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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개천절 특집 동영상]'단군왕검'의 숨결 어린 '참성단'과 '삼랑성'/'단군성전'보다 우람하고 규모가 큰 중국 촉나라 장수 '관우' 사당

문화재방송 2022. 10. 1. 00:16

선현의 표준 영정 -단군 영정(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영정)

         일연스님

 

일연스님이 <삼국유사>에 단군신화를 싣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건국 신화도 없는 민족이 될 뻔했다.

일연스님은 단군신화를 <삼국유사>의 첫머리에 올림으로써 민족의 역사성을 강조했다.

일연스님은 청도 운문사, 달성 인흥사 등 대구경북 소재 사찰에서 삼국유사를 구상하고 집필했다.

특히 보각국사(일연)정조지탑 및 비명(보물 428호), 석불좌상(유형문화재 339호), 미륵당 석불좌상(문화재자료 426호),

삼층석탑(문화재자료 427호) 등이 있는 군위 인각사는 일연스님이 81세 때 삼국유사 집필을 마친 곳이다.

스님이 책 집필을 시작한 때는 72세였다. 일연스님의 사례는 우리에게 용맹전진하는 성실한 사람의 전형을 잘 말해준다.

삼국유사(국보 제 306-2호-2003.04.14 지정)

무려 반만년의 역사를 지닌 민족이라고 자랑하면서 단군의 영정도 제대로 없었다.

 

단군영정 현상모집 공고.&nbsp; 동아일보 1920년 4월 16일자.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다

 

특히 유교에서는 성인의 말씀을 기록한 여러 경전들을 읽고 그 내용을 실천하는 것을 매우 중시했다. 앞서 말한 『격몽요결』은 율곡 이이(李珥, 1536~1584)가 어린 학동들을 위해서 이러한 공부의 지침을 일러준 책이다. “반드시 목표를 세우고 한 터럭만큼이라도 자신을 낮게 보고 물러서거나 다른 일로 미루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인간이 타고난 바탕은 어리석은 자이건 성인이건 누구나 다 똑같이 선하기 때문에 자신의 본바탕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며 열심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인간으로서 최고의 경지인 성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유교 사회에서 성인으로 추앙된 공자의 생각을 계승한 것이다. 한 번은 제자 염구가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부족합니다.” 라는 제자 염구의 말에, 공자는 “지금 너는 미리 한계선을 그어놓고 스스로 한정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논어』옹야). 유교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믿지 않고 자포자기하는 사람이다. 불교나 도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경지, 궁극적인 목표의 추구는 그 가능성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이런 믿음 위에서 남이 한 번 해서 되면 나는 열 번하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노력하는 것이다.

 

세상이 어지러워도 종말은 없다

 

전통 사상에서 긍정과 희망은 개인의 성찰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녹아있다. 한 시대의 흐름에는 번성기와 쇠퇴기가 있기 마련이다. 혼란기에 접어들면 불안한 심리가 괴담이나 종말론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이 종말론이 종교적인 논리로 성립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 사회의 특징은 혼란기가 곧 세상의 종말로 이어진다는 논리가 존재하지 않고 개벽으로 더 좋은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다는 논리가 유행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마다 도탄에 빠진 세상을 구제하는 인물과 이를 예언하는 책이 등장한다. 『도선비기』, 『남사고비결』, 『토정비결』, 『정감록』등이 그것이다. 물론 이 책들은 도참서에 해당하고 이것이 정치적으로 악용된 폐단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형성된 배경이나 이를 믿는 민중의 마음속에는 혼란기를 거치더라도 새로운 세상을 맞아 다시 살 수 있다는 희망과 바람이 담겨있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는 이를 구제해 줄 구도자가 나오고 세상의 끝은 멸망이 아니라는 사고는 미륵불사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미륵불은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에 든 이후 56억 7천만년 뒤에 나타나 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미래불이다. 미륵불이 출현하는 세상은 이상세계로 유리같은 깨끗한 땅에 꽃과 향이 덮여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의 사람들은 수명도 길며 금은보화를 보고도 사사로운 욕심을 내지 않아서 대부분 깨달음의 경지인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미륵불을 믿는 사람들은 현생에 수많은 선행과 수행으로 미륵불이 출현하는 미래에 태어나 자신도 깨달은 부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믿었다. 미륵불사상은 선악이 공존하는 고통의 바다인 현 세계가 멸망하거나 고통의 악순환으로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모두 구원받는 이상 세계가올것이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 도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도교에서는 신통한 도인이 나타나 세상을 구한다. 도교의 도인들은 매우 많지만 대표적인 도인으로는 태상노군을 들 수 있다. 태상노군은 도가사상의 원류인 노자를 말하는데 그가 세상이 혼란할 때마다 매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세상을 구원한다고 한다.

다시 일어난 사람이 세상을 구한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세상을 구하는 도인이 될까? 물론 대부분의 경우, 세상을 구하는 자는 하늘이 낸 자라는 의식이 내재되어있다. 앞서 말한 미륵불은 도솔천에 있다가 때가 되면 이 세계로 내려오는 자이다. 단군신화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여러 건국신화에도 새로운 나라를 일으키는 우리들의 시조는 곧 하늘의 자손이라는 천손의식이 바탕에 깔려있다. 가령 고구려의 시조 주몽은 천제인 해모수의 아들로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모습을 갖춘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니다. 주몽의 태생은 특별하지만 형제들에게 모함을 당하고 쫓기는 등 어린시절부터 고난을 겪는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이런 어려운 처지를 극복해낸다는 점이다. 우리의 신화나 설화 속 영웅들의 신이한 능력은 태생을 불문하고 거저 얻은 것이 아니다. 그 능력은 고통에 좌절하지 않고 수행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물이다. 이것은 헐리우드 영화의 영웅 주인공들이 단지 태생이나 우연적 사건으로 신이한 능력을 갖게 되는 것과 매우 다른 점이다. 가령 헐크의 능력은 화학 실험 사고로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고 슈퍼맨은 외계에서 온 능력자다. 그 밖에 <어벤져스>의 주인공들이 다 그렇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유행했고 현재까지도 잘 알려진 이야기인『홍길동전』의 주인공인 홍길동은 어떤가? 홍길동은 양반 가문의 서자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고 소외당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홍길동은 이에 좌절하거나 자기를 포기하지 않고 수련을통해 도술을 익히고 사람들을 돕는다. 물론 시대적인 한계는 있지만 『홍길동전』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비결은 바로 이런데서 비롯된다. 최근 『홍길동전』이 미국에 소개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난 자만이 민중의 고통을 이해하고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다.

