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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답사기 310

[문화유산 답사기]천연기념물 제336호. 천연보호구역인 독도는 문화재청에서 관리하는 한국의 문화재다.

독도 항공 촬영 독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작은 돌섬이다. 크기도 5만5000여 평에 불과하고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 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독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거니와 환경생태적으로나 자원 측면에서, 그리고 국방.외교 등 국토관리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 때문이다. 국가적으로 일찌감치 1982년 11월 16일 제336호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당시 표면적 지정 사유는 해조류 번식지로서 보호가치가 있다는 것이었다. 관리도 해경이 담당했다. 그러다 99년 6월 독도관리지침을 제정하면서 문화재청으로 관리권이 넘어갔고, 그해 12월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독도의 날(10.25.) 기념..

[10월 21일은 경찰의 날]6.25 전쟁 중 화엄사 등 지리산 일대의 문화재를 지킨 故 차일혁 경무관, 조부는 거액의 독립자금을 상해로 보낸 '보천교' 교주

국보와 보물 등 문화재의 보고 구례 화엄사(사적 제505호) 6·25 당시 화엄사 지킨 故 차일혁 경무관 공덕비 제막 화엄사, 소실 막아낸 숭고한 뜻 기려 “절을 태우는 데는 한나절이면 족하지만 절을 세우는 데는 천 년 이상의 세월로도 부족하다.”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 화엄사를 초토화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은 당시 한 경찰관의 항변이었다. 8월21일 오후 구례 화엄사 경내. 고(故) 차일혁 경무관(1920∼1958)의 공덕비가 세워졌다. 지난 1998년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인 월주스님과 호남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화엄사에 공적비를 세운지 15년만이다. 전북 김제 출신인 그는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광복 후 귀국해 일본 고등계 형사 사이가 쓰보이를 저격하는 등 일제 잔당을 청산했다...

[문화유산 답사기]일본 궁내대신 다나까 미스아키(田中光顯)가 약탈해 간 개성 경천사 10층 석탑을 되찾아 온 영국 언론인의 항일 투쟁기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발간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은 일제의 침략이 가속화되자 신문의 항일 비판 수위를 더욱 높여 나갔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을 전후해 ‘대세가 기울었다’며 일부 조선 언론이 스스로 친일 성향을 드러내던 것과 정반대의 행보였다.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일본은 멀쩡한 석탑을 조각내 훔쳐가고 조정에 억지로 차관을 도입하게 해 빚더미에 앉게 했다. 무력했던 조선 정부가 이렇다 할 대응을 못하자 베델이 분개해 나섰다. 국제열강 가운데 상대적으로 힘이 약해 주변국 여론에 민감하다는 일제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반일 기사를 쏟아냈다. ▲ 1907년 일본으로 밀반출되기 전 개성 경천사 터에 온전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경천사지 10층 석탑. 서울..

[10월 9일 한글날 특집]일제하 '훈민정음 해례본' 번역 연재가 끝나자 조선일보 강제 폐간 /'훈민정음 해례본' 에 얽힌 비화/ 헐버트 선교사 순 한글 교과서 발행

한글은 수많은 의혹과 오해속에서 언문(상스런말), 암클(여자의글), 아햇글 (아이들의 글)등 천한 글자 취급을 받아왔다, 지구상 수천개의 언어중에 백여개의 말만이 글자를 가지고 있으며, 만든 목적과 만든 사람 만든때를 알고있는 문자로 한글이 유일하다. 근대화를 통하여 상당한 정도의 물질적 성취를 이루고, 한글이 디지털시대를 맞아 가장 과학적이고 효율적 문자로 인증을 받는 시점이지만, 한글 창제 575돌을 맞아 이제 내가 누구인지? 한글은 내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볼 때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이야기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며 사람은 세모나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 전형필에 의해 1943년에 세상에 나오게 된다 간송은 10만석 부호가의 상속권자로 그의 재산으로 그는 우리 문화..

[10월 3일 개천절 특집]'강화도 참성단' 등 단군왕검의 숨결을 찾아

선현의 표준 영정 -단군 영정(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영정) 일연스님 일연스님이 에 단군신화를 싣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건국 신화도 없는 민족이 될 뻔했다. 일연스님은 단군신화를 의 첫머리에 올림으로써 민족의 역사성을 강조했다. 일연스님은 청도 운문사, 달성 인흥사 등 대구경북 소재 사찰에서 삼국유사를 구상하고 집필했다. 특히 보각국사(일연)정조지탑 및 비명(보물 428호), 석불좌상(유형문화재 339호), 미륵당 석불좌상(문화재자료 426호), 삼층석탑(문화재자료 427호) 등이 있는 군위 인각사는 일연스님이 81세 때 삼국유사 집필을 마친 곳이다. 스님이 책 집필을 시작한 때는 72세였다. 일연스님의 사례는 우리에게 용맹전진하는 성실한 사람의 전형을 잘 말해준다. 삼국유사(국보 제 306-2호-2003.0..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 장희빈의 입을 강제로 열고 사약 세 사발을 부어 넣은 숙종, 4년동안 140만 명이 죽다/ [秘 話] 중국 아편전쟁의 교훈

