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으로 시작하는 이난영의 노래는 1933년 신춘문예의 향토 가요 가사로 당선된 문일석의 노랫말에 작곡가 손목인이 곡을 붙여 만든 「목포의 눈물」이다. 이 노래뿐 아니라 「목포는 항구다」로 기억되는 목포를 광주의 시인 문병란은 「목포」라는 시에서 노래하였다. 더 갈 데가 없는 사람들이 와서 동백꽃처럼 타오르다 슬프게 시들어버리는 곳 항상 술을 마시고 싶은 곳이다. 잘못 살아온 반생이 생각나고 헤어진 사람이 생각나고 배신과 실패가 갑자기 나를 울고 싶게 만드는 곳 문득 휘파람을 불고 싶은 곳이다. 없어진 삼학도에 가서 동강난 생낙지 발가락 씹으며 싸구려 여자를 ..