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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답사기 310

[문화유산 답사기]세계 3대 중국 기행문 '표해록'을 쓴 조선 선비 최 부는 중국 황궁에서도 상복을 벗지 않았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은 잘 알고있으면서 그책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세계 중국3대기행문 중 하나라는 '표해록'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표해록'은 무었일까요?.1487년 추쇄경차관으로 임명되어 제주에 파견되었던 최부가 1년후 1488년 부친상을 당해 제주에서 고향 나주로 건너오다 서남해바다에서 표류하며 겪었던 이야기가 담겨진 책입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표류했던 배는 중국 남부해안에 정박 강남과 산둥지방을 거쳐 북경에서 황제를 알현한후 조선으로 향하게됩니다. 장장 6개월에 걸친 긴 시간 동안 겪어야 했던 파란만장의 현장 기록입니다. '표해록'을 통해 통해 우린 동아시의 중심이었던 중국의 관료앞에서도 꼳꼳했던 조선선비의 기개를 볼 수있습니다. 또한 위험한 상황속에 내몰린 모험이야기를 통해 일본과 한국..

[세계문화유산 기행]'코로나 팬데믹'에서도 여행하기 좋은 관광지 1위로 CNN이 추천한 '요르단 페트라'

지난 11월 19일(현지시간) CNN은 여행 잡지사 '론리 플래닛'이 새로 출판한 "최상의 여행지 리스트(Ultimate Travel List)"를 통해 코로나19로 여행계획이 취소된 사람들이 놓쳐서는 안 될 여행지를 소개했다.이 책이 꼽은 최상의 여행지 1위는 1000년 동안 '잃어버린 도시'로 방치돼 있던 요르단 유적지 '페트라'다. '페트라'는 영화 '인디애나 존스3'에서 성배가 숨겨진 장소로 등장하기도 했다. 론리 플래닛은 남들과 다른 곳을 가고 싶어하는 모험가들에게 이 도시를 추천했다.페트라는 198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페트라는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 틈새의 좁고 깊은 골짜기를 지나 나오는 헬레니즘 양식의 웅대한 건물이다. 건물 정면은 암벽을 파서 만들었고, 암벽을..

[문화유산 답사기]국보급 문화재 수천 점을 남긴 백제 무령왕은, 자기가 묻힐 묘지를 산신들에게 매입했다는 매지권(買地卷)도 남겼다.

충남 공주시 금성동에 있는 백제 무령왕과 왕비의 능으로 1971년 송산리 제5·6호 고분의 침수방지를 위한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되었다. 이에 총 네 차례에 걸친 발굴이 이루어져 서서히 그 전모를 드러냈다. 이 능은 많은 다른 고분들과는 달리 도굴되거나 전혀 훼손되지 않은 채 처녀분으로 우리에게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내 백제역사에 한발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무령왕릉은 봉토가 마치 작은 봉우리 같은 형태의 원형으로 봉토의 직경은 약 20m이며, 높이는 현실 바닥에서 7.7m에 이르고 있으나 유실이 심했던 것으로 보여 원래는 현재의 상태보다 훨씬 큰 규모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 및 충청남도 일원 출토유물 등의 백제 문화재를 중심으로 약 1만 1,000여 점 을 전시하..

[10월 25일:독도의 날]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는 한국의 문화재다.

독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작은 돌섬이다. 크기도 5만5000여 평에 불과하고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 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독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거니와 환경생태적으로나 자원 측면에서, 그리고 국방.외교 등 국토관리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적으로 일찌감치 1982년 11월 16일 제336호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당시 표면적 지정 사유는 해조류 번식지로서 보호가치가 있다는 것이었다. 관리도 해경이 담당했다. 그러다 99년 6월 독도관리지침을 제정하면서 문화재청으로 관리권이 넘어갔고 그해 12월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국방.외교적 측면을 제외하고 순수 천연기념물 쪽에서 독도의 중..

[문화유산 답사기] 국보 제76호 '亂中日記'의 현장을 가다

자료 출처 월간조선 http://simjeon.kr/xe/21258 李舜臣의 常勝 뒤에 숨은 절대 고독 ● 국보 제76호 亂中日記(아산) ● 국보 제304호 鎭南館(여수) ● 국보 제305호 洗兵館(통영) 軍艦, 상륙정, 여객선, 시외버스, 개인택시를 번갈아 타고 亂中日記에 기록된 李舜臣의 戰勝地 남해안과 多島海 횡단 답사 7박8일. 劣勢함대로 優勢함대를 격파, 壬辰倭亂을 勝戰으로 종결시킨 李舜臣의 常勝戰略을 추적했다 글 : 鄭 淳 台 月刊朝鮮 편집위원〈st-jung@chosun.com〉 사진 : 韓 相 一 자유기고가 順天鄕大學 李舜臣연구소 찾은 까닭 7월22일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아침 7시20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한상일 기자와 만났다. 溫陽(온양) 가는 고속버스는 7시30분 정각에 출발했다(..