원한을 풀고 다 함께 살아가자

 

사람들을 구원하기보다는 기괴한 모습으로 불쑥 나타나 사람들을 괴롭히는 우리의 귀신이야기에서도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서양 공포영화의 바이블인 <엑소시스트>를 보면 아이의 혼을 지배하는 무시무시한 악령이 나온다. 이 악령의 출몰은 영화 런닝타임 전반에 걸쳐 보는 이를 두려움에 떨게 하지만, 그 악령이 도대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악령은 절대악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귀신이야기에서 절대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한때 각 지방의 귀신이야기를 모아 방송했던 『전설의 고향』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설화에서 사연없는 귀신은 등장하지 않는다. 『장화홍련전』을 예로 들어보자. 장화와 홍련은 귀신이 되어 고을에 부임한 사또 여럿을 비명횡사하게 했지만 그들은 단지 너무나 억울한 자신들의 사연과 죽음을 전달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리고 결국 이들은 대범한 사또를 만나 원한을 풀고 떠도는 귀신 신세에서 벗어나 다시 태어나게 된다. 특별한 사연을 지닌 귀신이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 다시 가야할 곳으로 되돌아간다는 이야기 구조는 우리 설화의 전형적인 한 형태이다. 어둠을 헤매는 존재라고 할지라도 원래 악한 이는 없고 그들을 감싸고 희망을 들어주면 다시 밝고 긍정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유가 그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또 19세기 말엽 동학에 이어 새로 대두한 민중 종교였던 증산교에서는 혼란하고 비참했던 당시 민중들의 삶을 반영하듯 억울함을 품고 죽어 귀신이 된 자들이 온 세상에 꽉 차 있다고 보았다.그래서 증산교의 종교활동 가운데 하나는 살아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죽을 때 품은 한을 풀어주는 것이다. 증산교에서는 이것을 해원공사라고 불렀다. 이것이 잘 되어야만 어떤 재난도 없는 새 세상과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다른 사람의 억울함과 희망을 보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전통 사회 안에 얼마나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희망의 뿌리, 올바른 뜻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격몽요결』을 보자. 율곡 이이는 자기자신을 절대 낮게 보지 말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도 말라고 주문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이 문구의 바로 앞 구절이자 이 책의 처음 대목은 “처음으로 공부를 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지 뜻을 먼저 세워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이는 공부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이 책을 썼기 때문에 공부 이야기만 하고 있지만, 먼저 뜻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어떤 일에나 다 통한다. 나는 어떻게 살겠다는 뜻과 의지도 없이 그럭저럭 잘되기만을 바라는 수동적인 태도로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모든 일에 앞서 그 일을 행하는 사람이 뜻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은 유교뿐만 아니라 도교나 불교, 심지어 민간신앙에 이르기까지 동일하다. 더 좋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바람만 갖는다고 되는것이 아니고 언제나 자기 의지로 노력해야 할 자기만의 몫이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뜻이야 말로 희망과 긍정의 뿌리라는 것이다.

 

글. 김윤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연구원)
출처:월간 문화재사랑

단군영정 현상모집 공고. 동아일보 1920년 4월 16일자.

 

단군(檀君)은 신화아닌 우리 국조 (國祖)

사학자 이병도(李丙燾)씨 조선일보 특별기고-〈조선일보 1986년 10월9일(목)자〉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출간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고조선은 단군 왕검이 건국하였다고 한다(기원전 2333년).” 이는 ’고등학교 국사’(7차)에 나오는 단군에 대한 기술 부분이다.

역사학자인 이덕일, 김병기 씨는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역사의아침 펴냄)에서

“국정 교과서를 언뜻 읽으면

단군조선을 사실로 인정하는 듯 하지만 자세히 분석해보면 과연 그런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한다.

’삼국유사’의 기록을 인용한 이 문장만해도 “’삼국유사’에 그러한 내용이 실려 있으니까

그 내용을 전해줄 뿐이라는 뜻"뿐이라는 것

저자들은 나아가 식민사관이 그대로 반영된 내용이 국사 교과서에 버젓이 실려 있다고 비판한다.

교과서의 ’동방의 예(濊)와 남방의 진(辰)’이라는 구절도 친일사학자인 이병도의

1948년판 ’조선사대관’을 그대로 베꼈다고 꼬집는다.

저자들이 이처럼 고조선에 집착하는 이유는 중국의 ’동북공정’ 때문이다.

 국사 교과서의 모순들을 정리해야만

한강 이북이 중국사의 영역이었다고 주장하는 중국의 논리를 반박할 수 있다는 것.

저자들이 직접 고조선 땅을 밟고 돌아와 풍부한 현장 기록과 사진, 사료 등을 통해 고조선의 실체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문화사학자이자 답사가인 신정일 씨의 6박7일에 걸친 고조선 영토 답사기도 함께 실려 있다.

304쪽. 1만3천원.

 

 5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민족이라는 표현이 부끄러울 정도로 개천절이나 단군왕검에 관한 문화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다음에 자세히 살펴보겠거니와 지금으로부터 불과 500여년 전인 1601년, 조선 선조 34년에 건립된 중국 촉나라 장수 관우의 사당은 보물 제142호인데다 이 사당 안의 유물 37점 모두가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같은 서울시내의 두 사당이 이렇게 대조적일 수 있단 말인가? 부끄러운 민족이다.

무려 반만년의 역사를 지닌 민족이라고 자랑하면서 단군의 영정도 제대로 없었다.

