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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답사기

[문화유산 답사기]천문대, 별빛마을, 지붕 없는 미술관 따라 별여행

문화재방송 2022. 5. 21. 00:02

 

- 보현산 천문대
대한민국에서 가장 별이 잘 보이는 곳

 

 

 

별을 잘 볼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지상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진 높은 자리이리라.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만들어지는 인공의 빛에서 멀어질수록 별빛은 영롱하다.
그래서 1124m 보현산 꼭대기에 최첨단 천문대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별이 잘 보이는 곳이다. 보현산은 전국에서 비는 적게 내리는 반면 일조량은 풍부한 지역으로, 1만원권 지폐 뒷면에 보현산 천문대 망원경이 도안되어 있을 만큼 유명한 지역이다. 천문대 가는 길은 꾸불꾸불한 산길을 따라 이어진다.

보현산 천문대 관측시설은 일반인이 아닌 천문학자들의 전문적인 천체 관측에 사용된다. 1년에 한 번 야간 개장(14:00~23:00)을 한다. 영천시의 영천 보현산별빛축제 행사의 하나로 진행되는데 영천시 홈페이지(www.yc.go.kr)를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일반인을 위해서는 보현산 천문대 바로 아래에 방문자센터와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4·5·6·9·10월 넷째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일반인을 위한 주간 공개행사가 열린다.


보현산 정상에는 천문대 말고 그림 같은 풍경도 있다. 여기 서면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이 눈앞에 떠다닌다. 아래로 아득하게 펼쳐지는 마을 풍경은 고요하다. 보현산 능선 자락에서 시작되는 천수누림길은 천수를 누리고자 하는 염원은 담은 길이다. 이밖에도 구들장길, 태양길, 보현산댐길, 황계구곡길 등 보현산 천문대를 중심으로 하는 길이 네 개 더 만들어져 있다. 나름의 지역 특색을 살려 지은 길은 이름에마다 색다른 뜻이 담겨 있다. 보현산의 맑은 공기와 숲 내음을 들이키며 동자꽃·은초롱꽃·현호색 등 철따라 피고 지는 야생화를 볼 수 있다.

 

 

 

- 정각별빛마을
별 헤는 밤의 추억을

 

 

정각리의 정각(正覺)은 '바르게 깨달음'이라는 뜻. 보현산 남쪽에 있는 산골마을로 보현산 천문대 마을로 알려져 있지만, '정각'이란 마을 이름에 걸맞게 석탑과 절골 등 불교 관련 유적과 지명이 남아 있기도 하다.
천문대와 연관지어 별빛마을이라는 브랜드로 별빛축제를 열고 저농약 쌀과 사과·미나리 등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을 상품화하고 있다.

마을 절골 안쪽 언덕배기 들판 한가운데는 영천 정각리 삼층석탑(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69호)도 있다. 근처 자양면 보현리 탑전마을에서 스님 한 명이 밤에 칡넝쿨로 매어 옮겼다고 전하며 절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밭으로 쓰이는 자그마한 터에 서 있는 탑은 2층 기단에 3층 탑신을 올렸다. 볕이 잘 드는 자리인 듯한데 사방으로 전망이 좋아 예사롭지 않은 터로 다가온다.
마을에는 보현산 천문대와 관련해 마련된 보현산 천문과학관도 있다. 별빛마을에서는 음식도 사 먹을 수있고 숙박도 할 수 있으니 하룻밤 묵으면 별빛 영롱한 산골의 밤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겠다.


 

- 옥간정과 모고헌
정만양·규양 형제의 우애처럼 나란히

 

 

옥간정(玉磵亭,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70호)과 모고헌(慕古軒, 경상북도유형문화재 271호)은 형제 같은 존재다. 조선 숙종 때의 성리학자인 훈수 정만양(1664~1730)과 지수 정규양(1667~1732) 형제가 은거하면서 자연을 벗삼아 생활하고 제자를 길러내는 한편으로 우애도 다진 곳으로 유명하다. 옥간정은 영의정 조현명, 형조참의 정중기, 승지 정간을 비롯해 인물을 많이 배출했는데 원래는 서원이었으나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서당만 남았다.

