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등회는 음력 4월 초파일에 등불을 밝히고, 이를 감상하며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불교 행사이다. 신라,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들어오면서 민속화되었고, 모든 사람이 즐기는 축제이자 세시풍속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등회는 1년 동안 준비하는 불교계 최대 행사이다. 연등회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등(燈)은 기능에 따라 장엄등, 조형등, 행렬등, 가로연등 등으로 구분된다. 또한 등의 모양은 연꽃을 비롯해 동물, 수박, 법고, 운판 등 매우 다양하다. 광화문에서 봉축점등식으로 시작되는 연등회는 대회일과 소회일로 구분되었던 고려시대 전통에 따라 본격적인 행사는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첫날에는 연등 행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어울림마당과 장엄등을 비롯한 호위 행렬과 함께 아기 부처님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