단군 성전에는 불교 조각가 신상균이 제작한 높이 9 척의 단군소상(檀君蔬像)과

정부 표준영정 그리고 역대 왕과 충렬사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단군 성전 보다 우람하고 규모가 큰 중국 촉나라 장수 관우 사당

보물 제142호 동관왕묘(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관왕묘(東關王廟)는 중국 촉한의 유명한 장군인 관우에게 제사지내는 묘이다. 동관왕묘를 짓게 된 이유는

 임진왜란 때 조선과 명나라가 왜군을 물리치게 된 것이 관우 장군의 덕이라며 명나라의 요청으로 건축했다.

 

[밀양의 보물 영남루]유불선 함께 품은 영남루 아랑과 나비의 신비한 인연 건국시조 한데 모셔놓은 천진궁

팔작지붕에 2층 누각인 영남루의 야경. 오른쪽 거북 등처럼 보이는 산이 밀양 관아의 동쪽에 있다는 뜻인 아동산(衙東山)이다. 아래쪽 밀양강변에는 ‘아랑 나비’의 전설을 기념하는 나비 모양 가로등이 밝혀져 있다.

《돌벼랑 위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누각에 서니 아래로는 바람 따라 일렁이는 물결 위로 녹색 풍경화가 펼쳐진다. 오솔길을 따라 산새 지저귀는 산사에 오르다 보면 이곳이 도심 한가운데라는 사실마저 잊게 된다. 수려한 경치뿐이랴. 이곳은 한민족 시조인 단군을 모신 사당, 조선의 빼어난 목조 건축물,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의 흔적 등 내력 깊은 유적지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전설의 고향’에서나 등장하는 설화 같은 실화(實話)가 전해져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바로 경남 밀양 시내에 있는 영남루(보물 제147호)다. 종교와 역사와 민속의 종합전시장인 영남루는 하루 온종일 노닐어도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는 도심 여행지다.》

○거북 명당 누각엔 유불선이 한자리에!

 

아동산 정상에 있는 밀양읍성 성벽. 성곽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밀양 관아로 연결된다.

사방이 탁 트인 누각인 영남루는 그 규모와 입지 환경이 빼어나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꼽힌다. 밀양강을 굽어보고 있는 영남루는 지형 자체가 예사롭지 않다. 영남루 건너편 강변에서 바라보면 거북의 머리처럼 불룩하게 생긴 둔덕 위에 영남루가 서 있다. ‘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신령스러운 거북이 산에서 내려와 물을 마시는 형국)’으로 부를 만한 터다. 거북 머리인 둔덕에서 시선을 옮겨가면 거북의 목 부위인 잘록한 고개가 살짝 보이고, 바로 이어서 거북 등에 해당하는 아동산(88.1m)도 보인다. 이 일대가 모두 영남루 권역에 해당한다.

이 신령스러운 자리에 처음 터를 잡은 쪽은 불교다. 영남루는 신라 법흥왕 때 영남사의 부속 누각에서 출발했다고 전해진다. 영남루 명칭도 이 절 이름에서 빌렸다고 한다. 영남사가 폐사된 이후 고려 공민왕 때(1365년) 누각 규모를 크게 중수했고, 조선시대에 병화(兵禍)나 실화(失火)로 불타버렸다가 1844년 밀양부사 이인재가 현재의 건물 형태로 다시 세운 것이라고 한다.

 

관청 건물(밀양도호부 객사)로 변신한 영남루는 앞면 5칸, 옆면 4칸 규모의 2층 누각이다. 건물 좌우로는 능파당과 침류각이 본채를 호위하듯 배치돼 있다. 마치 새가 양 날개를 펼쳐 날아갈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데,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뛰어난 목조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풍채가 빼어난 외관만큼이나 누각 안의 단층 역시 창의적이면서도 화려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유학을 신봉하던 관료 집단이 조성한 누각임에도 불구하고 도교를 상징하는 코드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누각 네 귀퉁이에 배치된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는 도교적 성격이 짙고, 난간 끝의 빼곡한 구름 문양은 신선 세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영남루는 밀양을 방문한 신분 높은 사람들을 접대하거나 그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활용됐다. 이 때문에 누각은 당대 명필과 문장가들이 남긴 현판들로 가득하다. 누각 안에는 현판 글씨마다 누가 언제 쓴 작품인지를 친절히 설명해 놓고 있어 감상하기가 좋다.

아랑 전설과 밀양의 4대 신비
정절을 지키려다 숨진 아랑의 넋을 위로하는 아랑각.

영남루 돌벼랑 아래 강변 쪽으로는 대나무 숲이 무성하다.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대나무 숲 사이를 걷다 보면 ‘아랑각’이라는 사당을 만나게 된다. 정절을 지키다가 억울하게 죽은 아랑의 넋을 위로하는 제단이다.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아랑의 사연은 이렇다. 조선 명종(재위 1545∼1567년) 때 밀양부사의 외동딸 아랑낭자(윤동옥)가 유모의 꾐에 빠져 영남루로 달구경을 나왔다가 치한의 습격을 받았다. 아랑은 죽음으로 정조를 지켰고, 시신은 유린돼 울창한 대나무 숲에 버려졌다. 졸지에 딸을 잃은 부사는 실의에 빠져 자리를 옮겼고 이후 새로 부임하는 부사들마다 첫날 밤 의문의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다 담력이 센 부사가 부임해 낭자의 원혼으로부터 사연을 듣고서는 범인을 잡아들인다. 낭자의 혼이 나비가 돼 치한의 어깨 위에 앉았기 때문에 범인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그 후 40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낭자의 원혼을 달래려고 세운 아랑각에서는 매년 음력 4월이면 밀양아리랑축제 때 뽑힌 규수가 제관이 돼 제사를 지낸다. 영남루 앞 밀양교 가로등에는 나비를 상징하는 조명등도 설치돼 있다. 밤이 되면 밀양교의 무지개 조명과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나비 조명이 환상적인 야경을 펼친다.

밀양의 4대 신비 중 하나인 만어사경석.