[문화유산 답사기]후삼국 가운데 가장 광활한 영토를 통치했던 후고구려, DMZ에 갖힌 궁예의 궁궐터를 언제나 다시 볼 수 있으랴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맺어지면서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질러 철책선이 쳐지고 약 900평방킬로미터의 땅은 접근할 수 없는, 사라진 땅이 되었다. DMZ에 민간인통제구역까지 더해진 이곳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다. 사람들이 사라진 이 땅의 새로운 주인은‘자연’이 되었고, 수십 년 동안 생태계가 복원돼 원시 자연에 가까운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 철새들의 안식처 여름철의 토교저수지는 그저 거대한 물웅덩이에 불과해 보이지만, 겨울이 되면 이곳의 진짜 주인이 나타난다. 특히 동이틀 무렵이면 잠을 자던 두루미가 일제히 날아오르며 장관을 연출한다. 독수리와 청둥오리, 기러기 등의 새들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철원에 이처럼 철새가 많이 찾는 이유는 일 년 내내 일정 온도의 물이 뿜어져나오는 샘..

[문화유산 답사기]해인사 폭격 명령 불응,팔만대장경을 보호한 '빨간마후라' 故 김영환 장군의 유품이 국가문화재 된다.

공군 창설과 발전의 중심인물이면서 해인사 폭격명령을 거부해서 해인시와 고려대장경을 구해낸 김영환 장군의 명패. 이 명패는 해안사 폭격명령을 거부했을 당시의 명패이다.|문화재청 제공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 6·25전쟁 당시 공군 초대 10전투비행전대장이던 김영환 장군(1920~1957)은 공군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영환 장군은 제1차 세계대전 때 붉은 색으로 도색한 전투기를 타고 80여 대의 연합군 항공기를 격추한 독일 공군의 에이스 만프레도 폰 리히토벤을 흠모했다. 그러던 김영환 장군이 형수가 만들어준 자주색 마후라를 두르고 다니면서 ‘빨간 마후라’가 일약 한국 공군에서 유명해졌다. 여기에 1964년 전투조종사를 소재로 한 ‘빨간 마후라’ 영화가 상영됨으로서 영화주제..

[동영상 중계]한국 5대 농악의 진기묘기 /선비들이 꿈에도 그리던 그곳 '관동팔경'

기획. 취재. 촬영. 편집:문화재사랑 농악(農樂)은 농부들이 두레를 짜서 서로 도우며 일할 때 연주하는 음악으로 ,넓은 의미로는 꽹과리, 징, 장구, 북과 같은 악기를 치며 행진, 의식, 노동, 판놀음 등을 벌이는 음악을 두루 가리키는 말이다. 굿, 매구, 풍장, 금고(金鼓), 취군 등으로도 불린다. 상고시대 제천의식(祭天儀式)에서 남녀가 노래하고,춤추었다는 기록이 있어 농악의 기원을 흔히 여기에 두고 있으며, 여러 과정을 거쳐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농악을 공연하는 목적·계기·방법에 따라 당산굿, 마당밟기, 걸립굿, 두레굿, 판굿으로 나누며, 그 밖에도 기우제굿, 배굿 등이 있다. 농악에 쓰이는 악기로는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호적, 나발이 있으며, 주된 악기가 꽹과리이..

[한가위 특집:세계의 문화유산 돌아보기] 모나리자, 만종, 오필리어 등 세계의 유명 박물관 컬렉션(Museum Collection)

세계의 주요 박물관 컬렉션(Museum Collection) 최근 들어 컬렉션보다 전시 기능을 강화하는 미술관들이 개관되고 있다. 그러나 박물관은 무엇보다 컬렉션(所藏, Collection)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소장품의 수준과 성격에 따라 해당 박물관의 수준과 성격을 판가름하기 때문이다. 박물관은 사회 발전과 공익을 위해 자료를 보관하며 나아가 국가나 인류의 문화재를 구입하고 처분한다. 따라서 박물관 예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이 여기에 투입되고 이후 보존과 처분 등의 후속적인 업무와 직결된다. 또한, 전시 기능과도 연계되는 부분이 있어 그 절차와 규정 또한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국제박물관협의회 규정에 의하면 박물관은 소장품 정책을 정하고 취득과 관리 및 보존 처리 등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

[한국의 절경 4]코로나 팬데믹 속에 직접 가보기 어렵지만 사진으로라도 보고픈 한국의 명승(名勝) 제41호에서 제50호까지

명승 제41호 순천만 S자 해수로 겨울철의 순천만 소 재 지; 전남 순천시 안풍동 1176번지 등 순천만(順天灣)은 남해안 지역에 발달한 연안습지 중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하며, 갯벌에 펼쳐지는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S자형 수로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생태경관을 보여주는 경승지이다. 넓은 갯벌에는 갯지렁이류와 각종 게류, 조개류 등 갯벌 생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하여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먹황새,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흰목물떼새, 방울새, 개개비, 검은머리물떼새 등 11종의 국제 희귀조류와 200여종의 조류가 이곳을 찾는 등 생물학적 가치가 크다.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철새가 떼 지어 날아오르는 광경이 장관을 이루어 2006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최우수 경관 감상형지로 선정되는 등 경관적 가치..