 

 

아우가 지은 <훈지악보>는 형과 자신의 아호의 머리글자에서 각각 한 자씩 따온 제목이기도 하지만 각기 '훈'이라는 악기와 '지'라는 악기의 이름으로, 함께 불어야 아름다운 소리를 내듯이 형제간에 호흡을 맞춰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려는 의지를 나타낸 것.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향나무가 안마당에 있는데 이를 일러 자단치경(紫檀稚莖)이라 했다. 보랏빛 박달나무 어린 줄기라는 뜻이다. 물 좋은 골짜기에 정자가 있기 마련이듯 여름이면 옥간정 아래로 흐르는 시냇물이 시원하고, 가을이면 계곡으로 펼쳐지는 단풍이 빼어나다. 보통 정자와는 달리 가운데 작은 방이있고 둘레로 작은 마루가 놓여져 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려 한 평면 구성이 독특하다. 옥간정 바로 옆에 모고헌이 있는데 4면에 툇간을 뒀으며 같은 울타리 안에 횡계서원이 있다. 누리는 풍경의 아름다움은 모고헌도 옥간정 못지 않다.

 

 

 

- 영천 자천교회
경북지역의 유일한 한옥 교회당

 

 

영천 자천교회(문화재자료 제452호)는 경북에 유일한 한옥 교회당이다. 1903년 4월 권혁중이 설립했는데 이 자천교회는 겉모습도 이름나 있지만 내부 구조와 구성이 사실은 더 눈여겨 볼 만 하다. 내부는 두 채를 붙인 겹집 형태인데 늘어선 기둥들이 공간을 둘로 나누고 있다. 늘어선 기둥 사이에 남녀석을 구분하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한 데 비춰보면 이 기둥의 쓰임새를 짐작할 수 있다. 예배를 볼 때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데 쓰인 셈이다.


중앙 열주를 멈추어 넓게 하고, 양쪽으로 기둥을 세워 예배석을 향한 시선을 막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강단과 예배석을 나누는 구조다. ‘남녀칠세부동석’이 엄연하던 개신교 선교 초기의 시대상황과 건축양식, 교회 건축의 토착화 과정이 반영돼 있는 셈이다.


오리장림(천연기념물 제404호)은 화북면 자천리에서 오동리까지 2km에 걸쳐 길게 숲을 이루고 있다. 긴 숲이라 장림이다. 1500년대에 마을의 바람막이, 제방 보호와 홍수 방지를 위해 주민들이 심고 가꾸었다. 나이 150년이 넘는 왕버들·굴참나무 등 12가지 282그루가 자연 그대로 시원함을 빚어내는 숲이다.


200년 전부터는 주민들이 이 숲을 위해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 자정에 제사를 지냈으며 봄에 잎이 무성하면 풍년이 온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런 아름다운 믿음이 존재하던 시절도 지나가고 도로가 나면서 숲이 좌우로 나뉘었고 학교 설립, 도로 확장, 1959년 사라호 태풍 등으로 원형이 많이 사라졌다. 아쉬움이 적지 않지만 그래도 숲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인간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 별별미술마을 1
귀애정이 있는 귀호리, 화산리

 

영천 귀애정(龜厓亭, 문화재자료 제339호)은 공조참의를 지낸 귀애(龜厓) 조극승(1803~1877)을 추모하기 위해 동생인 성재(省齋) 조규승(1827~1908)이 지은 정자다.


귀애정에 들어서면 마음이 확 열린다. 담장 없이 건
너편에 길이 있고 그 너머에 들이 있다. 이곳과 저곳의 경계 없음이 만들어내는 자유는 흔하게 느껴볼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다.


귀애 고택이 그 앞에 자리잡고 있는데 그 안에는 연꽃이 활짝 피는 연못이 있고 그 가운데 섬을 만든 다음 육각정자와 돌거북을 두었다. 더불어 귀애정과 정자를 통행하도록 함으로써 아름다움의 극치를 구현했다. 이 또한 누구의 소유로도 느껴지지 않는 것은 경계 없음이 만들어내는 미덕이다.


정자는 장대석 기단 위에 두 칸 온돌방, 한 칸 마루방, 한 칸 온돌방을 기본 구성으로 한 뒤 툇마루를 두고 난간을 설치했으며 누마루는 툭 튀어나오게 만들어 운치를 한껏 높였다.


귀애정이 있는 화남면 귀호리와 붙어 있는 화산면 화산리는 별별미술마을의 일부다. 그래서인지 귀애정에도 설치미술 작품이 몇몇 놓여 있다. 하늘에 별을 다는 모습으로도, 아니면 하늘에서 별을 따는 모습으로도 보이는 아이의 모습도 거기서 나왔다. 같은 별별미술마을 범주에 들어가는 화산면 가상리는 좀 많이 떨어져 있다.