영남루엔 ‘아랑 나비’뿐만 아니라 ‘태극 나비’ 얘기도 있다.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기 전 어느 날 춘삼월이 아닌데도 태극 문양의 날개가 달린 나비 떼가 사방에서 날아와 영남루 일대 아동산을 뒤덮었다. 나라가 혼란스럽던 시절 사람들은 태극 나비가 길조일지 모른다고 기대했다. 과연 고려가 건국돼 나라가 안정을 되찾았다. 그 후에도 태극 나비가 나타날 때마다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생겼다. 고려 초에는 이 나비를 보호하라는 명을 내리면서 ‘국성접(國成蝶)’이라고 부르게 하였다고 한다. 태극 나비는 그 후 보이지 않다가 1945년 8·15광복 때 아동산 중턱에 있는 무봉사에서 연달아 출현했고, 정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54년 4월 태극 나비를 우표로까지 제작했다.

영남루와 무봉사의 태극 나비 전설은 밀양의 4대 신비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밀양은 기이한 자연 현상이 나타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재약산의 얼음골 결빙지, 나라에 변고가 생길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각과 신비한 모습의 향나무, 바위에서 종소리가 난다는 만어사 경석 등이 밀양의 대표적 신비물로 꼽힌다.

○어깨춤 들썩이는 놀이 공연

 

단군 임금과 우리나라 역대 개국시조를 모신 천진궁 오른편에 세운 환웅상과 비석.

영남루 일대가 평범한 터가 아니라는 점은 천진궁(天眞宮)이라는 건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영남루 맞은편에 자리한 천진궁은 조선시대 객사 건물이던 요선관을 새롭게 단장해 민족의 시조인 단군 왕검 및 역대 건국 시조를 모셔놓은 곳이다. 단군 영정과 위패가 봉안된 가운데를 중심으로 왼쪽 동벽에는 부여, 고구려, 가야, 고려의 시조 위패가 있고 오른쪽 서벽에는 신라, 백제, 발해, 조선의 시조 위패가 있다.

천진궁 건립에는 사연이 있다. 1894년 동학혁명 이후 조선을 장악한 일본 헌병대는 영남루를 강점하고 요선관 건물을 옥사로 사용했다. 1910년 경술국치 때는 이곳의 전패(왕을 상징하는 위패)가 일제에 의해 땅에 묻히는 수난을 겪었고, 1940년에는 영남루 뒷산인 아동산 중턱에 일본 신사가 설치되면서 영남루 경관이 크게 훼손되기도 했다. 우리 민족의 정기를 압살하려는 일제의 간계였다. 그러다 광복 이후 밀양 유지들이 뜻을 모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천진궁의 원래 이름은 대덕전(大德展)이고, 그 출입문은 만덕문(萬德門)이다. 큰 덕을 의미하는 ‘대덕’과 만 가지 덕을 의미하는 ‘만덕’은 단군의 통치를 상징하는 코드다. 지금도 단군숭녕회가 매년 음력 3월 15일에는 어천대제를, 음력 10월 3일에는 개천대제를 이곳에서 봉행하고 있다.

밀양루 앞마당에서 펼쳐진 밀양법흥상원놀이(경남도 무형문화재). 6월까지 매주 다양한 민속 공연이 열린다.

영남루를 방문한 4월 말, 때마침 천진궁과 영남루 사이 널찍한 마당에서는 민속 공연이 신바람 나게 펼쳐지고 있었다. 6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민속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국가 무형문화재인 밀양백중놀이를 비롯해 밀양법흥상원놀이(경남도 무형문화재), 감내게줄당기기, 무안용호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풍경을 즐기고, 역사를 음미하며, 더불어 전통 놀이까지 더해지니 어깨춤이 저절로 추어지는 듯했다.

영남루를 뒤로하고 아동산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무봉사가 있다. 영남사의 부속 암자로 출발한 무봉사는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93호)으로 유명하고, 운치 있는 풍광 때문에 시인 묵객들의 발걸음이 잦았다.

아동산 기슭에 조성한 사명대사 동상. 바로 인근에 역사문화공원이 있다.

무봉사는 밀양 출신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는 표충사와도 인연이 깊어서 인근에 사명대사 동상을 세워놓고 있다. 사명대사 동상을 지나면 밀양읍성과 밀양관아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산책로 코스가 전개된다. 특히 밀양읍성의 망루에 올라서면 밀양강과 시내가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이렇게 영남루 일대를 돌아다니다 보면 하루가 저물고, 밤이면 영남루 야경이 또다시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글·사진 밀양=안영배 기자·풍수학 박사 ojong@donga.com

 

 -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 행사 일정 : 2022-10-01 ~ 2022-10-09
- 홈페이지 : http://samrangseong.org/
- 전화번호 : 032-937-0125
전등사를 둘러싼 삼랑성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단군의 세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이 있다.


고려때 몽골의 침략을 피해 강화도로 천도한 뒤 삼랑성 가궐에서 항몽의지를 불태우며 120일 동안 대불정오설도량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을 250년 동안 보관했던 곳이기도 하며, 프랑스 군을 격퇴한 병인양요의 승전지다. 뿐 만 아니라 구한말 일제에 항거하며 1주일 동안 의병전투에서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


5,000년 간 우리역사와 끊임없이 교류하고, 우리 역사를 품은 민족자존의 현장이다.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의 자긍심을 느끼고, 널리 알리기 위해 삼랑성역사문화축제를 매년 10월 첫 주 토요일부터 개최하여 올해 22회를 맞는다.

출처: https://sailing-ship.tistory.com/9220 [어느 개발자의 블로그:티스토리]

개천절 홀대론’ 꺼낸 대종교… “대통령 경축식 참석해야”

임혜지 기자

 

승인 2022-09-25 17:53

 
 
 
 
 
 
 
2017년 10월 3일 ‘세상에 내린 빛, 사람을 향한 희망’이라는 주제로 개천절 경축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천지일보DB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 고유 민족 종교 대종교가 ‘개천절 홀대론’을 꺼내 들었다. 3.1절, 광복절 등과 함께 5대 국경일 가운데 하나임에도 경축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등 정부로부터 외면받았다는 주장이다.

