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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은 곤충의 날]미래 단백질, ‘곤충’에서 찾는다 /세계 각국의 '곤충 요리'

문화재방송 2022. 9. 6. 12:05

🎉❤️ 제4회 곤충의 날! 9월 7일은 '곤충의 날'입니다❤️(

 

곤충(昆蟲)은 절지동물문 육각아문 곤충강에 속하며 몸이 머리, 가슴, 배로 나뉘고 가슴 부위에 여섯 개의 다리가 있는 무척추동물을 말한다 .

 

곤충의 종은 알려진 것만 100만 종이 넘지만, 산업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다. 곤충산업을 육성ㆍ지원하고 그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된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특히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반딧불이, 동애등에, 꽃무지, 뒤영벌, 그 밖에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동물로 한정하고 있다.

 

이 법에 의하면, ‘곤충산업’이란 곤충과 관련된 재화 또는 용역을 제공하는 직군으로 판매를 목적으로 곤충을 사육하거나 곤충의 산물 또는 부산물을 생산하는 곤충생산업, 곤충이나 곤충의 산물 또는 부산물을 직접 원료 또는 재료로 하여 가공하는 곤충가공업, 곤충이나 곤충의 산물 또는 부산물의 도매ㆍ소매 및 이를 경영하기 위한 보관ㆍ배송ㆍ포장과 이와 관련된 정보ㆍ용역의 제공 등을 목적으로 곤충유통업 등이 있다.

동법이 2019년 개정되면서 국민에게 곤충의 가치와 곤충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매년 9월 7일을 곤충의 날로 제정했다.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곤충산업법)
제7조의2(곤충의 날) ① 국민에게 곤충의 환경적ㆍ영양적 가치와 곤충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매년 9월 7일을 곤충의 날로 한다.
②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곤충의 날의 취지에 맞는 행사와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 '곤충의 날'입니다! 💛

곤충의 날은 매년 9월 7일이며, 

2019년에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 곤충의 환경적·영양학적 가치와 곤충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 곤충의 생육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9월 7일!

9.. 7.. 약간 곤충이랑 발음이 비슷하기도 하네요😄

법률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곤충의 날의 취지에 맞는

행사와 교육 및 홍보실시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요! '◡'

곤충의 날 기념식에서는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곤충산업 유공자를 표창하며,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곤충의 가치와 곤충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또한 곤충과 곤충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곤충체험·홍보전이 열리기도 합니다.

곤충산업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곤충의 날을 기억해 주세요💕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구례군 지리산에서 만난 곤충 친구들"…곤충 특별전시회 성황

 

백두대간생태교육장에서 20일간 열려
가족 동반 관광객 2900여 명 방문

▲ 전남 구례군이 진행한 특별기획 곤충전시회가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성황리에 마쳤다.(사진=구례군)

 

전남 구례군이 진행한 특별기획 곤충전시회가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성황리에 마쳤다.

24일 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간 백두대간생태교육장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진행돼 관광객 2900여 명이 다녀갔다.

이번 곤충 특별기획 전시회는 산림교육 전문 강사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수풍뎅이 낚시터, 미래먹거리 밀웜 시식, 명주잠자리(개미귀신), 늦반딧불이, 여치, 메뚜기, 귀뚜라미 등 총 25종 1,000여 마리의 곤충들과 곤충골든벨, 곤충 만들기, 백두대간퍼즐 맞추기 놀이, 스마트가든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이번 곤충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 가족 관광객 2900여명이 다녀갔다.(사진=구례군)

 

특히 직원들이 손수 제작한 장수풍뎅이 낚시터에서는 풍뎅이가 서식하는 자연환경을 관찰하며 직접 낚시 체험도 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나방체험에서는 잎이나 꽃에서 독특한 향이 나는 식물인 루, 황벽나무, 산초나무에 앉아있는 애벌레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었다. 애벌레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좋은 향이 나는 식물을 좋아한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획전 마지막 날에는 「곤충골든벨」을 개최하여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 전시했던 곤충들을 어린이들에게 분양하여 생태숲체험에 한층 더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됐다.

군 관계자는 “자녀 방학을 맞아 부모님까지 함께 모시고 가족 3대가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곤충과 식물을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만족의 체험을 하면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환경에 대해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오지선 기자 ji5738@naver.com

미래 단백질, ‘곤충’에서 찾는다

  •  남성희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장
  •  
남성희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장

“먹어보니 괜찮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급식으로 제공한 고소애 어묵과 돈가스를 먹고 난 후 아이들의 반응이다. 전반적으로 맛도 좋고 단백질원으로 영양면에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 많았다.