 

 


- 별별미술마을 2
 '지붕 없는 미술관'의 매력, 가상리와 시안미술관

 

가상리에 마련된 '별별미술마을'은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미술작품은 대체로 폐쇄된 공간에 가둬져 있기 마련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편하게 세상 밖으로 끌어내 놨다.

하여 붙은 이름이 '지붕 없는 미술관'이다. 미술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다. 가상리 별별미술마을은 그래서 즐겁고 유쾌하다.


미술마을이라고 미술작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앞산 뒷산과 들에 실개천이 흐르는 농촌으로 재실과 정자·서원이 있는데 그 자체로도 훌륭한 작품이다. 거기에다 옛날 정미소 우물, 정류장, 토성, 빈집, 폐가 등 옛 모습을 찾아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행복을 찾아가는 다섯 갈래의 길을 따라 걷다보면 전국 공모 작가 50명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걷는길(자연상태 미술조각공원 9점), 바람길(찾아다니며 감상하는 거대한 동네미술관 9점), 스무골길 (비보풍수와 예술의 만남 9점), 귀호마을길(물길을 거슬러 올라가 만나는 예술 9점), 도화원길(복숭아 향기를 따라 걷는 길 9점)이 그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2011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한 '행복마을만들기 프로젝트-신몽유도원도'를 통해 일상생활 공간을 공공미술로 가꿔 놓았다. 특히 마을 앞 버스 정류장이 잘 꾸며져 있어 눈길을 끈다.

 

 

가상리 별별미술마을 옆에는 시안(CYAN) 미술관이 있다. '시안'은 그냥 편안(安)하게 보시라(視)는 뜻. 폐교를 활용한 유럽식 건축물로 꾸몄는데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지역민들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로 지정돼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폐교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공간 차체를 작품처럼 만들어 놓았다.

 

 

2005년 한국여행작가협회가 선정한 '폐교를 활용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TV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작가들의 파격적이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언제 찾아도 그 발품을 아깝게 하지 않는다.

 

 

- 임고서원
포은 정몽주의 일편단심을 기리는 곳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년까지 누리리>(이방원 '하여가')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정몽주 '단심가')
이 시조만큼은 대개 외우고 있을 것이다. 별을 찾아 가는 문화유산 여행길의 마지막은 임고서원(臨皐書院, 경상북도기념물 제62호)이다.


여기는 죽어서 우리 역사에서 별이 된 단심가의 주인공 정몽주(1337~1392) 선생을 기리는 서원이다. 임고서원 소장 전적은 보물 제1109호, 포은 정몽주 영정은 보물 제1110호로 지정돼 있다.


정몽주는 여진족 토벌과 왜구 정벌에도 공을 세웠고, 외교관으로도 능력을 발휘했다. 또 성균관에서 경서를 강의한 선생으로도 부족함이 없어 '동방이학지조(東方理學之祖)'로 일컬어졌던 이다. 위기에 빠진 고려를 지키기 위해 죽음으로 맞서 절의를 지킨 포은의 고향은 영천이다. 그래서 영천 사람들은 임고서원을 세웠고 이 서원은 소실과 중건·정화를 거치면서 지금처럼 남았다.

 

 

 서원 앞에는 500년 햇수의 은행나무가 지나온 세월을 껴안은 채 서 있다. 살아서는 그이를 쓰러뜨린 사람이 권세와 영화를 누렸지만 세월이 흐른 다음에는 이렇게 처지가 뒤바뀌었다.

 

 

거리가 필요하지만, 마음이 힘들 때 가기 좋은 곳

 

사람을 가까이할 수 없는 팬데믹 시대, 많은 사람이 마음의 위안을 자연에서 찾는다.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과 가드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정도로 사람의 마음에 초록 식물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효과가 크다. 집안에 작은 정원을 만들 수 없다면 우리 주변의 다른 정원을 찾아가 보면 어떨까. 정원을 잘 가꾼 카페나 수목원도 좋지만 조선왕릉에 가 보기를 추천한다.

 

그곳엔 수백 년간 정성스럽게 가꾸어져 온 아름다운 숲이 피톤치드뿐 아니라 역사의 향기까지 담뿍 머금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도성 외곽 풍수 좋은 곳을 골라 조성한 조선왕릉은 주변을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 보호하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가치 중 하나는 왕릉이 위치한 장소의 자연 지형을 변형하지 않고 최대한 살리면서 그 조건에 맞추어 인공적 시설을 설치한 자연친화적 조성 방식이다.

