 검을 들고 서로 마주보고 추는 춤
  * 춘광호: 봄빛이 좋다는 내용의 정재로, 무동 6인이 동서남북에서 마주 보고 추는 춤
      

   이번 행사는 효명세자의 효심이 담겨 있는 왕실잔치를 국민과 함께 하는 의미에서 특별히 어버이날(5.8.)을 포함하여 공연을 계획하였다. 참고로 창덕궁 후원은 평소 해설사 동행 하에 관람할 수 있지만 5월 1일부터 22일까지는 해설사 관람을 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6일부터 8일까지 후원 방문객들은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www.cdg.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창덕궁관리소 ☎02-3668-2300/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02-746-9347)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하는 궁중문화 체험프로그램 ‘창경궁 야연’을 오는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
  * 행사시간: 5.10.~15. 오후 5시∼9시(준비·퇴장시간 포함) / 본행사: 7시 30분∼8시


  지난해 처음 선보인 ‘창경궁 야연’은 부모님 중 1인이 체험자로 직접 참여하고 가족들이 관람객이 되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체험자는 국왕의 초대를 받은 고위 문무관(남성) 또는 정경부인(여성)이 되어 조선 시대 전통 복식을 착용하고 궁궐 잔치의 주빈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 정경부인(貞敬夫人): 조선 시대 정1품과 종1품의 문무관(文武官)의 처에게 내려졌던 봉작


  조선 시대 궁중잔치 중에 가장 작은 규모의 행사인 ‘야연(夜讌)’은 왕세자가 아버지인 국왕을 위해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주관하는 특별한 잔치였다. 보통 궁중잔치에서는 국왕에게 7작 또는 9작의 술을 올리게 되는데, ‘창경궁 야연’ 행사에서는 1작만 올린다. 이렇게 술 한 잔을 왕세자가 올리고 나면 공연이 진행되는데, 궁중정재 포구락과 가곡 공연으로 국왕에 대한 왕세자의 공경과 효심을 보여준다.
  * 야연(夜讌): 19세기 순조 때에 효명세자가 처음 만든 연향으로, 주빈(왕)에 대한 드높은 공경의 뜻이 담겨 있는 연향
  * 포구락(抛毬樂): 고려 이후, 조선 순조∼고종대 궁중 연향에서 진행된 춤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포구문을 가운데에 놓고 편을 갈라 노래하고 춤추며 차례로 공을 던지는데, 구멍에 넣으면 봉화가 상으로 꽃을 주고, 넣지 못하면 봉필이 벌로 붓에 먹을 찍어 얼굴에 묵점을 찍어주는 놀이


  체험자 1인은 궁중음식이 식사용으로 제공되며, 체험자를 제외한 가족들에게는 궁중병과와 차가 제공된다. 행사가 끝나면 체험자의 독사진과 가족사진을 전문 사진사가 직접 촬영한 후, 액자 형태로 신청자의 자택까지 배송한다.


  창경궁 야연 행사 예매 신청은 5월 3일(화)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04919)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많은 가족의 참여를 위해 예매수량을 제한하며, 참여 비용은 체험객 1인과 가족 관람객 최대 4인(총 5인)까지 포함하여 1가족 당 10만원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http://www.chf.or.kr)을 확인하거나 전화(☎02-3210-4802)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학술연구와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전통의례 공연이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궁중연향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효를 주제로 한 행사들을 통해 코로나19로 미루어 두었던 가족 모임을 다시 가지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마우신 블벗님, 헤리티지가 운영하는 방송국을 돌아 보시지요.

<아래를 클릭하시면 문화재방송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방송국 주소

www.문화재방송.한국

www.tntv.kr  

 

문화재방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문화재방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기타 문화재] > 최신게시물 제목 :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33개★ 미국 CNN 산하 CNN GO에서 선정     미국 CNN 산하 CNN GO에서 2012년 8월 2일 선정 ★대

www.tn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