단백질의 섭취는 인간의 성장, 신체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단백질은 필수 영양소인데, 대부분 육류로 섭취하고 있다. 그러나 다가오는 미래에 인류에게 꼭 필요한 이 단백질 수급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증가로 육류 소비 또한 늘고 있다. 2018년 304만 톤에서 매년 1.3%씩 늘어 2050년에는 455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전통적인 축산물 생산 방식의 한계로 육류 생산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단백질 공급을 위한 새로운 대체식품, 즉 대체단백질의 개발이 시급하다.

대체단백질의 대표적 소재로는 콩류 등 식물성 단백질, 배양기술을 이용한 배양육, 그리고 식용곤충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식용곤충은 대체단백질로 개발하면 장점이 매우 많다. 곤충은 사육할 때 가축보다 온실가스 발생량이 적고, 적은 면적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생산효율이 높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이 총 지방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칼슘, 철 등 무기질 함량이 높아 영양학적 가치 또한 우수하다.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식용곤충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식용곤충의 주 소비지인 아시아?태평양의 경우, 2015년 1,200만 달러의 곤충 시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곤충 생산국인 태국은 2만 개 이상의 농가에서 연간 7,500톤의 곤충을 생산하고 있다.

영국과 벨기에, 네덜란드 등을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도 식용곤충 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1997년부터 ‘신기술을 이용해 만든 식품(노블 푸드)’을 자체적으로 검사해 인정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2018년 1월 곤충이 EU의 새로운 식품 규정을 통해 ‘노블 푸드’로 승인된 바 있다.

북미는 환경문제와 함께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8년에는 4,400만 달러였던 식용곤충 산업이 2023년에는 약 1억 5,4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국가별로 단백질바, 패티, 곤충 단백질 추출 가공 제품 등이 출시되 판매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의 생활용품 전문점 이케아에서는 ‘스페이스10’이라는 프로젝트로 곤충 버거를 개발해 공개한 바 있으며, 딱정벌레 유충으로 만든 버거와 미트볼 조리법을 비롯한 미래형 음식 조리법을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곤충으로 대체단백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10여 년 전부터 추진해왔다. 현재 국가에서 법적으로 허용한 식용곤충은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 10종이며, 에너지바, 단백질파우더 등 200여 개의 관련 제품이 개발돼 출시됐다.

곤충 단백질은 수술받은 환자의 회복에 매우 좋은 효과를 보인다. 고소애의 풍부한 단백질을 이용하여 다양한 환자식 메뉴가 개발되었는데, 고단백 항암치료식, 삼키는 것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연하곤란식을 비롯해 치아보조식, 케톤식, 간질환식, 위장질환식 등 환자의 빠른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식용곤충 산업화가 매우 빠른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가 곤충법제화 등 정책 수립,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렇게 든든한 기반 위에서 국내 곤충 사육농가와 관련 산업 종사자도 매년 늘어나 생산량과 판매액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회사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에 따르면 세계 곤충산업 규모는 2026년 약 15억 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며 관련 산업 또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곤충산업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세계 대체단백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첫째, 원료의 안정적인 생산이다. 곤충을 대체단백질로 활용하려면 표준화된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우선되어야 한다. 자동화된 대량 사육 시스템을 개발해 원료표준화, 식품원료 안전성 확보, 생산안정화 등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가공기술의 다양화이다. 곤충이 아무리 영양가가 높다 하더라고 원물 형태로 섭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형태를 없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 3D 푸드 프린트 기술 등을 이용해 곤충 소재 대체육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이미지 제고 노력이다. 식용곤충의 우수성에 대한 잠재력을 평가해 식용곤충에 대한 선입견을 줄이고 범용성을 확보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식용곤충의 영양성과 약리적 기능성을 홍보하여 우수한 대체단백질로 인식을 심어줄 노력이 필요하다.

남성희<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장>

 

세계 각국의 곤충요리

식용곤충은 단백질 및 불포화지방산, 필수아미노산, 무기질 등 영양가가 풍부한 식재료가 됩니다.

충분히 입이 즐겁고, 먹고 나면 몸이 건강해지는 훌륭한 식재료인 식용곤충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먹을까요?

멕시코 곤충요리 ; 구사노 데 마게이

그 첫 번째로 멕시코의 요리를 소개해볼게요.

[구사노 데 마게이]

데킬라의 원료가 되는 마게이(maguey)뿌리에 사는 나방의 유충 구사노를 바삭하게 튀겨

소금과 레몬으로 간을 하고 콰가몰리를 곁들여 먹는 요리

멕시코의 매우 오래된 전통 요리이며, 현지에서는 꽤 고급 요리에 속합니다.

호주 곤충요리 ; 위체티 크랩

두 번째로, 호주의 [위체티 크랩]

고무나무 뿌리에 사는 꿀벌레큰나방의 애벌레는 호주 사람들의 오랜 간식이예요.

그냥 먹기도 하고 불에 살짝 구워 먹기도 하는데요~

아몬드 같이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해요. 오메가 9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요.

제가 소개해 드렸던 고소애 또한 견과류 맛이 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식용곤충 자체가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으니 아마 비슷한 맛이 아닐까 상상이 되네요.