종교계에 따르면 대종교는 최근 최고지도자인 박민자 총전교 명의로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정부의 개천절 홀대가 계속되고 있다”며 “개천절 정부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0월 3일인 개천절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로 꼽힌다. 단군왕검이 한민족 첫 나라인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개천절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의 총본산이었던 대종교 창시자 홍암 나철 선생에 의해 경절로 성대하게 기념되기 시작했다. 정부 수립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매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했지만,김영삼 정부 때부터 대통령이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2011년부터는 대통령 경축사가 사라졌다는 게 대종교의 주장이다.

 

대종교는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단 2개뿐인 국경일 중 ‘건국기원절’로 기렸던 ‘개천절’에 대해 2011년 이후에는 국무총리가 대독하던 대통령의 경축사마저 국무총리로 격하하고 국경일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개천절 국가유공자 포상 ▲보신각종 타종 재개 ▲한민족 나이 찾기-단기연호 병기 추진 ▲개천절을 통한 대국민 화합·남북 평화적 통일을 위한 국민 축제 추진 등도 요청했다.

 

‘단기 4355년’ 개천절 경축식은 오는 10월 3일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특별한 종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사랑의교회 등을 방문하는 등 공공연히 친기독교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9월 고 조용기 목사 빈소에서 국내 유력 대형교회 목사들로부터 단체 안수를 받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대통령 당선 후에는 보수 개신교계가 주최한 감사예배와 기독교 최대 축일 부활절 기념예배 등에 참석하며 개신교계와 끈끈한 행보를 보였다. 당시 감사예배에서 윤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어려울 때마다 힘들 때마다 하나님 말씀으로 격려해 주시고 오늘 이 자리에 이끌어 주신 목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원문보기

https://www.newscj.com/article/20220925580234

누가 단군왕검 동상을 훼손했을까

 

< 윷가락(강원도 강릉시)(출처 국립민속박물관) >

 

‘윷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 지정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윷놀이’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윷놀이’는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 4개를 던져,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로,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 및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유지되어 왔다. 또한, 산업화·도시화로 급격히 와해되는 사회변화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절 없이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해왔다.

  역사문헌에서 ‘윷’의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를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윷을 ‘저포(樗蒲)’와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하고 혼용하여 지칭하기도 하였다. 이후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柶戲)’라는 용어가 나타났고, 조선시대 중·후기에는 ‘척사(擲柶)’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되었다.
* 저포(樗蒲):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그 사위로 승부를 다투는 백제 시대의 놀이

  윷놀이는 특히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문표(金文豹, 1568~1608)는 윷판의 상징과 말의 움직임을 연구하여 『중경지(中京誌)』에 ‘사도설(柶圖說)’을 기술하였고, 이규경(李圭景, 1788~1856)은『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사희변증설(柶戲辨證說)’을 주장하였다. 또한 심익운(沈翼雲, 1734∼?)은 『강천각소하록(江天閣銷夏錄)』의 ‘사희경(柶戲經)’에서 윷가락․윷판은 물론 놀이법까지 자세히 기술하였는데, 이러한 다양한 역사문헌을 통해 윷놀이의 학술성이 매우 크고, 분명하며, 그 연구의 가치가 무궁무진함을 알 수 있다.

  윷놀이는 우리 민족의 우주관과 천문관을 바탕으로 음(陰)과 양(陽), 천체의 28수 등 형식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놀이의 방식이 단순하면서도 다양한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윷놀이와 유사한 판놀이(보드게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놀이도구․놀이판․진행방식에서 볼 때 다른 판놀이에 비해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윷가락의 다양한 지역적 분포(가락윷·종지윷 등), 윷판 없이 말로만 노는 건궁윷놀이 등 윷판의 다양한 형태, 놀이방법의 변형 등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여지가 높고, 현재에도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통해 다양한 게임화가 이루어지는 등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전승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맹인윷놀이의 전승 사실을 통해 사회적 요구에 따라 다양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윷놀이의 특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에도 연초부터 정월대보름까지의 기간 동안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척사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가능성이 매우 높고, 다양한 전승활성화가 가능하며, 운(運)에 기대는 운놀이라는 특성과 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우의 수(끗수)를 활용하는 가변성의 특성, 직관적 놀이 구성으로 배우기 쉬운 특성, 주변 상황에 맞게 열린 놀이의 특성 등을 지니고 있어 미래에도 활발하게 전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윷놀이’는 ▲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내에서 전승되고 있다는 점,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비롯하여 관련 역사적 기록이 풍부하게 확인되는 점, ▲ 윷판의 형성과 윷가락 사위를 나타내는 ‘도·개·걸·윷·모’에 대한 상징성 등 학술 연구 주제로서 활용도가 높은 점, ▲ 가족 및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단절 없이 전승이 지속·유지되고 있는 점 등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다만, ‘윷놀이’는 한반도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등과 같이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종목으로 지정하였다.
* 특정한 보유자와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고 공동체종목 지정 국가무형문화재 현황(총 15건)
: 아리랑, 제다,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 담그기, 전통어로방식–어살, 활쏘기, 인삼재배와 약용문화,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 갯벌어로, 한복생활

  문화재청은 ‘윷놀이’에 대해 약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의 지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정 예고 기간에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 및 ‘K-무형유산’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서 ‘윷놀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천부경(天符經)

유대인들에게 구약이 있다면 우리 민족에게는 천부경이 있다.

구전으로 내려오다 고조선 때 녹도문자(사슴 발자국 모양의 고대문자)로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고대 우리 민족의 경전이다.

하늘과 땅, 사람의 이치가 담겨 있다.

모두 81자. 오늘날 우리가 보는 ‘천부경’은

주로 신라 말 최치원 선생이 남긴 한역본이다.

천부경’ 81자 전문

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天一一地一二人一三

一積十鉅无<5331>化三

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

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

一<7385>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천부경(天符經)과 윷놀이

 

 

 

“‘천부경’에는 하늘의 이치가 담겨 있다.

국조 단군께서 비사체(秘辭體·주로 예언 등의 비밀을 글 속에 숨겨둔 문체)로

하늘·땅·사람의 변화 이치를 밝힌 경전이다.

