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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칼럼]꽃샘추위 철이면 생각나는 '중국 4대 미인 왕소군'의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문화재방송 2015. 3. 10. 19:24

...꽃샘추위 절정, 기온 영하 10도 안팎…찬바람에 체감 온도 '뚝'...조선일보(2015.03.10 09:37) 

...'겨울 옷 챙기세요' 전국 꽃샘추위 '절정', 강풍에 체감온도 '뚝'...뉴시스([2015-03-10 06:25:36])

 

 

 

  매스컴을 통해 꽃샘추위가 올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다. 새벽이 다가올수록 냉기가 이불 안에 가득 차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불을 켜니 실내 온도가 18도... 바람조차 요란했다. 꽃샘추위는 연례행사처럼 찾아 온다.

이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과 동방규(東方叫)가 중국 4대미인 가운데 하나인 왕소군(王昭君)의 슬픈 사연을노래한 소군원(昭君怨)이란 시다.

 

기원 전 이백여 년 전, 장량과 한신의 도움으로 항우를 꺾고 제위에 오른 유방에게 두통거리가 있었다.

북쪽의 유목민족 흉노였다. 그들은 가을겆이가 한창일 때면 국경을 넘어와 노략질을 일삼았다.

 

마침내 한 고조 유방은 32만 대군을 직접 이끌고 흉노족 토벌에 나섰다. 그러나 게릴라전법으로 치고 빠지는 흉노의 기마병을 당해낼 수 없었다. 결국 평성의 백등산에 포위되어 고전하다 가까스로 후퇴했다.

 

한 고조는 어쩔 수 없이 흉노와 불평등조약을 맺었는데, 그 조약 중 하나가 '한나라 공주를 흉노의 왕에게 시집보낸다'는 것이였다.

 

그 뒤 정략적인 이유로 흉노왕에게 시집가는 공주를 화번공주(花番公主)라 했다. 한나라 왕은 후궁 중에서 화번공주를 고르거나 신하의 딸을 양녀로 삼아 흉노왕에게 보냈다.

 

기원 전 33년, 한 11대 왕인 원제시대의 일이다. 흉노의 왕인 호안야가 화번공주를 요구했다.

 

당시 원제에게는 수 천명의 후궁이 있었다. 원제는 그 후궁을 일일히 기억할 수 없어 화공으로 하여금 초상화를 그려 오도록 해 그 중 아름다운 여인을 골라 잠자리를 같이 하기 일수였다.

 

원제는 화공이 그려 온 초상화 중 가장 추하게 생긴 여인을 골라 흉노왕에게 시집 보내기로 결심했다.

 

원제는 흉노왕에게 보내야 할 화번공주로 선정된 여인이 추한 여인이 아니고 글자그대로 천하일색의 미인이 나타나자 기절할 정도로 놀랐다.

 

바로 이 미인이 서시, 초선, 양귀비와 더불어 중국의 4대 미인으로 유명한 왕소군이다.

 

 

 

 

 

 

                                                         

왕소군은 16살의 나이에 후궁으로 궁중에 들어 왔다. 원제의 후궁들은 초상화가 아름답게 그려져 왕의 선택을 받기 위해 화공들에게 뇌물을 바쳤다. 가난해 돈이 없는데다 미모에 자신을 가진 왕소군은 화공을 찾아가지 않았다.

괘씸하게 생각한 화공은 왕소군의 얼굴을 추하게 그렸다. 어떤 기록에는 보기 싫은 점을 얼굴에 넣었다고 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미인이 흉노왕과 함께 떠나가자, 원제는 화가 치밀어 올라 왕소군의 초상화를 그린 화공 모연수를 참형에 처했다.

 

중국의 북쪽 변방인 흉노까지 가는 길은 너무 황량했다. 민가는 물론 나무도 별로 없는 황무지를 가며 왕소군은 비파로 슬픈 마음을 달랬다. 하늘을 날던 기러기가 이 소리를 듣고 날개짓을 못한채 땅에 떨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이 때부터 왕소군을 '낙안(落雁)미인'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 당시의 왕소군을 한탄하며 중국의 시성 이백(李白)은 아래와 같은  시를 남겼다.

 

소군이 구슬안장 추어올려 / 昭君拂玉鞍(소군불옥안)
말에 오르니 붉은 뺨에는 눈물이 흐르네 / 上馬涕紅頰(상마체홍협)
오늘은 한나라 궁궐의 사람인데 / 今日漢宮人(금일한궁인)
내일 아침에는 오랑캐 땅의 첩이로구나 / 明朝胡地妾(명조호지첩)

 

흉노왕 호안야가 죽자 그 아들이 왕위에 오르며 왕소군의 미색에 홀려 아내로 삼았다는 기록도 있고, 아비와 아들의 아내가 된 것을 비관, 자살했다는 기록도 있다.

 

오랑캐족에게 강제로 시집간 천하일색의 왕소군은 고국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이국 땅에서 쓸쓸하게 죽어갔다. 

 

 왕소군은 죽어 흉노의 땅에 묻혔는데, 겨울이 되어 흉노땅의 모든 풀이 시들어도 왕소군의 무덤 풀만은 사시사철 푸르렀다 하여 그 무덤을 청총(靑塚)이라고 한다.

 

중국 시인 동방규(東方虬)가 왕소군의 기구한 운명을 노래한 가사 중,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단어가 오늘날까지

전 세게적으로 회자되어 유명한 시인으로 부상했다.

 

오랑캐 땅에는 꽃과 풀도 없으니 /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구나 /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저절로 옷의 띠가 느슨해지니 / 自然衣帶緩(자연의대완)
이는 허리 때문이 아니라네 / 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

 

 

요즘 변덕스러운 날씨가 글자그대로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이다. 어찌 날씨뿐이랴 !

나라가 정상을 벗어나 어지러울 정도다. 어쩌면 이것은 '빙산의 일각'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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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각 신문에 올라 온 기사의 제목만을 스크랩했다. 날씨만 춘래불사춘이 아니다. 봄이 오면 뭣하나?

    국회의원들의 나라,  특권층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살아야 하는 국민들의 가슴엔 얼음보다 차거운 냉기만 응어리질텐데...

     

    나라를 다스리는 그대들이여 !

     

    하늘에 부끄럽지 않은가?

    애국선열께 부끄럽지 않은가?

    후손에 부끄럽지 않은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문화재방송 캠페인]문화재에는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숨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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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이면 가족과 더불어 각종 문화재와 함께 하여 민족의 숨결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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