라이온킹에서 품바, 심바, 티몬이 돌멩이에서 찾은 애벌레와 생김새가 비슷해 보여요.

태국 곤충요리 ; 뱀부웜

다음으로는 태국의 [뱀부웜]을 소개할게요.

갯지렁이의 일종인 뱀부웜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인기 곤충요리

주로 튀겨서 요리하며,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생긴 게 고소애와 비슷하게 보여요.

아마 맛도 비슷하겠죠?

한국의 곤충요리 ; 번데기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알려진 [번데기]입니다.

한국인들의 추억의 간식으로 꼽혔는데요,

저도 어릴 적 생각해보면, 놀이공원 앞 리어카에서 양은 냄비에 삶겨져 있던

번데기가 생각이 나네요.

아주 예전엔 신문지를 말아서 담아주기도 했는데,

그 뒤로는 종이컵에 들고 다니면서 먹은 기억도 나구요.

물론 아직도 5일장이나 전통시장, 관광지 근처에서는

고소한 냄새가 나는 번데기를 파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어요.

번데기는 누에나방의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 위해 고치실을 이용해 만든 번데기 방을 뜻하는데요,

번데기 안에서 성충이 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사람들이 누에고치의 실만 뽑아가고

남은 번데기를 삶아서 먹는 것이라고 해요.

1960년대 이후 한국은 양잠산업을 키우면서 누에를 대량으로 생산하게 되었고,

부산물인 번데기의 사후 처리를 고민하다가 삶아서 먹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훌륭한 음식으로

먹고 있다고 합니다. 그 시절에는 우리 나라가 빈민국이라 식량부족의 문제가 있었는데,

번데기는 단백질과 지방, 칼슘이 풍부하여 고기를 먹기 힘든 그때 좋은 대체식품으로

각광받으며 길거리 음식으로 판매하게 된 것이라고 하네요.

오늘 소개해드린 세계 각국의 곤충요리,

사는 문화나 장소는 달라도, 음식이 주는 비슷함은 어디든 존재하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 고소애는 사랑입니다. ♥

 

무주의 자연에서 반딧불이와 함께 즐기는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함께 하세요.

  • 접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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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633] 세계 반딧불이의 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충남 금산의 금강 상류 한 지천에서 지난 2019년 촬영한 반딧불이 군무. 해마다 5∼6월 짝짓기 철이면 이곳에서는 반딧불이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불빛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8월 말에서 9월 초 전라북도 무주에서 반딧불이 축제가 열리지만, 세계적으로는 7월 3~4일이 반딧불이의 날이며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금년 2021년의 주제는 “잡지(catch) 말고 보기만(watch) 하세요”였다. 진(晉)나라 차윤(車胤)이 반딧불을 모아 그 불빛에 글을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형설지공이 풍시하는 대로 반딧불이는 예로부터 참 많이도 잡혔다. 최근에는 생태 테마공원의 전시 명목으로 붙들려 발광 퍼포먼스까지 해야 한다.

반딧불이를 손에 쥐고 있어도 뜨겁지 않은 까닭은 루시페린(luciferin)이라는 화학물질이 산화하며 빛을 발하는데 그게 열손실이 거의 없는 형광이기 때문이다. 반딧불이 수컷은 발광만 하는 게 아니라 약간 구리터분한 냄새도 풍긴다. 아마 그래서 우리는 반딧불이를 종종 개똥벌레라고 부르는 것 같다. 최근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라는 수필집을 낸 내 오랜 벗 한돌은 ‘한국 노랫말 대상’을 받은 ‘개똥벌레’에서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 무덤이 내 집인 걸”이라고 노래했다. 이어서 그는 “마음을 다 주어도 친구가 없네/ …… / 손을 잡고 싶지만 모두 떠나가네”라며 아쉬워한다.

 

개똥벌레 수컷은 빛 신호를 보내며 날아다니다 풀섶에 앉은 암컷이 은밀하게 답신하면 날아 내려와 짝짓기를 한다. 그런데 미국 동부에 사는 포투리스(Photuris) 속의 암컷은 다른 종 수컷의 신호를 보고 그걸 해독한 다음 그 종 암컷의 신호를 보내 유혹한다. 뜨거운 밤을 기대하며 풀섶에 내려앉은 순진한 수컷은 결국 그 냉혹한 팜파탈(femme fatale)의 저녁 식사가 되고 만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이 암컷이 한 종이 아니라 여러 종의 암호를 해독할 줄 안다는 사실이다. 이런 개똥벌레와는 손을 잡지 말아야 한다. 이런 친구는 없어도 좋다.

