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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달이 떠 오른다", 정월 대보름 전통 민속이 그리워진다.

문화재방송 2015. 3. 5. 00:01

정월 대보름(正月 大보름) 또는 대보름음력 1월 15일로,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은 도교적인 명칭으로, 삼원(상원, 중원, 하원) 중 첫 번째이다. 새해 들어 처음 맞이하는 보름날로서 농사의 시작일이라 하여 매우 큰 명절로 여겼다. 대보름 전날인 음력 14일과 당일에는 여러 곳에서 새해의 운수에 관한 여러 풍습들을 행한다.

정월은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는 달이다. 1월 15일인 대보름날에는 점을 친다. 또 율력서에 "정월은 천지인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설명된다.

 

 

 

보름밤 지키기

정월 열나흗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 하여 잠을 자지 않는다.

자는 아이가 있으면 눈썹에 쌀가루나 밀가루를 발라놓는다

 

달맞이

대보름날 저녁에 달맞이를 하기 위해 초저녁 달이 뜨기 전에 산이나 동산 등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이때 꽹과리·징·북 등 갖가지 악기를 동반한 풍물패도 함께 올라간다. 보름달이 떠오르는

순간 풍물패 중 중 상쇠가

악기를 울리면 달맞이하러 나온 사람들이 모두 머리를 숙이고 마음 속으로 소망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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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밟기

대보름날 전후하여 4.일 동안 부락민으로 구성된 풍물패가 가가호호를 순방하여 풍물을 울려

잡귀를 쫓아내고 행복을 기원했으며 마을 전체가 풍물 소리로 잔치 분위이에 젖는다.

이때 풍물패가 받은 돈은 마을 공동 기금으로 왈용된다.

 

 

 

 

 

불놀이

달맞이 하러 동산에 올라갔다가 불놀이를 한다. 깡통 속에 솔방울이나 관솔을 넣어 불을 지핀 뒤 깡통을 돌리면 불꽃이 원을 그리는 듯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찰밥과 묵은 나물

대보름날 새벽에 찰밥을 먹는다. 찰밥은 멥쌀·찹쌀·조·수수·보리 등 여러 가지 곡물을 넣어 지은 오곡밥인데, 찰밥에는 고사리·시래기·호박고지 등 묵은 나물과 콩나물 등의 나물이 곁들여진다. 대보름날 오곡밥을 지으면 먹기 전에 나물과 함께 성주·조왕·삼신·용단지 등 집의 주요 가신(家神)에게 먼저 떠올린다. 찰밥을 많이 먹을수록 좋다고 여겨 대보름날 '나무 아홉 짐과 찰밥 아홉 그릇 먹는다'는 말이 있다. 특히 자기집 찰밥뿐만 아니라 여러 집의 찰밥을 먹는 것이 좋다.

 

 

부럼

대보름날 저녁에 부럼을 깬다. 밤과 같은 경과류를 딱 소리가 크게 나도록 깨문다. 부럼을 깨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치아가 튼튼해져서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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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밝이술

새벽에 찰밥을 먹은 뒤 맑은 술을 마신다. 아이들에게도 조금씩 마시게 하는데 이렇게 하면 귀가 밝아지고

눈이 잘 보인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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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북한 평양 동명왕릉 전시관에 그려진 고구려의 윷놀이 장면. 북한 학계에서도 고구려 시대에 윷놀이가 행해진

것으로 본다.

윷놀이는 29개의 동그라미를 그린 윷판(馬田)을 펴 놓고 2명 이상의 인원이 편을 갈라 각자 4개의 윷가락을

던지며 노는 놀이다. 박달나무 등으로 만든 나무토막인 윷가락을 던져서 도, 개, 걸, 윷, 모를 구하여 한 발부터

다섯 발까지 가서, 말 네 개가 모두 첫발(입구)인 도에서 출발하여 참먹이(날밭, 출구)를 먼저 빠져 나가는 편이

이기는 놀이다.

 

 

척사희(擲柶戱), 사희(柶戱)로 기록된 윷놀이의 기원에 대해 이수광(李晬光, 1563〜1628)을 비롯한 조선시대

학자들은 중국의 놀이인 저포(摴蒱)와 윷놀이를 같은 것으로 보거나, 저포에서 발전한 것으로 여겼다. 따라서

            윷놀이를 저포로 표현한 기록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저포와 윷놀이는 다르다. 저포는 360자(子)로 된 놀이판에

사람마다 여섯 말을 가지고, 검고 흰 면이 있는 5개의 나무를 던져가며 노는 놀이로 윷놀이와는 다르다.

 

윷판의 상징성

 

우리 조상들은 밤하늘의 별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다. 고구려에서는 신령한 별(靈星)에 대한 제사를 행하고, 예(濊)에서는 새벽에 별자리를 관측하여 그 해의 풍작을 예견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고구려 등에서 만든 천문도(天文圖)가 중국이나 그리스의 천문도와 다른 고유한 관측의 결과라는 점에서 볼 때, 청동기시대부터 우리 겨레는 밤하늘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그에 대한 지식을 축적해왔음을 알 수 있다. 암각화에는 북두칠성, 카시오페아 별자리(w형), 북극성을 의미하는 3성 등 다양한 별자리 그림이 있다. 따라서 윷판 역시 이러한 우리 겨레의 고유한 천문 우주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윷판의 모양은 부여나 고구려의 부족제도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설과,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해 북두칠성의 천체운행 형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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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날리기