그런 이치를 윷놀이에도 담겨 있음을 천부경을 통해 알 수 있다.”

“예부터 윷은 박달나무로 만들었다.

박달나무 한 가지가 태극이다.

그것을 꺾어서 쪼개면 음양이 나온다.

그걸 또 쪼개면 음양에서 다시 음양이 나온다.

그래서 윷가락 네 개가 나온다. 그게 사상(四象)이다.

그런데 윷가락 넷은 앞뒤가 있으니 팔괘가 되는 거다.

또 말밭의 도·개·걸·윷·모는 오행을 의미한다.

윷에는 태극·음양·사상·오행·팔괘 등 우주의 운행 원리가 다 들어있다.”

윷은 늘 해가 바뀌는 설날에 놀았다.

해가 바뀌는 이치, 우주가 바뀌는 이치를 가지고 논 거다.

그래서 윷놀이에는 잡고 잡히는 이치, 앞서고 뒤서는 이치,

 살고 죽고, 죽고 사는 이치가 들어 있다.”

청와대, 가을 맞아 다채로운 특별 문화행사 열린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단장 채수희)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하여 10월 한 달간 매 주말과 공휴일마다 대정원, 녹지원, 영빈관 마당 등 청와대 일원에서 퓨전국악, 거리예술 등 다양한 특별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민들이 처음 즐기게 되는 가을 청와대의 아름다움 속에서 보다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이다.

  우선, 매주 토요일마다 헬기장에서는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퓨전국악공연이 하루 두 차례씩 준비된다. 10월 1일에는 ‘중앙가야스트라’의 가야금과 노래 앙상블인 「노래하는 가야금」, 8일에는 국악기 고유의 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김예지+변혜경’의 「해금&타악기」, 15일에는 국악 앙상블 ‘피어나’의 「잔디밭 야외음악회」, 22일에는 ‘음악동인 고물’의 퓨전국악 공연 「국악의 재발견」, 29일에는 ‘두 번째 달’의 「팔도유람」 공연이 각 오전 11시, 오후 3시에 40분간 펼쳐진다.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대정원, 녹지원, 영빈관 마당 등 청와대 곳곳에서 거리예술 공연이 하루 두 차례씩 펼쳐진다.
10월 2일ㆍ3일ㆍ10일에는 형형색색의 비눗방울을 쏘아 올리는 「버블카 퍼레이드」(정문~녹지원~헬기장), 9일에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서커스」(영빈관 마당), 16일에는 ‘구니스컴퍼니’의 랩과 비보잉 공연인 「젊음의 콘서트」(영빈관 앞), 23일에는 ‘극단 봄’의 거리 인형극 「청와대 가족나들이」(정문~대정원), 30일에는 서커스 창작 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 공연(영빈관 마당)이 각 오전 11시, 오후 3시에 30분간 예정되어 있다.

  이번 공연은 청와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공연 일정, 장소 등 상세 정보는 청와대 개방 누리집(www.청와대개방.kr)을 확인하거나 전화(☎1522-7760)로 문의하면 된다.

  참고로, 지난 5월 10일 개방 이래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청와대에는 9월 28일 기준 누적 관람객 195만 4,438명이 다녀갔으며, 최근에도 주말 평균 2만여 명, 평일 평균 1만여 명의 국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풍성한 공연을 통해 관람객에게 낭만적인 가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청와대에서 특별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동검도, 계룡돈대, 망실지’로 가을 강화여행 떠나볼까

발간일 2022.09.28 (수) 15:54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강화 황금들녘·붉은노을이 아름다운 그 곳 

어떤 여행은 평생 기억에 남을 멋진 장면을 선사한다. 그 장면은 오래도록 뇌리 속에 마치 선명한 사진처럼 남는다. 우린 그것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고이 간직한다. 가을 황금빛 강화섬이 그렇다. 수확을 앞둔 황금들녘과 붉은 노을을 가득 품은 바다는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을 내려놓게 할만큼 매혹적이다. 일년에 단 며칠 뿐이다. 지금 강화섬으로 떠나보자. 이번 기사에선 가을 강화섬을 만끽하기 좋은 세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섬의 끝에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외치다, 동검도

 

강화섬은 일몰이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도 아침 해 뜨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섬속의 섬, 동검도다. 동검도는 과거에 서검도와 함께 한강으로 들어오는 국내외 배들을 관리하고 조사하던 해상 검문소였다. 1985년 본섬과 이어지는 제방도로가 생기면서 지금은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곳이 됐다.

동검도는 해안선 전체 길이가 7km가 채 되지 않을 만큼 작은 섬이다. 별도의 도보여행 코스가 있지는 않지만 섬의 3/4은 도로가 잘 닦여 있고 그 외 지역은 해안선을 따라 걸을 수 있어 반나절 정도만 투자하면 섬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다. 단 해안선 일부는 썰물에만 걸을 수 있는 만큼 미리 물때를 잘 확인해야 한다.


▲ 동검항에서 바라본 일출, 멀리 보이는 섬은 영종도

동검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최소 하루는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 우선 아침 일출이 장관이다. 동검항이 대표적인 조망지다. 멀리 영종도가 시야에 들어오고 분주히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배경삼아 보는 일출은 도시의 활기찬 느낌을 선사한다. 동해의 일출과는 사뭇 다른 감각이다. 일출을 본 뒤 물때에 맞춰 섬을 한 바퀴 걷는 걸 추천한다. 단 도보여행 경험이 많지 않거나 체력이 약하다면 해안가 트레킹은 권하지 않는다.


▲ 동검도 해안가 트레킹, 물때를 잘 맞춰야 걸을 수 있다.