 

몽골 쿠빌라이는 왜 "고려만큼은 특별대우하라!"고 명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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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강화 옥림리 주택신축부지를 조사하던 한백문화재연구원 발굴단은 의미심장한 유구를 확인했습니다. 이곳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강화중성(길이 8.1㎞)의 한 지점이었는데, 그곳에서 9기의 목책구덩이가 보인 겁니다. 열을 이룬 목책구덩이는 성벽 외부로 돌출된 능선에서 치(雉)와 마른 도랑을 조성한 흔적이었는데요. 치와 마른도랑은 아시다시피 외부의 침입을 막는 방어시설이죠.

강화도에서 확인된 강화중성의 흔적. 1259년(고종 46) 몽골에 항복한 후 몽골사신은 “강화섬에 성이 남아있는 한 고려가 복종했다고 할 수 없다”면서 “강회 외성까지 더 허물고 돌아가겠다”고 압박했다. 이에 “성의 해체에 동원된 백성들이 괴로움을 이기지 못했고, 성이 무너지는 소리에 거리의 아이들과 여염의 부녀자들까지 슬피 울었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나온다.

■울부짖으며 성을 헐었던 강화백성들

그런데 목책구덩이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목책에 사용된 나무기둥을 뽑아내려고 인위적으로 기둥자리를 파내고 흙을 다시 메운 흔적이었는데요. 한마디로 인위적으로 성을 헐어버렸다는 얘기죠.

이 대목에서 <고려사>를 한번 들춰볼까요.

“1259년(고종 49) 6월 18일 강도(강화도)의 내성을 헐었다. 몽골 사신(주고)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외성이 남아있는 한 고려가 진심으로 복종했다 할 수 없다. 외성까지 다 허물고 돌아가겠다’고 재촉했다.”

<고려사>는 “몽골군의 겁박에 내·외성 해체에 동원된 백성들이 괴로움을 이기지 못했고, 성이 무너지는 소리에 거리의 아이들과 여염의 부녀자들까지 슬피 울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왜 몽골 사신이 남의 나라 성(城)을 그렇게 철저히 해체·파괴하고 돌아갔을까요.

확인된 강화중성에는 목책구덩이가 9곳 보였다. 열을 이룬 목책구덩이는 성벽 외부로 돌출된 능선에서 치(雉)와 마른 도랑을 조성한 흔적이었다. 그런데 목책에 사용된 나무기둥을 뽑아내려고 인위적으로 기둥자리를 파내고 흙을 다시 메운 흔적이 보였다. 한마디로 인위적으로 성을 헐어버렸다는 얘기다.|한백문화재연구원 제공

■물에 젬병이었던 몽골군

아시다시피 몽골은 고려와 28년간(1231~59년) 6차례의 전쟁을 벌인 끝에 강화협정을 맺었죠. 그런데 강화협정의 핵심 조건 중 하나가 바로 강화도성을 허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발굴지점은 몽골과의 강화협정 후 몽골 사신의 감시아래 주민들이 흐느끼며 성을 허물고 그 자리를 흙으로 메운 뼈아픈 역사의 현장이었던 겁니다.

여전히 의문이 해소되지 않습니다. 몽골군이라면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무서운 군대였죠. 그런 군대가 그 조그마한 섬(강화도)에 쌓은 성벽이 뭐 그리 무섭다고 안절부절 못했던 걸까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물이 무서웠기 때문’이랍니다. 초원·사막지대에 사는 몽골의 물 공포증이 상상 이상으로 심각했답니다. 하다못해 ‘비바람 속의 전투’는 몽골군대가 가장 두려워 했습니다.

<고려사>는 “1254년(고종 41) 몽골군이 충주산성을 공격하자 갑자기 비바람이 불었다. 고려군이 반격하자 적이 포위를 풀고 도망갔다”고 했고, “1256년(고종 43) 고려관리와 노약자들이 월악산으로 피신했다. 갑자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불자 몽골군은 ‘신령이 고려를 돕는다’면서 퇴각했다”고 했습니다.

유명한 얘기지만 몽골의 일본 원정도 실패로 끝나지 않았습니까.

강화도와 김포 사이에는 강화해협이 있다. 강화해협은 길이 20km지만 폭은 400~1000m에 불과하다. 강화해협의 폭은 좁지만 물살이 빠르기로 악명높다. 조석간만의 차이가 9m 정도가 된다. 조차가 크고 해협이 좁을수록 유속이 더욱 빨라진다. 밀물 때의 유속이 1초에 3~4m에 달한다.

■몽골에게는 수렁이었던 강화해협

강화도는 어떻습니까. 김포와 강화도 사이의 바다를 강화해협이라 하죠. 길이 20㎞지만 폭은 400~1000m에 불과합니다. 너무 좁죠. 그렇다면 아무리 물에 젬병인 몽골군이라도 상륙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강화해협은 조석간만의 차이가 9m 정도나 됩니다.