1719년(숙종 45)에 숙종이 기로소에 들어간 것을 기념하여 제작한 계첩(契帖). 원래 기소로는 ‘정2품 이상의 문관에 70세는 넘어야 입소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숙종은 ‘태조(이성계)께서도 60에 기로소에 들어갔다’는 이유를 대며 기로소 입소를 강행했다. 이 계첩은 숙종의 기로소 입소 기념으로 기로신(70세 이상의 정 2품 이상의 문신) 10명을 초청하여 잔치를 벌인 뒤 제작한 화첩이다. 1720년 완성됐다.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숙종대왕 호시절에…’. 국립고궁박물관이 조선조 숙종의 서거 300주년을 맞아 개최한 테마 특별전의 제목이다. ‘호시절(好時節)’은 말 그대로 ‘좋은 때’이므로 숙종의 치세가 그만큼 편안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숙종(재위 1674~1720)은 영조(52년·1724~..

[문화유산 답사기]『삼국사기』에 기록된 화랑(花郞)의 화장,21세기는 남성 화장 시대, ‘누드 화장’, ‘물광 메이크업’, ‘민낯 얼짱’, ‘꿀 피부’ 등 화장 필수 시대, 화장품 산업 세계 11..

전통 화장(化粧)사상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흰색에 대한 호상(好尙), 미를 존숭(尊崇)하는 생활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희고 윤택한 피부는 고귀한 신분을 상징하였고, 그래서 남녀 구분 없이 백색 피부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다. 이러한 미의식은 우리 조상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목욕을 즐겼다거나 천연재료 등을 이용한 화장품에서 엿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지(智)·덕(德)·체(體)의 합일을 추구, 내면의 미와 외면의 미를 동일시하는 상황 아래에서 피부의 청결을 중시하였고, 피부를 정결하게 하는 목욕을 자주 하였다. 누구든지 깨끗한 옷에 정결한 신체를 간직하기 위하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수와 빗질을 하였으며, 외출하였다가 돌아온 뒤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는 등 청결하면서도 단정한 몸가짐을 위하여 노력하..

[문화유산 답사기]신라. 고려. 조선 왕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2천 5백년 동안 한반도와 영고성쇠를 같이 해온 '울릉도 향나무'

1000년 이상 나무는 전국에 13그루가 있다. 문화재청은 사찰이나 마을에 있는 노거수(老巨樹)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나이 1000년 이상 나무는 산림유존목 중 2그루(울릉도 향나무, 홍천 계방산 주목), 천연기념물 노거수 170종 중 11그루로 나타났다 이미지 크게보기 울릉도 향나무. 수령 2500년. / 산림청 국립수목원 전국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나무는 울릉도 도동항 절벽 위에 뿌리 내린 향나무다. 추정 수령 2500년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나무 중 국내 최고령이다. 높이 4m, 둘레 3.1m로 크지 않으나 항구를 내려다보는 험지에서 위태로운 모습으로 세 번째 밀레니엄을 살고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홍천 계방산 주목. 수령 1500년. / 산림청 국립수목원 홍천 계방산 주목은 수령 ..

[문화유산 답사기]국보 제18호 부석사 창건 비화...의상대사를 짝사랑한 중국 여인의 슬픈 이야기

太白山 浮石寺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의 경계에 있는 봉황산(鳳凰山)은 그 산세가 봉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 818m로 소백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이 봉황산 중턱에 676년(신라 문무왕 16년)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한 고찰(古刹) 부석사(浮石寺)가 있는데요, 부석사는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무량수전(無量壽殿 국보 제18호)으로 유명합니다. 또 무량수전앞석등(石燈 국보 제17호)과 조사당(국보 제19호), 조사당벽화(국보 제46호) 등외에 국보 제45호인 소조여래좌상(塑造如來坐像 제45호)도 있지요. 또 석조여래좌상(보물 제220호), 삼층석탑(보물 제249호), 당간지주(幢竿支柱 보물 제255호) 등과 원융국사비, 불사리탑, 삼성각, 취현암, 범종루,..

[문화유산 답사기]문화재로 지정된 과실나무들, 어려울 때 식량 대용이 됐던 과실나무도 무관심 속에 사라져, 천연기념물로 명맥 유지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산 은행나무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있는 과실나무 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들이 여러 그루 있다. 가장 빨리, 가장 많이 지정된 은행나무는 용문산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를 비롯해서 22건이나 된다. 또 이성계가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진안 은수사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제386호)가 있고, 꽃이 필 때는 이웃 마을에서까지 꽃을 보러 온다는 정읍 두월리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제497호), 고려시대의 역관 류청신이 원나라에서 처음 들여다 심었다는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천연기념물 제398호), 우리나라 감나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의령 백곡리 감나무(천연기념물 제492호), 옛 마방터에 살아남은 평창 운교리 밤나무(천연기념물 제498호), 그리고 조선조 세조가 류운에게 하사..