 

조선왕릉은 웅장한 규모나 인공적인 화려함으로 주변 환경을 짓누르지 않는다. 마치 본래부터 산의 일부인 듯, 또 산 전체가 잠든 왕과 왕비의 안식처인 듯 조선왕릉은 절제된 꾸밈새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국왕이 영면한 곳으로서 품위와 신성함을 지키고 있다. 조선의 역대 왕들은 왕릉 주변에 적극적으로 숲을 가꾸고 산불과 벌레, 벌채 등으로부터 숲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관리하였다. 그 덕에 수백 년간 가꾸어져 온 넓고 울창한 숲이 서울 등 수도권에 녹색 휴식처로 남게 되었다.



수백 년 역사와 휴식이 함께 가는 길

 

조선시대였다면 일반 백성은 감히 출입할 수 없었던 금기의 장소였겠으나 지금의 우리에게 조선왕릉은 걸으며 휴식 할 수 있는 숲길이기도, 수백 년 역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적이기도 하다. 굳이 무거운 왕들의 역사를 되새기지 않더라도 가볍게 숲길을 걸으며 힐링하기 위해 왕릉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왕릉 입구와 능 주변, 능과 능 사이, 장소마다 조금씩 다른 숲을 만날 수 있다.

 

무덤가에 죽 둘러 심은 소나무를 도래솔이라고 하는데, 왕릉의 능침을 둘러싼 키 큰 소나무 숲은 마치 살아생전 왕좌의 배경이 되었던 일월오봉도 병풍 속의 소나무처럼 잠든 국왕의 뒤를 위엄 있게 지키고 있다. 아침나절 능역을 덮은 매끈한 잔디밭 위로 길게 드리워지는 키 큰 소나무 그림자는 볼 만한 장관이다. 소나무는 십장생 중 하나이며 겨울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는 세한삼우 중 하나이기도 하여 왕조의 영원성을 상징하는 나무로 왕릉 전역에 가장 많이 심었다. 남양주 사릉 홍살문에서 관리사무실까지 이어지는 약 600m 구간은 아름다운 소나무 숲 사이로 난 길이다. 가을에 가면 사릉 입구의 빨간 단풍까지 즐길 수 있다. 고양 서오릉에도 소나무길이 있다. 이 길은 꽤 가파르기 때문에 편한 신발을 신고 가길 당부한다. 도심의 회색 빌딩 숲 사이에 뜬 녹색 섬 같은 서울 선릉과 정릉에서도 운치 있는 소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참나무는 잎이 크고 두꺼워 화재에 강한 편이라 왕릉 주변에 많이 심었다. 화성 융릉과 건릉에 특히 참나무의 한 종류 상수리나무가 많다. 정조 때 사도세자의 현륭원(지금의 융릉)을 조성하면서 참나무 도토리 알을 수십만 개나 심었다고 한다. 이들 도토리가 자라서 만들어졌을 정조 건릉 가는 길의 상수리나무 숲길은 나무가 위로 곧게 뻗어 소나무 숲과는 다른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조선왕릉 능역 입구 습지대에는 오리나무가 많다. 대표적인 오리나무 숲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헌릉과 인릉 초입의 군락지이다. 이곳 숲길에서는 곳곳에 물웅덩이와 작은 수로가 있어 다양한 습지성 식물이 함께 자라고 있다.

 

조선왕릉에는 회색 줄기가 울룩불룩하고 짙게 우거져 녹음을 드리우는 서어나무 숲도 몇 군데 있다. 고양 서오릉에는 서어나무길이 있고, 구리 동구릉에는 선조가 잠든 목릉 진입로에 서어나무 군락이 있다. 휘릉에서 경릉을 연결하는 숲길에도 서어나무와 때죽나무가 자란다. 때죽나무는 왕릉에 많이 심었던 꽃나무로 5~6월에 종 모양의 작은 흰꽃이 수백 송이씩 흐드러지게 핀다.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루어지며 이제 조금은 상황이 좋아질 것 같은 희망이 보이는 요즘, 그동안 지친 마음을 가까운 조선왕릉을 찾아 숲길을 걸으며 쉬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인적이 많지 않은 숲길에서 스마트폰은 잠시 놓고 오랜 세월을 살아온 숲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기운을 받아보자.