물살이 험하기로 악명이 높죠. 좁은 해역에 조수가 오르내릴 때는 바닷물의 수평운동인 조류가 발생하는데 좁은 만이나 해협에서는 왕복성 조류가 흐르죠. 조차가 크고 해협이 좁을수록 유속이 더욱 빨라지겠죠. 밀물 때 강화해협의 유속이 1초에 3~4m라니 참 어마어마한 속도죠.

또하나의 이유는 갯벌입니다. 강화갯벌은 함수량이 높은 펄갯벌이라 빠지면 허벅지까지 차오르거든요. 몽골군이 밀물을 이용해서 물살 빠른 강화해협을 건넜다해도 조금만 지체되면 갯벌에 빠져 전투력을 잃게 되겠죠. 가뜩이나 물공포증에 시달리는 몽골군으로서는 ‘패닉’이었겠죠. 여기에 겨울철, 임진강·한강·예성강에서 떠내려오는 얼음덩어리, 즉 유빙(流氷)도 골치거리였을 겁니다. 뱃길이 아예 끊기죠.

더구나 유목민족인 몽골군이 1년 내내 전쟁을 할 수 없었습니다. 봄·여름에 최소한의 목축활동 등 생업에 종사할 필요가 있었죠. 봄·여름에는 모든 말들을 풀어 키워서 강하고 튼튼하게 만든 뒤 가을 무렵부터 전쟁에 투입해야 했죠. 막 추수가 시작될 무렵 점령지를 약탈할 수 있게….

그런데 전쟁이 장기화하면 어찌 됐겠습니까. 모든 계획이 허사가 되겠죠. 조수간만의 차에 따른 빠른 물살과 갯벌, 그리고 겨울철 유빙까지…. 몽골군으로서는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전쟁이었을 겁니다.

고려는 내성과 중성, 외성 등 임시수도인 강화도를 지킬 이중삼중의 성을 쌓았다.

■신의 한수였던 강화천도

그랬으니 고려 조정이 몽골의 침략(1231년)에 맞서 강화도를 피란처로 삼은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였던 겁니다. 물론 강화도의 자연환경만이 고려를 지켜준 것은 아닙니다.

고려는 천혜의 요새인 강화섬에 이중삼중의 성을 쌓았는데요. 궁성에 해당되는 내성과, 도성에 해당되는 중성, 강화도 전체를 아우르는 외성까지 철통방위 태세를 갖췄습니다.

몽골군의 공성전은 육지에서도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예컨대 1231년(고종 18) 귀주성 전투에서 몽골군은 누거·평상·대포차 등 다양한 공성무기를 동원하고도 끝내 함락시키지 못했죠. 이에 70대 노익장 몽골장수는 “이렇게 작은 성이 대군을 맞아 싸우는 것을 보니 하늘이 돕는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고 하죠.(<고려사> ‘박서 열전’)

1232년(고종 19) 처인성 전투 때는 승려 김윤후가 몽골군 총사령관 살리타이(撒禮塔)를 살해하는 등 충격적인 전과를 올리기도 했죠. 만약 몽골군이 강화해협을 건넜다 해도 경군 1만명과 특수부대인 삼별초, 무신정권의 사병집단이 버티고 있던 강화도를 단기간내에 점령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1232년(고종 19) 7월 단행한 강화천도는 결과적으로 고려의 사직을 지키는 ‘신의 한수’가 되었다. 이후 강화는 39년간 고려의 임시수도로 기능했다. 몽골군은 물살이 빠른 강화해협을 끝내 건널 수 없었다.(출처:문화컨텐츠닷컴)

■몽골을 쥐락펴락한 고려외교

또 빼놓을 수 없는 고려만의 장점이 있었죠. 노련한 외교술이죠. 거란의 침입 때 세치혀로 강동6주를 차지한 서희(942~998)의 예가 있죠. 고려는 거란(요)~금에 이어 몽골(원)까지 강대국을 쥐락펴락했답니다. 오죽하면 조선의 광해군(1608~1623)은 다쓰러져가는 명나라만 주야장천 섬기던 신료들에게 “제발 고려 외교 좀 배우라”고 가슴을 치지 않았습니까. 얼마나 고려 외교가 대단했는지 한번 볼까요.

예컨대 몽골이 고려의 강화 천도를 질책하자 고종은 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유민이 흩어지면 누가 해마다 공물을 마련해 상국(몽골)을 섬기겠습니까. 차라리 섬으로 들어가서 변변치않은 토산물이나마 상국에 올리는 게 낫습니다. 그것이 신하의 명분을 잃지 않는 상책입니다.”