[희귀 천연기념물]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던 '크낙새', 서식지가 오염되어 영원히 사라진 것과 같이 우리의 무관심 속에 사라지는 천연기념물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449호 소 재 지 전국 일원 지 정 일 2005년 3월 17일 학 명 Rostratula benghalensis (Linnaeus) - 형태 호사도요의 몸길이는 약 24㎝ 정도이며 부리가 길고 아래로 약간 휘어져 있다. 다리는 노란색을 띤 녹색이다. 날때 아랫날개 덮깃은 흰색이며, 등 양쪽에서 어깨깃까지 노란 갈색의 가로선이 있다. 수컷의 몸 전체 색은 암컷에 비하여 옅은색이며, 날개 윗면에 노란색의 점이 있고 눈주위는 노란색이다. 암컷은 눈 주위의 흰색이 특징적이며, 뒤로 뻗어있다. 목과 윗가슴은 어두운 붉은 갈색이다. - 생태 호사도요는 논·물가의 숲·호수·초습지 등에 서식하며, 암수 또는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대부분 일처다부로 암컷이 구애와 과시행동을 한다. 둥지는 ..

[희귀 천연기념물]남생이, 장수하늘소, 미호종개, 꼬치동자개, 어름치, 금강의 어름치 ...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453호 소 재 지 전국 일원 지 정 일 2005년 3월 17일 학 명 Chinemys reevesii (Gray) - 형태 남생이는 갑장 20~25㎝, 큰 개체는 약 30㎝ 정도이다. 몸통은 납작한 타원상 구형으로 등과 배에 단단한 껍질(등갑과 배갑)의 딱지가 있다. 주둥이는 둥글지만 끝이 뾰족하고 이빨이 없으며, 입은 각질로 되어 있다. 등갑은 갈색이며 갑판 가장자리에는 노란색 줄무늬가 있고 중앙선상의 융기선은 흑색이다. 배갑의 길이는 12~25㎝로 진한 갈색이며 연갑판에 접해있다. 정갑판 1장, 추갑판 5장, 늑갑판 4쌍, 연갑판 11쌍, 둔갑판 1쌍이 있다. 복갑은 배갑과 비슷한 길이로 앞 끝이 둥글게 패어 있다. 꼬리는 짧고 가늘다. 네 다리는 편평하고 넓은 비늘이 덮여 있..

[문화유산 답사기]신라, 중국 당(唐)과의 7년 전쟁에서 승리하기 까지 티베트가 큰 힘이 됐다

신라 문무왕, 중국 3대 악녀 측천무후와의 피말리는 전쟁에서 '티베트'가 큰 힘이 됐다. 국보 제112호 감은사 터의 쌍탑. 통일신라시대의 걸작으로서 장중하면서도 상승감을 느끼게 한다. 문무대왕의 처절한 사투가 서린 경주를 가다! 삼국통일 완성한 나당(羅唐) 7년전쟁(1) 백제·고구려를 독식한 당(唐)은 신라까지 먹으려 했다. 이런 민족사적 위기에 문무왕이 당장(唐將)에게 보낸 「답설인귀서(答薛仁貴書)」는 신라가 왜 자신의 존망(存亡)을 걸고 당대(當代)의 슈퍼파워와 싸워야 하는지를 국내외에 천명한 개전(開戰) 외교문서이다. 아직도 신라가 외세(外勢)에 기대어 삼국통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답설인귀서」를 한번 제대로 읽어 보라. 글 | 정순태 자유기고가, 전 월간조선 편집위원 [1부] 한국사 최초의..

[문화유산 답사기]'립스틱 짙게 바른'석굴암 부처님과 창령사 오백나한

이기환의 역사의 흔적 이기환 경향신문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강원 영월 창령사터에서 발굴된 317점 가운데는 립스틱을 칠한 나한상이 여럿 보인다. 성분 분석 결과 예부터 천연안료로 쓰였던 연단(鉛丹·Pb₃O₄)으로 칠한 것이었다.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국립춘천박물관이 8월28~11월25일 사이에 개최하는 ‘창령사터 오백나한’ 특별전의 제목이다. 무엇이 나의 마음과 닮았다는건지 박물관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금방 느낄 수 있다. 전시실에 일렬로 전시해놓은 나한상들을 바라보는 순간 무장해제되고 만다. 어디선가 보았던 친척이나 친구, 이웃집 사람의 얼굴 같은 느낌…. 나한상을 볼 때마다 이 나한상과 꼭 닮은 누군가를 찾게된다. 그 뿐인가. 나와 비슷한, 아니 ..

[부처님 오신 날 특집]'연등회'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되다

[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대한민국의 연등회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16일 오후(파리 현지시간)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연등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연등회'가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 온 포용성으로 국적,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점,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 등을 평가했다. 특히, 우리의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하는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했다.이번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외교부와 문화재청, 연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