연날리기는 정초에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갖가지 모양의 연을 하늘 높이 띄우며 노는 민속놀이로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 사이에 주로 즐겼으며 그 해의 재난을 멀리 보낸다는 뜻에서 연줄을 일부러 끊어 띄우기도 하였다. 연날리기는 신라시대 진덕여왕 1년(647)에 김유신 장군이 신라군과 연락을 주고 받기 위해 사용했고, 고려시대에는 최영 장군이 제주도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연을 이용했다고 한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이순신 장군이 군사통신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것이 유래가 되어 놀이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연은 창호지나 백지 등 종이를 임의의 크기로 접어 만들며, 종이 중앙을 도려내어 구멍을 만들고 대나무를 가늘게 깎아 뼈를 만들어 종이에 붙인다. 연 이마를 실로 졸라매어 반달형으로 하고 양쪽 머리와 아래쪽 두 곳에 연실을 매어 바람에 날려 공중에 띄운다. 연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채색을 하거나 동물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종이를 오려서 붙이기도 한다. 연의 종류는 1백여 가지가 되는데 그중에 방패연이 전통적인 연으로 이순신 장군이 군사통신용으로 사용한 것이기도 하다. 연날리기는 전통적인 공예기술로 무형문화재에 지정됐다.

 

 

 

 

 

기타 대보름 민속

보리기풍[麥祈風]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보리 풍년을 위한 점치기이다. 각 가정마다 수수깡을 잘라서 보리 모양을 만든 뒤 이것을 거름

속에 꽂아두었다가 대보름 아침에 거두어 불사르며 거기서 나온 재를 모아둔다. 이 재를 봄보리 갈 때 뿌리면 보리농사가

잘 된다고 한다.

새쫓기와 모기날리기

농사철이 되면 참새 때문에 피해가 많으므로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새를 막기 위한 예방을 한다. 아이들이 논이나

들에 나가 "후여 후여" 하면서 새 쫓는 시늉을 하는 것이다. 집의 마당이나 논·들에 서서 모기 날리는 시늉도 한다.

소밥주기[農占]

대보름날 아침에 찰밥과 나물을 키에 담아가지고 외양간에 가서 소에게 준다. 이때 소가 밥과 나물 중 어느 것을 먼저

먹는가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달점[月占]

보름날 저녁에 떠오르는 달의 빛깔을 보고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달의 빛깔이 붉으면 가뭄으로 인해 흉년이 들고,

달이 허옇게 비추면 비가 많이 내려 풍년이 든다고 한다. 이밖에 달이 뜨는 위치에 따라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동제(洞祭)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제를 올린 후 크게 굿을 한다. 정월 대보름 밤이면 마을의 수호신인 골매기에도 제를 지낸다.

제를 지내기 전 골매기돌에 왼새끼 금줄을 치고 금줄 사이사이에 백지를 드문드문 끼워놓는다. 정월 대보름 낮에는

골매기 주변에서 농악을 울리며 한바탕 논다

귀신날

정월 열엿새를 귀신 달기날 또는 귀신날이라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예방주술을 행한다.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

입향시조 류종헤공은 마을에 터를 잡자 마자 연꽃의 수술에 해당되고,

배의 돛에 해당되는 곳에 느티나무를 심었습니다.

즉, 명당 중의 명당 터에 나무부터 심은 거지요.

 

이곳에서는 신의 나무, 그래서 삼신당 신목으로 부릅니다.

예로부터 자식 없는 부녀자들이 기도하면 득남할 수 있다고

전해 오면서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고 합니다.

 

느티나무 옆에는 소원을 적을 수 있는 종이와 펜이 놓여 있어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무수한 소원이 나무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이면

마을 사람들이 이 나무 아래에서 동제를 지내고 달집태우기를

할 때 수많은 소원이 적힌 종이를 같이 태워 하늘로 보낸다고 합니다.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의 특별한 정월대보름 행사

2014년 02월 10일 (월) 19:17:46 이경 imk0802@hanmail.net
   
   
   
   
   
   

[불교공뉴스-안동시]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이사장 류왕근)와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는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의 다양한 전통과 대를 이어가며 전승되고 있는 대보름 세시풍속을 이어가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정월’은 새로운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한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치는 다양한 세시풍속이 전하고 있다. 특히 농경민족이었던 우리 민족은 정월에 뜨는 보름달은 한해를 시작한다는 새로움의 상징성이 더해져서 가장 밝고 신성하다고 해서 ‘대보름’이라고 했다. 따라서 정월 대보름에 뜨는 달은 어둠과 질병, 재앙과 액운을 막아내는 밝음의 상징이자 기원의 대상이었다.
 
마을 마다 대보름이면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동제를 올리고, 딱딱한 견과류를 깨물어 부스럼을 막기 위한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셨다. 또 오곡밥이나 약밥을 먹고 떠오르는 달을 바라보며 건강하고 탈 없는 한 해를 기원하기도 했다.
유네스코로부터 살아 있는 유산적 가치로 평가 받고 있는 하회마을의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은 매우 다양하다.
대보름날인 14일 아침 7시에는 하회마을의 주산인 화산(花山)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서낭당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를 올린다. 이어 중당(中堂)인 국신당(國神堂)과 하당(下堂)인 삼신당(三神堂)을 돌며 동제사를 올린다.

제사를 지낸 후에는 하회별신굿의 절정인 길놀이와 지신밟기가 재연되며, 양진당과 충효당 종가에서는 탈놀이 한마당이 펼쳐져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마을회관에서는 방문객들에게 귀밝이술과 부럼을 깨는 풍습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각종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하회마을보존회 류왕근이사장은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부용대 위로 솟아오르는 보름달만큼 넉넉했던 인심과 선조들이 지켜 온 나눔의 참 뜻을 하회마을에서 마음껏 즐기기를 기대하며, 관광객들을 초대하고 있다.

출처:불교공뉴스:
기사원문보기:http://www.bzer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7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