고종은 “어디에 있건 간에 정성을 바치는 것이 중요하지 않느냐”면서 “신하의 명분을 잃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몽골을 달랬습니다.(<고려사> 1232년 11월)

1256년 몽골황제가 “고려가 개경으로 환도하면 몽골군도 철수하겠다”고 조건부로 거절했다. 그러자 김수강은 “사냥꾼에게 쫓긴 짐승(고려 조정)이 굴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냥꾼(몽골)이 굴 앞에서 지키고 있으면 무서워서 나오겠느냐”고 대답한다. 몽골황제는 “네가 진짜 사신이구나”라면서 군사를 돌렸다.(<고려사> ‘열전 김수강전’)

1256년(고종 43) 9월 고려 사신 김수강이 “몽골 군대를 철수시켜 달라”고 몽골 황제인 몽케(헌종·1251~1259)에게 요구합니다. 황제는 “고려가 개경으로 환도하면 몽골군도 철수하겠다”고 거절합니다.

그러자 김수강의 언변이 기막힙니다. “사냥꾼에게 쫓긴 짐승(고려 조정)이 굴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냥꾼(몽골)이 굴 앞에서 지키고 있으면 무서워서 나오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김수강의 기막힌 비유에 감탄한 몽케는 “네가 참 사신이다. 마땅히 두 나라의 화친을 맺어야 한다”며 군사를 돌렸습니다.

몽골의 5대 황제가 된 쿠빌라이(원 세조)는 고려가 항복해오자 “예전에 당태종도 정벌하지 못한 나라(고구려를 지칭)가 아니냐. 그런 나라 세자가 제 발로 걸어왔으니 하늘의 뜻이다!”라고 기뻐했다.

■쿠빌라이의 극진한 환대

고려는 때로는 항전으로, 때로는 줄타기 외교로 몽골의 6차례 침입을 만 28년간이나 버텼습니다.

그러나 오랜 전란으로 지쳐갔습니다. 고려 고종(1213~1259)은 급기야 1259년(고종 46) 태자인 전(원종)을 항복사절로 보냅니다. 그런데 도중에 변수가 생깁니다. 몽골의 황제인 몽케(헌종)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죠. 무슨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고려 태자(원종)는 강남에서 작전을 펼치다 북상 중이던 쿠빌라이(훗날 원 세조·재위 1260~1294)에게 뵙기를 청합니다. 이때 몽골 조정의 강회선무사 조양필이 쿠빌라이에게 “제발로 찾아온 고려 태자를 홀대해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합니다.

“고려는 비록 작은 나라지만 산과 바다로 막혀있어 군사를 동원한지 20여 년이 되었는 데도 신하로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마침 고려 태자가 조회했으니 후히 대접하소서. 일단 돌아가면 오지 않을 겁니다.”

쿠빌라이 역시 ‘불감청이언정고소원’을 외치며 기뻐합니다.

고려의 자진항복에 반색한 쿠빌라이는 고려를 특별대우한다. “의관도 고려의 풍속대로 하고, 개경 환도의 시기도 고려의 형편대로 하라”고 지시한다. 이것이 쿠빌라이의 ‘불개토풍(不改土風·풍속을 바꾸지 않는다는 뜻)’ 혹은 ‘세조구제(世祖舊制·원 세조의 유훈이라는 뜻)’라 한다.

“고려는 예전에 당태종도 친히 정벌했어도 항복시키지 못한 나라가 아닌가. 그런 나라의 세자가 제발로 걸어왔으니 이는 하늘의 뜻이구나.”(<고려사절요>)

마침 고려 고종이 승하했다는 소식이 당도했습니다. 쿠빌라이는 “제발로 찾아온 고려 세자를 고려왕으로 세워 귀국시키면 군사를 동원하지도 않고 한 나라를 얻는 셈”이라고 기뻐했습니다.

“지금 넓은 하늘 아래 신하로 복종하지 않은 나라는 고려와 송나라 뿐이었는데…. 이제 송나라도…멸망 직전이다. 고려도 (몽골에) 조회하니….”(<고려사절요>)

원나라로서는 그야말로 ‘기화(奇貨)’를 얻은 셈이었죠. 20여 년 동안 그토록 원나라를 괴롭혔던 고려가 제발로 화의를 청한거니까요. 쿠빌라이가 고려를 위해 선심공세에 나섭니다.

“의관은 본국(고려)의 풍속을 좇아 상하 모두 고치지 마라. 개경 환도 시기는 고려의 형편대로 하라….”(<원고려기사> 1260년 6월)

한마디로 고려의 제도와 풍속은 존중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를 ‘불개토풍(不改土風)’ 혹은 ‘세조구제(世祖舊制)’라 하는데요. 쿠빌라이는 고려에 큰 선심을 베풀었다면서 두고두고 공치사합니다.

“원나라에 조회하는 나라가 80여 개국인데, 짐이 그대 나라처럼 예로 대접하는 것을 보았는가.”

그러나 쿠빌라이의 선심이 몽골(원나라)의 발목을 잡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고려가 개경으로 환도한 것은 자진 항복한지 11년이나 지난 1270년(원종 11년)이었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쿠빌라이는 1269년(원종 10년) 고려 재침을 고려했다. 그러나 몽골 조정은 “고려가 강산의 험함을 믿고 바다에 식량을 쌓아 가만히 지키기만 하면 무슨 계책으로 이기겠느냐. 100만 군대라도 금세 함락시킬 수 없다”고 공론을 모았다.(<원고려기사>)

■‘세조의 유훈을 어찌 하시려구요?’

