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은이·이세연 기자 제주의 대표적인 용암동굴들 검붉은 용암이 뿜어내 바다로 흐르면서 생긴 제주의 동굴은 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과 상관없이 같은 온도를 유지하며 더울 때는 시원함을, 추울 때는 따뜻함을 선사한다. 무더운 여름 제주용암동굴을 찾아 더위를 식히며 제주지하의 아름다움을 즐겨보자. △용이 살았던 김녕사굴 구좌읍 김녕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98호 김녕사굴은 약 705m의 길이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김녕사굴은 원래 만장굴과 하나로 이어진 화산 동굴계였으나 천장이 붕괴하면서 두 개의 동굴로 나뉘었다. 동굴 바닥에는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이 남아있고 동굴 끝에는 폭포 모양으로 굳은 용암이 나타나 특이한 경관을 이룬다. 또한 천장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