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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 해마다 봄이면 우리의 가슴을 아리게 하는 '미국 워싱턴 D.C. 세계벚꽃축제'

문화재방송 2019. 4. 1. 00:06

 

 

위 사진은 미국 워싱턴D.C에서 해마다 열리는 '국제벚꽃축제'의 홈 페이지를 스크랩한 것이다.


분명히 미국에서 열리는 벚꽃축제임에도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인이 등장하여 마치 이 벚꽃축제는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이 벚꽃축제를 장식하는 왕벚나무는

분명히 대한민국 제주도가 원산지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음에도 세계 각국에서 축제에 참가한

100여 만 명의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벚꽃을 보며 일본을 상상하고 있다.

특히 기막힌 사실은 1941년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자 이 벚꽃나무를 베어버리자는 미국의 움직임에,

당시 미국에서 활동 중이던 이승만, 서재필 박사 등이 앞장 서 이 왕벚나무는 한국이 원산지라고 주장하며

벌목을 막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벚꽃축제가 열리며 일본국 브랜드만 높아지자 1943년 4월 8일,

이승만 박사는 '한국벚꽃독립기념일'을 선포하는 행사를 가졌다.

 

워싱턴D.C. '벚꽃 축제'의 공식 웹사이트
   http://www.nationalcherryblossomfestival.org


1905년 7월 29일,'가쓰라-태프트 밀약'에서 미국은 일본의 한반도 찬탈을 묵인했고, 그 댓가로

일본은 미국에 왕벚나무를 대대적으로 식재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독자 ESSAY] 日 벚꽃 외교에 맞선 이승만
입력 : 2018.04.20 03:10


▲ 김종문 문화재방송 대표

우리의 진해군항제와 비슷한 시기에 세계 외교 1번지인 미국 워싱턴D.C.에서도 벚꽃 축제가 열린다.

포토맥 강변을 따라 만개한 벚꽃을 즐기기 위해 전 세계에서 100만 명 이상이 찾는다고 한다.

이곳 벚꽃 거리는 1912년 미국과 일본 우호의 상징으로 당시 도쿄시장이던 오자키 유키오가 3000여

그루의 벚나무를 기증하면서 조성됐다. 매년 열리는 축제에는 일본 문화 행사가 열리는 등 일본을

홍보하는 거대한 문화 상품이 됐다.

일본의 벚나무 기증은 일제(日帝)의 조선 강점 도화선이 된 미·일 간 '가쓰라-태프트 협약' 이후 양국이

가까워진 것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워싱턴 벚꽃 축제의 이면에는 이 협약을 통해 조선의 보호권을

미국으로부터 인정받고, 벚꽃을 미·일 친선 외교에 이용한 두 얼굴의 일본이 숨어 있는 것이다.

당초 이곳의 벚꽃은 일본이 주산지로 알려져 '재패니스 체리 트리(Japanese Cherry Tree)'라고 불렸는데,

사실은 한국이 원산지라는 것을 알린 이가 이승만이다. 사연은 이렇다. 1941년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하자

미국에서는 벚나무들을 베어버리자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미국에 망명 중인 이승만은 자신이 설립한

한미협회를 통해 미국 정부에 "저 재패니스 체리의 원산지는 한국의 제주도와 울릉도이며, 삼국시대에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니 이름을 코리안 체리(Korean Cherry)로 불러달라"고 요청하고 벌목을

막았다. 미 의회도서관에서 일본 백과사전을 뒤져 일본의 왕벚꽃이 한국에서 전래되었다는 내용을 찾아내

미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당시 미 정부는 확실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승만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대신

'오리엔탈 체리(Oriental Cherry)'라는 중립적 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이승만이 실망하자 한국에서 선교사 활동을 했던 폴 더글러스 아메리칸대 총장이 "그럼 우리 학교에 한국

벚나무를 심자"고 제의했다. 이승만은 1943년 4월 8일 워싱턴D.C. 아메리칸대 교정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24주년을 기념하는 제주 왕벚나무 심기 행사를 열었다.


미국의 일간지 아메리칸 이글(THE AMERICAN EAGLE)은 같은 해 4월 13일 자에 "일본산으로 잘 못

알려진 워싱턴의 벚나무들에 진짜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이승만 박사 등이 한국 벚나무 네 그루를 심었다"고

보도했다. 표석에는 '이승만 박사가 한국 독립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담아 식수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날 제주 왕벚나무 식수는 30여년 동안 일본 이름으로 불려온 우리 벚나무의 또 다른 '독립선언'이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의 김찬수 박사는 지난 2008년 워싱턴을 방문해 포토맥 강변의 벚나무 표본을

채취해 수차례 유전자(DNA) 검사를 한 결과, 제주산 왕벚나무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승만이

독립을 염원하며 심은 벚꽃나무는 아름드리나무로 성장했고, 이것이 인연이 돼 2011년에는 아메리칸대 교정에 

'한국정원'이 들어섰다.

100여년 전 일본은 벚꽃을 미·일 간 친선의 상징으로 삼으려 했고, 이승만은 한국 벚나무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면서 민족의 염원을 담아 왕벚나무를 심었다. 워싱턴 왕벚나무의 우리 이름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것은

또 다른 독립운동이었다.


 ‘2019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

▶ 3월 23일 축제 개막식 토요일마다 문화행사, 4월 13일 퍼레이드



봄바람 속에 꽃들이 움튼다. 천천히 피어나는 꽃들보다 춘분 봄바람에 축포를 터뜨릴 셈인 워싱턴이 

관광객으로 법석인다. 매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벚꽃 절정기를 중심으로 3월20일부터 

4월 14일까지 진행된다. 꽃 냄새 맡기 좋은 주말.  

행사관련 공식 홈페이지(nationalcherryblossomfestival.org)가 있다.   


▲ 벚꽃 축제 개막식

‘2019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3월 23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

워싱턴D.C. 워너 극장에서 열렸다. 입장은 무료. 왕벚꽃 나무들이 일본에 의해 자리 잡게 된

역사적 상징성 때문인지, 일본 콘텐츠 공연이 대부분이다.
개막식에는 달의 요정들이 등장한다. 다케우치 나오코의 만화원작에 등장하는 미소녀 여전사들!

 세일러문(Pretty Guardian Sailor Moon)’이 어린이들과 함께 한다.

또 세계적인 마술사 유시쿠 모치즈키가 선보이는 LED 등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가와이 이쿠고 등 음악공연들도 함께 이어진다.
장소 Warner Theatre, 513 13th Street NW, D.C.
  

벚꽃축제를 즐기기 위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찾아 온 관광객들에게, 간교한 

일본은 자국의 이미지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는

3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진행된다   

블로그 대문/미국 워싱턴 D.C. 포토맥 강변의 왕벚꽃  













▶선조들의 숨결 어린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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