고려는 훗날 몽골(원나라)이 내정 간섭을 강화할 때마다 이 쿠빌라이(세조)의 유훈, 즉 ‘세조구제’를 들먹이며 번번이 좌절시킵니다. 고려는 항복한지(1259년) 11년이 지난 1270년이 되어서야 개경으로 환도합니다. ‘개경 환도 시기를 고려 형편대로 하라’는 쿠빌라이의 약속을 들먹거리며 차일피일 미뤘던 겁니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몽골은 1269년(원종 10년) 고려 재침을 진지하게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원나라 조정의 공론은 반대였습니다.

“승리할 수는 있으나 최선은 아닙니다. 이기지 못하면 국가의 위엄이 땅에 떨어집니다. 저들이 강과 산의 험함을 믿고 바다에 식량을 쌓아 가만히 지키기만 하면 무슨 계책으로 취할 수 있겠습니까. 100만 군대라도 금세 함락시킬 수 없습니다”(<원고려기사>)

원나라(몽골)가 고려를 흡수통합하려는 계획을 세우자 이제현(1287~1367)은 “‘고려의 풍속은 고치지 말라’는 쿠빌라이, 즉 세조의 유훈을 따르지 않겠다는 거냐“고 압박했다. 결국 원나라는 고려의 흡수통합 계획을 포기했다.

쿠빌라이, 즉 원 세조가 유훈을 남긴지 60여년이 지난 뒤에도 그랬습니다.

1323년(충숙왕 10년) 몽골(원나라)가 고려에 성(省)을 설치, 사실상 흡수통합을 강행하려 합니다. 그러자 이제현(1287~1367)은 몽골 조정에 기막힌 상소문을 올립니다.

“일찍이 세조(쿠빌라이) 황제께서 고려 고유의 풍속과 제도를 유지하라 했는데…. 그런데도 성(省)을 설치하려 한다면 세조 황제의 유훈은 어찌할 것입니까. 세조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그렇게 세조의 ‘유훈’을 들먹거리니 어쩌겠습니까. 원나라는 ‘성의 설치계획’을 철회할 수밖에 없었죠.

물론 어떤 이들은 달리 말하죠. 몽골(원나라)이 고려를 주 공격대상으로 삼지 않았고, 또 공격에 최선을 다하지도 않았다구요. 그렇다고 몽골이 고려를 특별히 봐줬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이런저런 사례를 살펴봤듯이 ‘20여 년 간의 공격에서 끄덕없는 나라’ ‘과거 당나라 태종도 정복하지 못한 나라’ ‘세계제국 가운데 굴복하지 않은 유이(唯二)의 나라’로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이 기사는 ‘이경수의 <왜 몽골제국은 강화도를 치지못했나>, 푸른역사, 2014년’을 참조했습니다.)

 

출처:경향신문

 

‘칼랏가 다르벵(Qalatga Darband)’은 이라크 북동부 쿠르디스탄주 술라이마니야에 위치한

랜야(Ranya)로부터 남동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두칸호(Dukan Lake) 바로 옆에 있다.

/ 데일리메일

 

알렉산더대왕이 페르시아 다리우스3세 격파 후 세운 2300년 전 도시 발견

  • 이송미 인턴
  • 김지아 인턴
  •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를 격파한 뒤 BC 331년에 세운 것으로 알려진 고대 도시가 발견됐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알렉산더 사후 2000년이 넘은 지금 이 고대 도시는 지도에서 사라졌지만, 영국 브리티시 뮤지엄의 고고학 전문가들과 이라크 전문가들이 이라크 동북부 쿠르드족 밀집지역인 ‘콸라트가 다르반드’란 도시 인근 거대한 호수 주변에서 이 도시의 흔적과 당시 유물들을 찾았다고 전했다


영국과 이라크의 고고학자들이 알렉산더 대왕의 고대도시 유적을 발견한 이라크 북부의 호수 주변 사진

/브리티시 뮤지엄

이 고대도시는 지금의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진군(進軍)하던 알렉산더 대왕이 BC 331년, 현재 이라크의 북부 모술 인근의 가우가멜라 평원에서 페르시아의 대군을 격파한 뒤 3000명의 군인들과 함께 세웠다. 이 지역은 당시 이라크·이란 간 교역의 중심지로 포도주가 풍부했다고.
 

사람들이 포도주를 마시고, 나체(裸體)의 철학자들이 지혜를 나눴던 장소로 후세에 알려진 이 고대도시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것은 1960년대 미국의 첩보위성 ‘코로나(Corona)’가 촬영한 이미지들이 이후 ‘비밀 해제’되면서였다. 호수 주변에서 색(色)이 다른 석회암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그러나 이라크는 2003년까지 사담 후세인의 철권 통치하에 있었기 때문에 충분한 현장 조사가 여의치 못했다.