[문화유산 답사기]10번이나 주인이 바뀐 국보 제180호 '세한도[歲寒圖]', 드디어 대한민국 국민의 품으로 돌아 오다.

보물 제547-5호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1786~1856)영정(影幀) 조선 후기의 서화가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1786∼1856)선생 종가에서 보관해 오고 있는 선생의 초상화이다. 김정희 선생은 순조19년(1819)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벼슬을 지냈고 고증학과 금석학을 발전시켰으며, 특히 서화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말년에독창적인 서체인 추사체를 완성하였다. 이 초상화는 머리에 사모를 쓰고 관복을 입고 있으며, 호랑이 가죽이 깔린 의자에 앉아 있는전신상이다. 두 손은 소매 속에서 마주잡고 있어 보이지 않으며 두 발은 여덟 팔(八)자로 벌리고 발받침 위에 가지런히올려놓았다. 그림의 위쪽에는 “추사 김공상(秋史 金公像)”이란 그림의 주인공 이름과 영의정을 지낸 권곽인이 쓴 글이 있고,아래쪽에는 이한철이 ..

[문화유산 답사기]우리나라 12번째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가다

660년,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은 수도 부여가 함락 될 위기에 놓이자 공주로 피신합니다. 왕이 백성을 버린 채 도성을 탈출하자, 남아있던 궁녀들은 치마를 뒤집어 쓴 채 백마강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꽃잎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는 낙화암의 전설은 700년의 백제 역사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한때 한강 유역을 차지할 정도로 번성했지만, 허무하게 패망한 왕국으로 치부된 백제.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백제의 역사는 과연 사실일까요? 세계유산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 백제는 3개의 수도를 만들었습니다. 오늘날의 서울, 공주, 부여인데요. 그중에서 공주와 부여가 수도였던 웅진과 사비시대의 유산 8곳이 백제역사유적지구라는 이름으로 현재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7월 4일..

[문화유산 답사기]시대를 앞서 간 여인들의 발자취 따라-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의병이 된 여성도...

조선시대의‘이상적인 여인상’이라고하면 가부장제 아래 남편을 잘 섬기는 현모양처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 시기에도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꿈꾸고, 그 안에서 수준 높은 학문과 예술을 탐구한 여인들이 있었다. 현모양처의 이미지에 가려져 있지만 수준 높은 그림을 남긴 화가 신사임당, 중국과 일본까지 이름을 드높인 시인 허난설헌, 깊이 있는 지식세계를 구축한 성리학자 임윤지당, 나라를 되찾기 위해 앞장섰던 의병장 윤희순까지. 시대를 앞서 간 그녀들의 삶을 따라가본다. - 현모양처의 틀과 여류 화가 신사임당 강릉에는 맑은 경포호와 푸른 바다만큼이나 유명한 두 여인이 있다. 바로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 그 주인공이다. 가부장적인 유교 문화 아래 두드러진 활동을 했던 여인이라는 점에서 둘은 종종 비교의 대상이 되..

[문화유산 답사기]국보 제28호 등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 순교자 신라 이차돈에 얽힌 문화재들

이차돈 초상화 신라는 삼국 중에서 가장 나중에 불교를 받아들였다. 고구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인이 늦은 백제보다도 143년이나 지난 법흥왕 14년(527)에 이르러서야 공인됐다. 고구려나 백제를 통해 곧바로 전해졌을 불교가 143년이 지나서야 공인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신라사회의 반발이 컸음을 의미한다. 신라불교 공인을 보는 견해 신라불교는 법흥왕 14년에 일어난 이차돈(異次頓)의 순교를 계기로 뿌리를 내렸다. 이차돈의 순교를 바라보는 학자들의 견해는 대체로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지배체제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보는 견해고, 다른 하나는 불교가 자리잡아 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기존의 종교 또는 문화와의 갈등 때문에 일어났다는 시각이다. 앞 의 설은 법흥왕이 치세 동안 중앙집권적 지..

[세계3대박물관]러시아 최고의 문화적 명소,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

에르미타주는 매년 세계 각국에서 260만명 이상이 찾는 러시아 최고의 문화적 명소다. 백야로 여름이면 자정이 돼야 해가 지는 러시아의 문화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그 도시 한복판에 자리한 러시아의 최대 자랑거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명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에르미타주(은신처)라는 이름에서 보듯 총면적 4만6000㎡에 달하는 박물관 내부는 마치 미로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1794년 로마노프 왕조가 러시아 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궁정에서 미술작품을 모아 전시를 시작하면서 탄생한 곳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리타의 성모〉, 고갱의 〈과일을 쥐고 있는 여자〉를 비롯해 모네, 밀레, 르누아르, 세잔 등 예술가들의 걸작 290만점이 전시되어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