가을철 풍경이 좋은데 갯벌을 따라 핀 울긋불긋 칠면초와 섬 곳곳에 난 갈대밭 풍경이 멋지다. 도로를 따라 섬 안쪽으로 들어오면 작은 극장이 나온다. DRFA365 예술극장인데 국내에 상영된 적 없는 예술영화를 엄선해 매일 다른 작품을 상영한다. 인상적인 것은 영화뿐 아니라 식사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1인 3만원 식사패키지를 예약하면 예술 영화 한 편과 맛있는 식사 한끼를 함께할 수 있다. 가을 감성에 맞는 영화 한 편을 만나보는 것도 좋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https://drfa.co.kr/)


▲ 동검도 작은 성당 채플


▲ 동검도 채플 내부

최근에 문을 연 작은 성당 역시 동검도 가을 여행 필수코스다. 스테인드글라스 작가이기도 한 조광호 신부가 올봄 문을 연 ‘채플’은 바다와 하늘, 산을 품은 작지만 큰 성당이다. 특히 해질녘 성당의 창을 통해 보는 풍경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 성당 위치 : 길상면 동검리 235 채플갤러리

마음이 부자 되는 힐링명소, 계룡돈대

강화섬은 예로부터 중요한 군사 요충지였다. 조선시대에 쌓은 53개의 돈대는 지금도 굳건한 당시의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일찍 적을 발견하고 안전하게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었던 돈대들은 지금에 와선 강화섬에서 가장 멋진 전망대를 자처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계룡돈대는 단연코 으뜸이다. 30m×20m의 직사각형 모양의 반듯한 돈대는 야트막한 구릉에 자리하고 있다. 돈대 정면엔 서해가, 측면과 후방엔 너른 평야가 끝없이 펼쳐진다.


▲ 계룡돈대의 모습, 돈대에서 바라본 풍경


▲ 계룡돈대 석양 모습


▲ 계룡돈대에서 바라본 평야

계룡돈대 자체가 강화섬에 가장 서쪽에 있다보니 평소에도 일몰 풍경을 보러 오는 여행객이 많다. 계룡돈대의 풍경은 언제봐도 장관이지만 특히 황금들녘 가득한 이맘때가 일품이다. 농로를 따라 한 시간을 걸어도 끝나지 않을 만큼 너른 평야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벼 수확 직전 느즈막한 오후 돈대 주변 논길을 따라 산책을 한 뒤 해질 무렵 돈대에 오르면 휘황찬란한 색감의 풍경에 가슴이 뭉클해질 만큼 큰 감동을 받곤 한다(도보여행에 익숙하다면 창후리 선착장에서부터 농로를 따라 걷는 코스를 추천). 풍요로운 가을만이 선사할 수 있는 마음의 평화를 느껴보자. 단 가을부턴 해가 지기 시작하면 금방 어둑해지니 돌아갈 차편을 잘 확인하길 권한다.
○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 281

너른 들 따라 해넘이 보러 갈까? 망실지~길정천

밥맛 아는 사람은 잘 안다. 강화섬쌀 맛이 뛰어나다는 것을. 강화섬은 고려시대부터 대규모 간척을 통해 너른 평야지대가 만들어졌다. 끝이 다 보이지 않을 만큼 너른 평야를 따라 실핏줄 같은 농로가 반듯하게 잘 형성돼있기 때문에 길눈이 밝은 사람은 일반 도로보다 농로를 애용하기도 한다. 평야에 물을 대기 위해 섬 곳곳에 크고 작은 저수지와 수로가 잘 형성된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터.


▲ 망실지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

망실지는 북쪽의 길정저수지에서 시작해 길정천을 따라 선두4리 바다로 이어지는 큰 물길을 담는 중간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옛 사람들은 이곳을 너뻘방죽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은 주로 손맛을 즐기려는 강태공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하지만 9~10월 벼 수확철이 되면 이곳은 환상적인 일몰을 볼 수 있는 명소로 변한다. 곧은 물길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논길 너머에 불그스름한 석양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바다가 보이진 않지만 논 한가운데서 마주하는 일몰은 묘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망실지에서 길정천을 따라 이어지는 농로를 걷는 데만 족히 한 시간은 잡아야 하니 편안한 운동화를 챙기는 것을 권한다. 걷는 걸 좋아한다면 정화정미소 부근부터 시작하면 된다. 길정천 하류까지 편도 2시간 정도 걸린다. 인근에 카페 다루지가 있어 잠시 숨돌리기도 좋다. 차량이 있다면 동막해변, 마니산으로 이어지는 길과 합류하기에도 좋으니 꼭 들려보길 권한다.
○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1011

글· 사진 안병일 강화 책방시점 대표, 자유기고가

 

< 2022년 춘당지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홍화에서 춘당까지’ >

예약없이 즐기는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 공개

10.1.(토)~10.9.(일) / 4대궁 및 종묘·사직단에서 즐기는 공연, 전시, 체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10월 1일부터 9일까지 4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사직단 일대에서 개최하는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 중 사전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체험, 의례, 무형문화재 프로그램 등 현장 참여 행사들을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사전예약이 필요한 10개의 프로그램 내용과 프로그램별 예약 일정을 선공개하고 성황리에 예약을 받는 중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지난 7년간 38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로, 매년 봄과 가을 연 2회 열리는데 이번에 공개하는 프로그램들은 전부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일정들이다.

  경복궁에서는 예약이 필요없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10월 4일부터 7일까지 평일 정오마다 직장인과 주민들에게 특별한 점심 휴식 시간을 선사하는 소규모 공연 ‘정오의 궁산책’이 펼쳐진다. 공연은 조선시대 이야기꾼 ‘전기수’와 악사들이 이끄는 퍼레이드와 전통 인형극, 연희극, 소리극 등으로 구성되며, 관람객들에게는 따뜻한 전통차도 제공한다.
* 전기수(傳奇叟): 조선 후기 소설을 낭독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고종의 도서관이었던 경복궁 집옥재를 활용한 '고궁책방(10.1.~10.9.)'도 준비된다. 도서관처럼 꾸민 집옥재 내부를 이용할 수 있고, 팔우정과 협길당에서 자문자답 책자를 통한 사색 체험과 전통 매듭 책갈피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집옥재 앞마당에서 열리는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고궁책방-고종의 초대(10.7.~9.)’에는 주영하 교수, 윤지양 작가, 김상욱 물리학자가 출연해 고종이 사랑한 책, 과학, 생활문화 등에 대해 강연을 들려주고,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사교 모임(살롱) 형식의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으로, 사전예약과 현장관람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놀이형’ 콘텐츠도 강화되었다. 집경당에서는 궁중판 보드게임방인 ‘궁중놀이방(10.1.~9.)’을 통해 쌍륙, 투호, 칠교 등 색다르게 재해석한 조선시대 궁중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빈궁소주방터에서 펼쳐지는 ‘천하제일 쌍륙대전(10.8.~9.)’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 등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조선 궁중 놀이 ‘쌍륙’을 만날 수 있다. 대형 말판, 해설 및 중계 등이 더해져 승자 진출전(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어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 쌍륙(雙六): 조선시대 성행하던 놀이로 두 사람 또는 두 편이 15개씩 말을 가지고 2개의 주사위를 굴려 판 위에 말을 써서 먼저 나가면 이기는 놀이