드론 촬영 결과,이 호숫가에선 주변 지형과 다른 석회암 덩어리들이 많이 발견돼 고대 도시의 존재 가능성

을 알렸다./브리티시 뮤지엄

그러나 작년 가을 영국 런던의 브리티시 뮤지엄 측이 이슬람 테러집단 IS의 파괴로 훼손된 고대 문물을 복구하는 차원에서 이라크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이 호수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드론 촬영을 하며 고대 도시의 흔적을 찾았다.


BC 57~BC 37 파르티아의 왕이었던 오로데스 2세(Orodes II)때 유통됐던 화폐도 발견했다.

/브리티시 뮤지엄

더 타임스는 이미 현장 발굴 조사를 통해서, 알렉산더 대왕 시기에 사용됐던 테라코타 기왓장들과, 그리스와 로마 동상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중에는 그리스 식물의 신인 페르세포네 상과, 풍요의 상징인 아도니스 상도 있었다. BC 57~BC 37 파르티아의 왕이었던 오로데스 2세(Orodes II)때 유통됐던 화폐도 발견했다.

‘칼랏가 다르벵(Qalatga Darband)’은 이라크 북동부 쿠르디스탄주 술라이마니야에 위치한 랜야(Ranya)로부터 남동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두칸호(Dukan Lake) 바로 옆에 있다. / 데일리메일

또 거대한 요새의 흔적들과, 포도주와 기름을 짜는 착유기로 추정되는 석회암 덩어리들도 발굴됐다. 남쪽 지역에선 ‘신전(神殿)이었을 것으로 보이는 건축물도 발굴됐다.

이 발 굴 프로젝트를 이끄는 브리티시 뮤지엄의 고고학자 존 맥기니스(MacGinnis)는 타임스에 “아직 발굴 초기이지만, 도시 규모가 이렇게 크리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이 도시는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넘어가는 교역 중심지로, 그리스 군인들에게 포도주를 공급하는 상인들로 붐볐다고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굴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7/2017092701545.html

 

백두산 정상에 핀 아름다운 야생화 

백두산 서파에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장면을 연상시키는 드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지는데 특히 6~8월이면 각종 야생화가 만발해 그 생명감을 뽐낸다.

이 백두산 일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를 따라 1~2시간 정도 여유 있는

걸음으로 환상적인 '자연 화원'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https://blog.daum.net/hong50300/1538
 

추석 연휴, 문화재청이 준비한 행사로 풍성하게 보내세요

< 궁궐에 핀 보름달 행사사진 >

 

4대궁, 종묘, 조선왕릉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9.9.~12.)

창경궁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풍류’ 등 운영

 

  문화재청은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궁궐과 왕릉을 무료 개방하고, 창경궁 보름달 행사, 국립무형유산원(전주시)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궁능유적본부(정성조 본부장)는 추석 연휴기간(9.9.~9.12./4일간)에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한다. 아울러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당초 월요일이 휴관일인 궁‧능 유적기관(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세종대왕유적, 조선왕릉)은 9.13.(화)에 휴관하며 경복궁과 종묘는 기존대로 화요일 휴관한다. 또한, 창덕궁 달빛기행(9.1.~10.28. 중 목~일 운영)과 창덕궁 후원 관람 등 예약제로 운영되는 관람은 무료개방에서 제외된다.

  창경궁관리소(소장 박영환)는 9월 8일부터 12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대형 모형 보름달을 띄우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운영한다.
모형 보름달이 설치되는 풍기대는 집복헌 뒤편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궁궐 전각과 대형 보름달을 배경으로 한가위의 정취를 느끼며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야간에 창경궁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단, 비가 오는 날은 행사를 운영하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cgg.cha.go.kr) 또는 전화(☎02-762-4868)로 문의하면 된다.
이외에도 지난 2002년에 첫 시행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도심 속 고궁 야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창덕궁 달빛기행’ 등 문화재청의 고궁 대표 문화행사도 추석 기간 중 변함없이 만날 수 있다.

  추석연휴 무료개방 및 행사와 관련하여 더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02-6450-3838)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체험행사 「무형유산 풍류」를 추석 당일인 9월 10일(토)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에서 운영한다.
전통놀이 운영요원의 지도 아래, 고리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비석치기, 투호, 죽방울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와 전통놀이 꾸러미로 만드는 천연 염색 손수건과 전통문양 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판소리와 장구 배우기 체험도 진행된다. 「무형유산 풍류」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현장 참여할 수 있으며, 비가 올 경우엔 취소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0-1657)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추석 명절을 맞아 일상에 지친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과 함께 고즈넉한 한가위의 정취를 느끼며 건강하고 풍족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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