글. 이홍주(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 사진. 서헌강(서헌강사진연구소)

 

 

2022 무형유산 영상 공모전 공고

 

2022 무형유산 영상 공모를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1. 목 적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손수제작물(UCC) 영상 공모를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대국민 관심 제고

 

2. 공모주제

- 지정주제: 내외 음식문화 속 무형유산

- 자유주제: 무형유산 ASMR, 전승활동, 전상자의 삶과 철학, 체험활동, 교육활동 등 기타 무형유산 관련 주제

* 지정 또는 자유 주제 중 택1 /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보유 자료 활용 가능

 

3. 응모자격

 무형유산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인

 개인 또는 팀(대표자 포함 최대 4) 구성, 팀별 1편 응모

 

4. 시상내역

구 분 시상인원 시상내역
문화재청장상 1 상장 및 300만원
국립무형유산원장상 2 상장 및 150만원
장 려 상 4 상장 및 50만원

 

 수상작 <2022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폐막식(2022. 9. 25. 예정)에서 시상

(세부일정은 수상자에 한해 개별 통지)

 

5. 응모일정

 공모기간 : 22.5.10.() ~ 7.31.() 24:00까지

 작품접수 : 22.7.16.() ~ 7.31.() 24:00까지

 수상작 발표 : 22. 8월 말 예정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홈페이지(iiff.iha.go.kr)  수상자에 한해 개별 통지

 

6. 제작형식 및 접수방법

 3~10분 내외 스토리가 완결된 상태의 영상물

 제출규격 : 해상도 1280*720 pixel 이상 / mp4, avi, wmv 

   

 최종 수상 시 2022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기간(22.9) 중 상영할 예정으로,

반드시 제출규격에 맞게 제작 요망 (수상작에 대해 별도 제출 요청)

 

7. 응모방법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사무국 이메일(iiff.ucc@gmail.com) 접수

 신청서류(붙임1~3) 및 응모작 파일 필수 제출

 응모작 파일명은 [제출일] 제목_성명(또는 팀명)으로 통일

 (파일명 예시) [220716] 달밤에 우리 함께 춤을_홍길동

 

8. 심사방법 및 기준

 관계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예선 및 본선을 통해 수상작 최종 선정

 주제 적합성, 창의력, 표현력, 구성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심사

심사항목 심사내용
주제
적합성
 작품이 공모전의 취지를 이해하고 반영하였는가?
 내용과 스토리, 메시지에서 무형유산을 명확히 다루고 있는가?
창의력  컨셉-구성-전개 방식에서 유기성과 차별성을 갖추고 있는가?
 무형유산 보존 및 가치 확산에 대한 참신한 내용과 형식을 갖추고 있는가?
표현력  작품의 메시지가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되었는가?
 작품의 스토리에 예술성과 대중성이 적절히 표현되었는가?
구성력  분량, 해상도, 파일용량 등 규격을 준수하고 있는가?
 연출, 편집, 음향 등 작품으로서의 완성도가 높은가?

 

9. 유의사항

 당선된 영상은 향후 국립무형유산원이 운영하는 모든 온/오프라인 채널의 콘텐츠로 사용하며, 2차 가공을 통해 홍보물 등에 사용될 수 있음

 응모 작품은 타 공모전에 출품하지 않은 순수 창작물로 작품에 사용되는 모든 이미지, 영상, 음원 등은 초상권, 지적소유권, 재산권, 대여권 등의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이어야 하며, 관련 분쟁 발생 시 모든 책임은 응모자에게 있음

 비속어 및 선정적 표현 등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콘텐츠의 경우 공모 대상에서 제외되며, 시상 후에도 수상이 취소될 수 있음

 상금에 대한 제세공과금은 수상자가 부담하며, 실수령액은 상금의 제세공과금을 공제한 금액이 제공됨

 수상자인 경우에 한하여 상금 입금 전에 본인 또는 참가자의 법정대리인의 계좌정보 및 관련자료(통장사본 / 법정대리인의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를 국립무형유산원에 제공해야 하며, 위 정보를 기한 내 제공하지 않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상금 지급이 취소될 수 있음

 기타 위에서 정하지 않는 사항 발생 시 관련 규정 등을 참고하여 주최 주관측이 결정함

 

10. 문의사항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사무국(iiff.ucc@gmail.com)

​붙임. 공고문 외 신청 필수 서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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