  궁궐 속 휴식 체험 ‘심쿵쉼궁(10.1.~9.)’은 경복궁 집옥재, 향원정 인근에서 운영되며, 경복궁 숙설소터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궁중문화축전(10.1.~3.)’은 어린이가 조선의 과거 시험 응시자가 되는 재미를 선사한다. 미션지인 ‘홍패’를 받아 문과, 무과, 잡과 등 다양한 조선의 과거시험을 치르고 ‘통’ 도장(스탬프)을 6개 이상 획득하면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번 가을 축전에서 새로이 선을 보이는 ‘사방신을 찾아라’는 경복궁 일대에 사방신이 깜짝 등장하며 놀라움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매시 정각 궁을 돌아다니며 문제와 임무(미션)를 내는데, 통과자들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흥례문 광장에서는 ‘만들어보자궁(宮)’이 진행된다. ‘광화문’과 ‘근정전’ 조립식 블록 완구를 출시한「BRO890」과의 협업으로 조립식 블록 완구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선보인다.

  이외에, 덕수궁에서는 고궁음악회 기획공연 ‘덕수궁 풍류(10.3.~7.)’가 진행된다. 노올량(3일), 입과손스튜디오(4일), 앙상블 더류&전영랑(5일), 잠비나이(6일), 블랙스트링(7일)이 출연하며, 사전예약과 현장관람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궁궐에서 무형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그램들도 준비됐다. 경복궁에서는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12개 무형문화재 보유단체가 공연하는 ‘오, 케이 탈춤’(10.7.~9, 경복궁 용성문 인근)이 관람객을 찾는다. 발탈, 가사, 줄타기 종목의 전승자 무대를 바로 앞에서 만날 수 있는 ‘위대한 유산’ 특별공연(10.2.~3, 경복궁 숙설소 터 / 10.8.~9, 경복궁 강녕전), 국가무형문화재 전승활동 활성화를 위한 무형문화재 이수자 지원 공연(10.5.~6, 경복궁 집옥재 앞마당)도 진행된다.
이외에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기술보유자의 시연과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 ‘잇는 사람, 잇는 시간, 잇는 스토리’(10.1.~3, 경복궁 자경전)과 무형문화재 이수자 지원 전시 ‘희원希願: 바라는 것이 말이 아니라 문(紋)에 나타나 있네’(9.23.~10.9, 덕수궁 덕흥전, 함녕전 행각)가 진행된다.

  또한, 창경궁 대춘당지 광장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진행되어 호응을 얻은 춘당지 외벽영상(미디어 파사드) ‘홍화에서 춘당까지(10.1.~9)’가 오후 7시부터 20분 간격으로 1일 5회 운영된다. 나무숲을 배경으로 조선의 태평성대 기원과 백성에 대한 애민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풀어내며 역사적인 의미를 더할 것이다.

  한편 지난해 약 33만 명이 참여하며 M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모두의 풍속도’ 또한 시즌2로 돌아왔다. ‘모두의 풍속도’는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과 ‘전 김홍도 필 평안감사향연도’ 등의 작품에서 착안하여 가상의 궁궐 속 나만의 캐릭터를 직접 만드는 참여형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코로나 자가격리’,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디귿 춤’ 등의 흐름을 반영한 재치 있는 캐릭터들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가을 축전 현장을 배경으로 또 다른 현대판 풍속도를 만들어낼 예정이며, 오는 10월 31일까지 ‘모두의 풍속도’ 누리집(pungsokdo.com)에서 참여할 수 있다.

  총 4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chf.or.kr), 궁중문화축전(chf.or.kr/fest) 누리집과 궁중문화축전 공식 인스타그램(@royalculturefestival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구리 동구릉 > 

 

그동안 비공개였던 조선왕릉의 가을 숲길 10개소로 초대합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세계유산 조선왕릉을 널리 알리고, 숲길 내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던 조선왕릉 숲길 10개소를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시 개방한다.

  10월 1일부터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 연산군묘 ‘참나무’ 숲길, ▲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 파주 삼릉 ‘공릉 북쪽 및 영릉~순릉 작은연못 숲길’, ▲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 등 10개소이다.
가장 짧은 숲길(연산군묘 참나무 숲길)은 500m, 가장 긴 숲길(화성 융릉~건릉 숲길)은 4,670m로, 10개소 숲길의 길이를 합치면 총 21.54km에 이른다.

  특히,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연산군묘 능침 뒤편에 갈참나무 숲길을 조성하여 새롭게 선보이며, 서울 선릉과 정릉에는 관람객을 위한 데크 계단을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기존 숲길을 정비하고, 쉼터도 새로 조성하였다.
 
  이번 가을철 숲길 개방은 왕릉 숲길은 관람객들이 도심 속 단풍을 보다 늦게까지 누릴 수 있도록 늦가을인 11월 30일까지 열리며,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1.~12.15.) 과 겹치는 시기가 있는 만큼 산불 예방 감시 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 시간과 같으며, 조선왕릉 방문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개방시간 : (10월)9:00~17:00, (11월)9:00~16:30(월요일 휴관) / 기상상태 등 환경 여건에 따라 일부 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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